남자의 습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요.
어떤 친구가 있는데....보기에는 괜찮은 사람같아요.
적당히 매너 있고, 적당히 착하고....
제가 누나인데....2살 정도의 연상을 소개팅해 달라고 해서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는 31살이고 제가 소개해 주려는 사람은 33인 제 사촌 동생이여요.
일년정도 취업 준비를 해서 지금 연봉 4000정도의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 그런데 아직 일년도 되지 않았는데... 윗 기수 선배들의 억압? 에 스트레스 받고. 회식이며 술자리 같은 것에 염증을 느낀다면서 재 취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올해 안에 그만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여자지만 회사를 10년 가까이 다녀선지..그 정도 사회생활은 어디서나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직 참을성을 조절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유학 다녀오고 취업하느라 그다지 저축이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차를 샀더군요. 아반테를 한 2500정도 하나요? 모임에서 집에서 보태줬다기에차를 사줬나 보다 생각했는데... 본인이 적금 천만원을 깨고 할부로 샀다더군요.
* 주에 한번 모임이 있는데 방향이 비슷해서 두번정도 차를 얻어 탄 적이 있어요.
운전을 하는데, 끼어드는 차를 보고 욕을 하더군요....저런 **새끼....그리고 운전 습관이 거칠더군요.
저는 운전을 8년정도 했고, 물론 서울시내에서 운전하다 욱하는거 한두번 아니지만....
저와 선배 한분이 같이 타고 있는데 좀 거슬렸습니다.
* 어느날이자카야에서 10명 정도 모여서 술을 한잔 하는데... 그 친구는 술을 거의 않마십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룸싸롱 이야기가 나왔는데... 자기는 나이트 룸싸롱을 않간다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원래 좀 깔끔한 성격인가? 여자문제에 나름 개념있나? 그러면서..
그런데술도 않마시는데 그런데 가서 1/N 하는거 아까워서 않간다더군요.
저는 여자지만... 남자가 여자 자주 바꾸고방탕한건 문제지만, 적당히 술마시고 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 때문에 그다지 장점으로 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그런 문화에 적당히 맞춰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 그리고 핸폰을 바꿨다면서, 우리 모임에서 그 친구가 폰사진을 찍었습니다. 짝은 사진이 많아서 다들 돌려 보는데.... 사진에 여자들이 여럿 있더라구요.
여친이냐고 물었더니 회사 동료, 유학했던 학교 후배라고 하던데...
여자가 자기방 침대에서 셀카 찍은 사진도 있고...분위기는 좀 심상치 않았습니다.
후배나 회사 여자 동료가 자기방 침대에 베개 베고 옆모습 찍어 보내고 남자는 그걸 저장하는지.이 친구가 제 카톡 대화에 올라와 있는 사촌 동생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자꾸 소개팅을 해늠쳄?해달라고 조릅니다.
이 친구 제가 배우는 스터디에서 알고 6개월인데...스터디에 여자 남자 섞여 있지만 잡음도없고 그동안 그냥 봐서는 괜찮아 보였는데 어떻게 할까요.
저와 적당한 거리가 있는 그저친구라면 가볍게 소개팅 주선해주겠는데...친한 사촌이다보니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돼요.
그냥 후배로써는 괜찮은데....아무래도 소개팅을 해주면 욕먹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님들의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