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결혼 생각하던 남자 (6남매의 장남이었고, 서울-부산 장거리 연애였어요)
남자집 아버지 사업 사기인지 보증인지 잘못되서 6억 빚을져 결혼 못한다고 헤어졌죠..
( 그때도 모아에 글올렸었는데....글이 남아있네요; )

헤어지고 두달 뒤 답답해서...너무 힘들어서 점집 많이 다녀보고
점집에서 알려준 날짜에 붙잡으려고 전화도 했었어요.
근데 여유가 안되고, 저까지 힘든건 싫다해서 완전 끝냈었죠.

일년하고 한달 지난 어제 밤에 연락이 왔어요.

그땐 자기가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근데 재판에서 갚아야할 돈이 낮아졌고.
아버지 지인들도 많이 도와주셨고.
본인도 회사에서 외국 몇번 갔다오고 특허같은것도 내서
돈을 좀 많이 벌어서 갚았다네여..
이젠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다면서..

다른여자를 소개팅 받아도 제생각이 많이나고.
싫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한번 보자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여..전 솔직히 이남자 고집도세고 자존심도세서.
죽을때까지 연락 안올 줄 알았어요.일년전엔 정말 불구덩이로 갈 생각도 했었고..
이젠 다 정리했는데...

그냥 쫌 멍하네요...

혼자지내는거에 너무 익숙해진것도 있구요...ㅠㅠ

제가 쫌 우유부단한 성격도 있어서..ㅠㅠ
어찌해야할까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