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째 분가하고 돈을 덜 써요.
MinA
합가하면서 돈 모아 집 얻어 나가는 분들도 있겠지만,저희 부부는 어째 자잘한 데 쓰는 돈은 오히려 줄었고, 결과적으로 돈 쓰는 게 많이 줄었어요.
물론 어머님이어머님이 나가자마자 생활비 내라고 요구해서(일을 못하시니)그건 신랑이 내야 하지만..(대신 용돈은 안 드려요)점차 조율하면 될 일이고..
신랑이랑 같이 조금이나마 돈도 모으고 있고,둘다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런지 막 지르는 게 줄었어요.저는 해외 사이트에서 책 몇 만원씩 지르던 게 줄었고,신랑은 군것질 같이 자잘한 돈을 덜 쓴대요.식비도 둘이 예산 짜서 쓰고, 가계부도 각자 쓰고요. (언젠가는 합쳐야죠)
합가해서 생활비를 제 쪽에서 드렸던 건 아니지만, (얼마 같이 살지도 않았고요)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는 걸 돈 쓰는 패턴 바뀐 걸 보니 알게 되네요;
전 그래서 어머님이 거동도 못하게 되면 가까이서 살면서 들여다보는 게 낫지,합가는 절대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주말에 삼시세끼, 옷도 편하게 못 입고, 외출도 맘대로 못하고, 청소며 빨래며 조금만 소홀하면 난리나고,거기다가 어머님이 먹을 거 쌓아두고 사는 스타일이라 장 보면 깨지는 돈도 많았어요.물론 친정부모님이랑도 같이 살고 싶지는 않아요. 각자 생활도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웃으면서 합가 이야기할 거면 이혼 서류 옆에 두고 말하라고 했더니신랑이 웃어요. 자기도 같이 살기 싫대요. 어머님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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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미로
분가하신거 부럽네요 ㅋㅋ 저도 분가를 너무너무 하고 싶은데.. 어머님 연세도 있으시고 이런저런 이유땜에 분가는 꿈도 못꾸네요(한국이 아닌 해외라서 더 어렵네요) ㅠ 스트레스로 몸은 다 망가지고.. 휴. 신랑이 중간에서 쉴드 잘 쳐준다해도 힘든건 힘들더라구요. 생활비는 진짜 2-3배로 들고.. 돈을 모을수가 없네요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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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그러니까요. 둘이 먹으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먹을 수 있는데 주말에도 삼시세끼 찍어야 하니까 은근 돈이 많이 나가더라고요. 비싼 거 많이 드시는 분이 아닌데도 냉장고 가득 채워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라 ㅠㅠ 그래서 저도 합가해서 돈 모은다는 말 들으면 "힘드실텐데 ㅠ" 라는 반응이 먼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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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저도 합가해서 돈 모아 나가라는 말이 젤 우스운게 ...
합가해서 생활비 한푼 안 받아도 .... 장볼때나 군것질 거리라도 사가려면 장난 아니예요. 둘이살면 먹을만큼만 사서 하는데 ... 합가하면 넉넉히 사다놔야하니 장난아님 ㅠ
둘이살면 살짝 부족한듯 사와도 아쉽게 마무리하고 마는데... 어른들 계시는데 그럴수도 없고 ... ㅠ 에휴휴;;; -
청력
네 저 친정엄마랑 애틋해진 것도 제가 고딩때부터 기숙사 생활해서 자주 못 봐서 그런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시부모님이라고 오죽하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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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삥
누구든 같이 살면 무조건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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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마루
밑반찬 잔뜩 하면서도 어머님은 한두번 먹고 안 먹는 게 많았어요; 그러니 또 만들고 또 만들고;; 먹고 싶은 거 사오려면 어머님 것도 또 챙겨야 하고, 2인분 살 거 3-4인분 사고...... 저희 둘만 있으면 1인분짜리로 잘 나눠먹거든요.
그리고 공과금! 이거 진짜 많이 나왔어요. 저희 나가니까 어머님 집 공과금 확 줄었대요..
진짜 합가해서 돈 모으기는 더 힘든 것 같아요. -
댓걸
저도 짧지만 합가했을때 보면.. 남편은 야근이라 집에서 밥을 거의 안먹고 애는 어리니까.. 사실 저는 먹는거 신경안쓰고 맛있는거 골라먹자가 아니고 있는대로 먹는타입이에요. 외식도 안하고.. 근데 합가중에는 아무리 그래도 뭔가 냉장고 밑반찬외에도 새 반찬거리를 사야 했고.. 뭔가 간식거리도 사야하고.. 뭐 살래도 넉넉하게 더 사야했고.. 신경쓰여서 지출늘더라구요.. ㅠㅠ 공과금도 많이 나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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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심
네 정말 피곤했어요 ㅠ 처음 분가하고 나서는 잠 엄청 잤네요;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나봐요. 이제 일도 열심히 하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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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나래
나이먹고 내부모랑도 부딪히는데 합가하면 엄청 피곤할거같아요..이젠 맘편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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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옴
네 감사합니다~ 저도 시어머니랑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가끔씩 보니 애틋한 맘도 생기고 남편도 스트레스 덜 받아서 저랑 더 잘 지내니 기본도리라도 잘 하자는 좋은 마음이 조금씩 생기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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