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와이프 사이 조율 못하는 남편.. 힘들어요..조언 부탁드려요..ㅠ
볼수록중독
저는 인천살구요..
시댁은 서울인데...
어머님이 금요일 부터 와서 차례준비 하라는거..
다행히도남편이 토요일에 일찍 출발하겠다고 해서...
이박삼일 진짜 죽어라고 일하다가 왔어요..
14개월 된 아들 아기띠 메고 산소 다녀오고..
전 8가지에..
완벽한 차례음식..
형님이랑 둘이서 어머님 잔소리 들어가면서3일동안 만들었어요
전은 제가 다 부쳤는데 어린 아가가
우리아들 포함 둘이 있어서 하루종일 가스렌지 앞에 서서 부쳤네요.. ㅠ..
암튼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깐깐한 어머님과 함께 음식 만들고
쉬란 소리 한번 안하시고..
두 아들 절대 일 안시키는 우리 어머니..
형님이나 저나 아기들 재울때 잠깐 누워 쉬는것도 못마땅해서 ,
문열고 들어오셔서는 애가 아니라 어른이 자고 있다고 면박주시고요..
아무튼 차례지내고,,
친정 식구들하고는 인천 근처에 바닷가로 1박으로 놀러 가기로 했었고요.
친정식구들하고는 결혼전엔 명절때마다 해외나 국내로 놀러다녔었어요..
저희 집에선 차례나 제사를 지내지 않고 ..
큰집은 남쪽나라 먼 곳의 섬이라.. 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또, 결혼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아무튼 모든 행사 마치고 좀 전에 집에 왔는데..
진짜 몸이 천근 만근..
밀린 빨래 설겆이 겨우 하고는
기절할것 처럼 힘들어서 불끄고 누워서 티브이 보면서 자야겠다.. 했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어머님이 만든 육개장을 들고 내일 아침에 오신답니다..
몇시에 오시냐면.. 7시30분쯤 오실거예요..
그래도 이번엔 아주 감사하게도 전 날 저녁에 말씀주시고 오시는거구요..
아들 출근전에 먹이겠다고 연락없이 새벽에 갑자기 들이닥치시기를벌써 몇번째..
문제는..
바닷가갔다가 잠깐 집에 들른 친정아빠가 핸드폰을 두고 가셔서..
낼 인천 우리집으로 7시~8시에 찾으러 다시 오신다고 했었거든요..
그 이후에 병원 스케줄이 있어서 아침에 오기로 했는데..
어머님이랑 딱 마주치게 된데다가..
우리 시어머니 명절때 놀러가는거 이해 못하실 분이라..
놀러가는거 말 안하고..
친정서 명절 쇠고 온줄 알고 있는데...
게다가 시어머니께서 음식 많이 못싸준다고
친정가서 명절음식 많이 얻어다가 먹으라고 하셨는데..
낼 오시면 아침 또는 점심까지 드시고 갈텐데...
집에음식 없는것도 이상할거구요..
남편한테...
어차피 이번주말에 또 가야하는데
낼 오시지 말라고 잘 말씀드리라고 했더니 버럭 화를 냅니다...
그런다고 안오실분이냐면서..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씀드리니..
아빠보구 집에 들어가지 말고 아파트 입구에서 핸드폰만 받아서 집으로 오라고 하겠답니다.
(친정집이 왕복 5시간 거리예요..)
그러면서..
아까 니네집 잠깐 들렀을때
지저분하던데 빨리 치우라고 하셔서..
쇳덩어리같은 몸을 이끌고 화장실이랑 여기 저기 치우고 있으니 남편이 계속 짜증을 내네요...
순간 저도 너무 힘들어서 막 싸웠어요..
같이 사는거 그만하고 싶다고요..
그랬더니.. 남편이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불같이 화내면서 내일 오시지 말라고 하네요..
남편은 저랑 어머님때문에 다투면 항상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마구마구 화를 냅니다..
물론 그 화살은 저한테 돌아오구요...
아무튼 어머님이 또 화가 많이 나셨을거구..
이걸 또 제가 해결해야 하는데..
그만 두고 싶습니다..
돌 지난지 얼마 안된 우리 아기 보면 참아야 겠지만..
이젠 정말 그만 두고 싶어요..
-
꽃짱아
친정아버지 4-5시간 거리 오시는거 힘드시겠어요~택배로 보내드리거나 버스를 이용해서 보내드리면 안되나요?
-
해뜰참
말로 하셔봤자 잔소리로만 들리고 별로 효과도 없으실거에요.
이 정도로 심하게 하시는 걸 보면 아예 아내 입장을 전혀 이해 못 하시나본데
마음 약하게 그러지 마시고 날 한 번 잡아 다 뒤집어 엎어버리세요.
별난 사람이려니 하고 맞춰줄 필요 없습니다.
별난게 벼슬도 아니고 원래 그런 사람이 어디 있고, 세상에 성질 없는 사람은 어디 있나요?
아이가 따님인지 아드님인지 모르지만 딸이면 아버지 같은 남자 만나고,
아들이면 아버지 닮는다는데 아이가 더 커서 -
영글
네.. 그럴게요.. 답글 감사해요..
님도 예비신랑님이랑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
사라
정말 고칠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문제로 계속 싸워도 해결이 안되네요..
우리 형님내외도 어머니땜에 자주 다투시는것같은데.. 암튼 힘들어요. -
강남맨
힘들어요..
결혼생활이 정말 힘들고
결혼 한거 너무너무너무 후회되요....
정말 도망가고 싶어요... -
박애교
저도 답답합니다.
어머님이 워낙 별나셔서..
신랑이 처신 잘 해야하는데 잘 못하네요,..
현명하게 잘 해결해야 하는데 신랑이 이렇게 비협조적이니..
그냥 다 관두고 싶은맘이네요..TT -
마징가
어머님께서 다 하셨구요.눈치 이런거 절대 없습니다.저희 남편 중간 역활 잘 합니다. 따로 살다 합가한건데 고부간에 갈등 없어요.남편 처신 잘해야 서로 잘 지낼수 있는데 참 힘드시겠어요.
-
당나귀
헐~~남편분 이기적이시네요.명절 내내 와이프 고생하는거 봤으면 도와 줘야지.참 내 남자 아닌게 감사? 하네요.저 추석 전날 부터 1박2일 친정아빠 간병하고 왔습니다 4살 15개월 아이들 시어머님과 다 보고요.저 간병하느라 고생했다고하구요.시어머님저 저녁 챙겨 주시네요.같이 살아요. 명절에 집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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