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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아랫집에서 항의하기 시작했어요..

층간소음..아랫집에서 항의하기 시작했어요..

큰애

글이 긴 점 양해 부탁드릴께요ㅠ

이사온지 이제 딱 한달 됐어요.
그 전에 집이 25년된 너무 험한 아파트인지라(샷시조차 한번도 수리한 적이 없으시대요) 본의 아니게 대공사를 해야 했어요.
바닥 배관이 터져 누수될까봐 지어질때 당시의 녹슨 배관을 걷어내고 바닥을 다시 하고 샷시 등등 디자인 작업이 들어갔다기보다는 누수나 방수 방음 등 저희집이 중간집이어서 업체에도 기초공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드렸습니다.
공사소음.. 철거나 바닥 찧는 일은 초반 일주일 간 몰아서 했고(주말과 아침 9시전, 저녁 5~6시 이후는 제외) 공사규모가 컸던데다 저녁에 소리 안나는 일을 픈 일을 할 수도 있는데 행여나 피해가 갈까 싶어 자제해 달라고 했고 다행히 업체 사장님부터 실장 그 외 분들까지 말이 통하시는 분들이라 바쁜 와중에도 길어진 공사 일정 조정 등등.. 이사올 건 저라면서 잘 해주셨어요. 이사하던 날부터 아랫집이 시끄럽다며 난리였습니다.
아마 사다리차 때문이었을텐데 가구는 새로 사서 다 따로 배송받았기 때문에 이사 시간은 채 두시간도 안 걸렸어요.
어쨌든 공사소음이든 뭐든 한달간을 시끄럽게 했으니 죄송해서 윗집 둘, 아랫집 둘, 그리고 옆집에 케이크를 드리면서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러 다녔습니다.
대부분은 집 상태가 어땠기에 공사가 그리 컸냐고 처음에 철거하던 때는 시끄러웠는데 뭐 어쩔수 있냐며 이해해주셔서 감사했구요ㅠ

오늘.. 마루 한가운데가 밟을 때 소리가 달라 눌러보니 본드 접착이 안된듯 해서 보수공사팀이 왔어요. 두군데 드릴을 뚫고 그 사이로 본드주입을 한 후 구멍을 막았습니다. 그 십분도 안된 사이에 아랫집 사모님이 올라오셔서 또 뭐하냐고, 왜 하루종일 뛰어다니냐고 화를 내시네요.

그래서 말씀을 드렸죠.

저희집은 아직 애기가 없고(6개월 후 출산)
신랑은 아침에 출근하고 집엔 저랑 개 둘 뿐이라고..
아직 집에 가구나 물건이 찬 상태가 아니라 작은 소리도 울릴까 싶어 집에선 항상 슬리퍼를 신고 다니고 뛰어다닐 일도 없다고요.
그랬더니 아니라고 계속 뛰는 소리가 난다고, 개가 얼마나 크기에 그럼 개 뛰는 소리 아니냐며 막무가내신 거에요ㅠㅠ

제가 어릴때부터 20년을 넘게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항상 부모님이 뛰어다니는 걸 주의시키신데다 제 자신도 소리에 민감해서 습관적으로 조심을 하는 편이에요.
저희 부모님이 남한테 민폐주는 행동은 오죽 싫어하신데다 할머니가 일본분이라 어릴때부터 그런 교육에 익숙한 편이기도 하고요. 식당에서 뛰거나 반찬투정이라도 했다 하면 그날 저 집에 와서 개맞듯 맞기도ㅠㅠ
신랑은 1층, 주택에서만 살았기에 행여나 저처럼은 습관이 안 들었겠다 싶어 샤워시간은 최소한으로 하고, 집에서 음악을 크게 듣거나 노래는 부르지 말고-_-;(노래 부르는 걸 아주 좋아했음) 혹시 공룡처럼 걸으면 안되 하며 슬리퍼 신겨줬어요.
문 크게 닫지 말고 첨엔 힘들겠지만 손잡이 좀 돌려서 살살 닫는 버릇하라고.. 어차피 애기가 태어나면 우리도 조용히 살아야 할거야 하면서요. 끌어야 하는 가구 밑에는 전부 부직포 두껍게 붙여놓고 베란다에서 건조대 옮겨야 할 때조차 들어서 옮겨달라고 합니다.(임신중이라 빨래 청소를 신랑이 해요)
청소기나 세탁기는 늦어도 밤 9시 이후엔 절대 하지 않고요. 개털 때문에 다이슨을 쓰는데 소리가 워낙 큰데다 대부분 정전기 부직포 밀대로 밀어요..
심지어 전 마늘도 안 먹어서 마늘 빻을 일도 없어요ㅠ
주방에서 큰 소리 날땐 믹서기 돌릴 일 밖엔 없는데 그조차도 밤이나 새벽엔 안 하죠ㅠ 못 하죠ㅠ

