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아픔이보여
안녕하세요^^
28살 처자입니다~
딱 한달되었네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은거!
믿었던 사람이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라
전~혀 더러운짓 하고 다닐줄 몰랐는데 남들이 사이비종교라 칭하는곳에 있고 바람까지?
거짓말 제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거 알면서
진짜 연기자 저리가게 잘하더군요^^
1년동안 진짜가 뭔지 거짓말이 뭔지 구분도 안가더라구요~
카드명세서 안봤으면 진짜 모르고 등신같이 결혼할뻔했네요.
아니다! 양다리 계속하면서 더 철저하게 속였을까요?
앞전에도 욱하는 성질가진 남자와 만나다가
ㅅㅂㄴ 이소리에 정신이 번쩍들?번쩍들더라구요....바로 상황 종료했구요.
제 친구들 아무트러블없이그냥 무난무난하게 결혼하고 남친만나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저만 이러더군요.
친구들이 왜 너는 끝이 그러냐고 합니다.....
다들 불쌍하게 생각하겠죠...
제가 궁금하더라구요.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신이 계시다면 저한테 왜그러냐고 저 진짜 남한테 피해준적도 없고 열심히 돈모으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인데
도대체 왜 저한테만 이러시냐구요.
다른 사람들은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그렇다고 하는데...........
약간의 트라우마 같은게 생겼네요.
다른 사람 만나도 또 그럴수 있을거라는 생각....모아에서 글 많이 보고 힘도 얻고했는데 솔직히 무섭습니다.
바람핀놈 여자때린놈 도박하는놈등등
잘못하구선 이마에 낙인이 찍혀있지 않는 이상 모르자나요~
천사의 얼굴을 하구선 뒤에선 내 등에 칼날을 꽂을지도 모르니깐요.
친구가 얘기듣더니 너 너무 심각하다고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근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에요.
속안이 만신창이인거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밝은척 강한척 이겨낸척 하지만 사실 아직도 악몽을 꾸고
더러운 상상이 계속되고 하거든요.
미련이 있거나 후회를 하거나 다시 만나고싶거나그런거 전혀없습니다.
내가 사랑하니깐 사이비종교라고 해도 이해하려고 했구요.
돈 많이 못벌어도 젊으니깐 같이 벌어서 행복하게 지낼수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바람............이건 어떻게 할수도 없네요.
하하하하하
진짜를 만나기전 진짜같은 가짜가 나타나서 막는다고 하던데 정말 그래서 이런 시련을 주신건지...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라고 이런 시련을 주신건지....
계속 나쁜 사람만 만나다 보니 제가 진짜 죄를 많이지었나?
제가 이상한건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일을 계기로 나 자신을 가꾸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복수하겠답시고 없는 소개팅 해달라고 징징거리는거 추잡해 보이더라구요.
나 자신을 가꾸는게 먼저인데!
그래서 살빼려고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책도 많이 읽고 못해봤던거 많이 해보려구요~(봉사,등산등등)
근데 엄마는 우리딸 시집못갈까봐 계속 걱정하세요.
충격받으실까봐 바람핀거 얘기는 안했지만 계속 한숨쉬시네요~
엄마한테 걱정하지 말라고 인연은 다 있는거라고~
그지같은놈 만나서 그지같이 사느니 나 그냥 혼자 맘편히 행복하게 살고싶다구요^^
세상 모든 남자가 나쁘지만은 않겠죠?
굳이 제 상처를 들어내고 치료해주고 보듬어 달라고 할 필욘 없지만
제가 믿고 따를수 있는 제 짝은 있는거겠죠?^^
그런거라도 있어야이까짓 트라우마 무찔르고 더 단단해지고 강해질수있을텐데요!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건가 싶네요~
-
빵순
조급하지않게! 명심하겠습니다^^
가끔 맘이 요동칠때있지만 잘이겨내려구요~ -
한국녀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조급하지않게 남자 만나보세요 결국엔 제일 좋은남자랑 결혼하게되는것같아요. 저도 뭐 알고보니 마마보이 원나잇하는넘 이것저것 만나봤는데 결국 엄청 인성적으로 나무랄데 없는 사람과 결혼했어요.
-
리라
감사합니다! 화이팅:D
-
슬아s
화이팅..
-
조은
우와! 결혼 진짜 축하드려요^^
저도 나중엔 헤어지길 정말 잘했다고 춤추고있겠죠?ㅎㅎ 격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모든
윗분 말씀처럼 28살이면 아직 뭘 해도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나이예요~ 전 28살에 만난 남자친구 30살에 뒷통수 제대로 맞고 헤어진 뒤로 내가 누굴 다시 사랑이나 할 수 있겠나 싶었는데 3년을 우울하게 혼자 보내다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올해 33살.. 지금 남자친구 만나서 올 가을에 결혼하네요. 전남친보다 훨 행복하고 좋습니다. 헤어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요. 제가 볼 땐 글 쓴 분.. 전 남친에게 너무 아까운 분이라 생각들어요. 누굴
-
외솔
네! 이참에 인생공부 했다고 생각하려구요^^
안겪어도 될 일들이었지만 이미 겪은거 어쩔수없으니깐요!ㅎㅎㅎ
저도 데이지님 친구분처럼 멋진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살수있도록 노력하려구요~ -
달콤이
좋은 인연 만나려고 미리 마음고생했나보다 생각하세요. 힘든 시간 보낸만큼 멋진 인연 있을거에요. 제 친구도 연애는 별 그지같고 황당한 놈들이랑 해서 마음고생 심했는데 34에 공주처럼 대접해주는 멋진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
앨프레드
감사합니다^^
좋은분 만나셔서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제 자신을 가꾸고! 좋은 사람 맞을 준비 열심히하겠습니다~ -
초코맛캔디
님 .. 힘내세요.. 일단 잘하셨구요... 28살이면 아직 어리네요
전 32살에 재활용도 안되는 인간이랑 바이바이하고 지난 겨울에 좋은사람 만났어요
바람 유흥 개념부족 미저리같은 엄마 .. 그사람에게 있던것들 하나도 가지지 않은 올바른 사람 만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인연은 꼭 있구요... 보상받듯 행복할꺼라고 스스로 최면걸고 자신을 가꾸세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1975415 |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 WatchOut | 2020-06-15 |
1975414 |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 슬아s | 2020-06-15 |
1975413 | 19금(부부관계) (10) | 통꽃 | 2020-06-15 |
1975412 |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 잔디 | 2020-06-14 |
1975411 |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 희1미햬 | 2020-06-14 |
1975410 | 너에게 쓰는 편지.. (3) | 다크 | 2020-06-14 |
1975409 |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 난길 | 2020-06-14 |
1975408 |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 연분홍 | 2020-06-14 |
1975407 |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 소율 | 2020-06-14 |
1975406 |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 알렉산더 | 2020-06-14 |
1975405 |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 핑1크캣 | 2020-06-13 |
1975402 |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 봄 | 2020-06-13 |
1975399 |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 한추렴 | 2020-06-13 |
1975395 |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 가지등 | 2020-06-13 |
1975393 |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 해지개 | 2020-06-12 |
1975389 |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 아서 | 2020-06-12 |
1975385 |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 가을바람 | 2020-06-12 |
1975383 |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 일진오빠 | 2020-06-12 |
1975361 |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 자올 | 2020-06-10 |
1975357 |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 마루한 | 2020-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