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외출한김에 맛있는 것좀 사먹어볼까 해서
오므라이스집이 음봐萱?있길래 아이들한테 오므라이스 먹을래? 했더니.. 아니.. 싫어..

당연히 돈까스 같은건 안먹지? 응.. 안먹어...
볶음밥 먹을래? 아니.. 그냥 하얀 쌀밥이랑 반찬 먹구싶어.. 켁...

그렇다구 집에서 밥을 아주 잘 드시는 것도 아니고..
해물탕.. 꽃게탕... 낙지볶음.. 이런것만 잘 드시네요.. 그렇다구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구 둘다 유치원생.. 켁..
매운건 또 못 먹어서 매번 씻어주고 아님 덜 맵게해서 건더기만 골라주고.. 손가락에 비린내가..
해물탕도 하루이틀이지.. 해물탕은 먹고 나면 뒤처리가 힘들거든요.. 냄새도 나서 빨리 쓰레기도 버려야 하구..

보통 다른 아이들은.. 그리구 저도 돈까스, 오므라이스, 볶음밥 이런거 좋아하는데 울 애들은 어찌된일인지..
소세지도 별루다..요즘 스팸은 좀 좋데요.. 켁.. 어묵도 싫다... 유부초밥 같은것도 싫다..
심지어는 요즘은 계란찜도 싫데요..

결국 외출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잠깐 배고픔만 달래고 왔네요.. ㅎㅎ

애들 반찬.. 언제쯤 되면 저도 걱정 안하고 살지.. 정말 누구닮아 입맛이 요런지 모르겠어요..
초딩입맛 엄마랑 입맛 궁합좀 맞춰주면 좋겠네요~ 이 엄마는 빵, 국수, 돈까스, 오므라이스, 볶음밥 이런거 좋아하는데 말이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