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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데요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데요

여우By

전 35주 접어드는 임산부에요

남편은 생산직. 회사다닌지 12년 됐구요

그전엔 별탈없었는데 몇년전 조장이라는
직급을 달면서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주말,휴일에도 거의 못 쉬고
며칠전엔 회사에 일이 생겨서 이틀 철야근무 ㅠㅠ
살도 많이빠졌어요 178키에 53키로...

그래서 평소 참 안쓰럽고 화도나고 했었는데... 오늘 일이 터졌舅?터졌네요

낼부터 원래 휴가인데 회사에서 또 근무자잡아서 보고 올리라고 했나봐요
(주말마다 저것때문에 스트레스...)

거의 매주 그러니 사람들이 주말에 잘일을 안하려고하고
주말근무자 없으면 위에선 남편 쪼고
남편은 사람들한테 싫은소리 아쉬운소리 못하는 성격이라 걍 꾹꾹참고...

그러다 같이 일하는 친한사람들하고 술한잔하다가 안좋은 소리도 듣고 했나봐요

남편도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상해하고..

오늘 결국 그만두고 싶다고 제앞에서 울기까지했네요...속상해서 저도 같이 울고
그만두라고 말은했는데...

잘하는건가 싶고 하루종일 멍하네요...

남편생각하면 당장 그만두는게 낫지 싶다가도 아내로서 이렇게 해도 되나싶고 모르겠어요...

어떤게 맞는걸까요?

  • 너만을

    댓글 감사해요 잠시나마 고민한 제가 미안해지네요...
    재충전하고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 아유미

    건강이최고예요 건강잃음 다 잃는거더라구요~
    성실하신 남편분이신것같은데 쉬시고 어디든 취업하실수있는분 같아요 잘하셨어요~

  • 바론

    그러다 건강잃으실수도 있다싶네요!
    백번 잘하신 일이예요!

  • 큰돌찬

    그만 두시고좀 쉬게 하세요.건강이 우선이예요

  • 보아라

    저 아이없는 결혼7년차 새댁?헌댁?인데요.
    이번달 말일자로 신랑이 사직서냈어요.
    그 덕분에 25일에 다른사람들은 휴가비와 인센티브100%받았는데 저희는 제외.ㅠㅠ
    전 외벌인데도 남편이 그만두고 2주정도 아무 생각없이 쉬고 나서 구직활동 하고싶다고 했을때 그러라고 했어요.
    평생 돈벌어야할거고, 제가 쉬란다고 마냥 쉴것도 아니란걸 알기에 의연하게 그러라고 했네요,...
    양가에도 알리지않을테니 맘편히 쉬라고요.
    솔직히 휴가비와 인센티브 못받은건 많이 아깝지만

  • 중독적

    그쵸 잘해내겠죠? 글쓰면서도 남편이 넘안쓰러워서 자꾸 눈물만 나네요... 어서 이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칸나

    173에 53키로면 너무 마르셨네요 넘 힘드셨나봐요 일단 몸이든 정신이든 좋아져야하니 남편분 쉬게해주세요 사람이 살고 봐야지요

  • 꽃초롱

    저희남편도 회사그만두고 이직햇는데 잘햇다싶어요..
    심리적으로도 좋아보이고 남편이 일단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덜받아서 좋더라구요. 그때 일그만두면 애기랑 뭐먹고사나 걱정했는데 조금 고생하긴햇지만 마음은 편해요..ㅎㅎ

  • 다연

    ㅠㅠ가슴아프네요ㅠ 좋은직장다시구하셨음좋겠어요~ 스트레스는 정말 무서운만병의근원이될수있어요ㅠ

  • 터큰

    성실한 분이시라면 무슨일이든 다시 시작하지않으시겠어요?
    저라면 남편분을 믿고 따르겠어요...글고...건강 먼저 챙기셔야겠어요...너무 마르셨네요...쉬는동안 보약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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