모든 윗집들이 대부분 저희집처럼 변명(?)을 하겠지만 주변에서도 저만큼만 예민하게 조심하면 층간소음으로 싸울일이 없을거라고도 해요.
혹시 개 때문이 아니냐 하실수도 있는데..
저희집 개들은 5kg, 8kg 나가고 인터폰이 울릴땐 제외하고 짖지도 않습니다.. 외출시나 잘 때는 울타리에 가둬두고, 가둬두면 그 안에서 자요.
집에 소리나는 공 같은 장난감은 두지 않고(던져주면 반드시 뛰어서 물어오기 때문에;;)
좋다고 뛸때는 단 두번...
아침에 제가 일어나(9~10시) 울타리에서 풀어주니 좋다고, 저녁 7시쯤 신랑 퇴근하면 좋다고.. 그때 아님 뛰긴 커녕 거의 잠만 잡니다ㅠㅠ 개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고양이 버금가게 자요..
제가 설거지하면 그 뒤에서 자고, 소파에 앉아있음 무릎에 올라와서 자요. 특히 한마리는 겁도 많고 성격이 너무 얌전해서 있는지도 모를정도에요..
그 외엔..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랫집에서 저렇게까지 반응하실 소리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공사업체에 전화를 해서 아랫집에서 이래저래 말씀을 하시던데 혹시 공사를 해서 바닥이 더 얇아졌다거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니냐며 여쭤보니..

원래 최근에 법적 기준이 바뀌기 전엔 대부분의 아파트는 층간두께를 15cm 정도로 시공을 했고 우리집도 그럴것이다. 그리고 기존 타일바닥을 철거하고 보니 바닥 미장 상태가 넘 안 좋아 배관 철거하고 바닥을 두껍게 미장을 한 뒤 배관 얹고 다시 그 위에 미장을 쳐야 마루를 시공할 수 있었다고.. 그래서 전보다 바닥이 더 두꺼워졌음 두꺼워졌지 사모님(저)이 안뛰는데 개 뛰는 소리가 그렇게 들릴리가 없다는 거에요.. 개가 무슨 송아지만하냐며ㅠ
해서 매트 깔까 생각중이라니 매트는 당분간 깔지 말라고.. 시공한지 얼마 안되어 마루 썩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 아랫집 트집잡을려 그러는 것 같은데 개 뛰는 소리로 절대 그렇게 하루종일 쿵쿵 소리 안나니 혹시 다른 집이 그런가 살펴보라고 하시네요ㅠ
아랫집이 트집잡으려 한다는 것은..
배관 철거과정중 녹슨 배관에서 물이 샜는데 다행히 공사 중이어서 빨리 처리를 했고 그 양이 말하지 않음 아랫집에 새긴 커녕 모를 정도였다고 해요.
근데 사장님이 워낙 일처리가 꼼꼼하신데다 하자 발생에 민감하신 분인지라 아랫집에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대요. 공사과정 중 물이 샜으니 혹시 물 샌 자국이 있음 도배를 해드리겠다고요.
그랬더니 집을 아예 고치려 맘먹었는지 도배 해주는 거 싫다고 과도한 도배비를 요구했고, 그럼 돈으로 드리고 도배 하자 발생에 대해선 책임 안진다 했더니 그건 또 싫다 그러고 현관등이 깨졌네 어쨌네 마루가 떴네 하며 마루까지 물어내라 했답니다. 마루는 교체한지 10년은 되보였고 그분들이 물샌다고 한 곳이 에어컨 배관 있는 곳이었어요. 절대 에어컨 배관이 아님 우리집에서 물 새서 그렇다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업체와 언쟁이 있었고 어떻게 잘 해결은 됐는데 그 집 부부.. 특히 아저씨가 억지가 장난이 아니라며 그 업체측에서 저더러 고객님이 아래윗집으로 잘 지내셔야 할텐데 분쟁 일으키게 되서 죄송하다고 까지 말씀하셨었거든요.

이것 때문에 더 예민하게 구는 것일수도 있다며 넘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ㅠ
사실 저도 황당한 게.. 부모님이랑 살 때 아파트에서 28kg짜리 말라뮤트(대형견)를 키웠는데 한번도 아랫집에서 개 때문에 소리난다고 하시긴 커녕 층간소음 같은 걸로 서로간에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어요. 개가 워낙 커서 응가가 크다보니 여름철엔 냄새좀 신경쓰긴 했어도..;;

한가지 가능성은..
저희 윗집이 시끄러운데
이집도 아이 없는 성인 가족이세요. 처음엔 집에서 실내 골프라도 치시는 줄 알았을 정도로 쇠구슬 같은 게 구르는 소리가 나고 발소리가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도 그건 생활소음이라 정말 심하지 않음 공동주택이니 이해해야지 하기도 했고 윗집이 아니라 윗 옆집일수도 있고 해서 말씀을 안 드렸는데..
저희 윗층의 소리가 저희집 아랫층까지 전달될 수도 있는건지.. 윗층에 같이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ㅠ 글쓰는 지금도 발소리가 장난 아니거든요ㅠ
모아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랑은 너무 황당해서 개 때문에 매트를 깐다면 나중에 애 태어나서 매트 할아버지를 깔아도 해결 못할거라고 저 아랫집이 이상한거라고 무시하라는데..
막상 애기 태어나서 울거나 하면 또 어찌해야 할지..
제가 혹시 더 조심해야 할 게 있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웃사이? 층간소음 측정해 주는 기관에 연락을 해봐야 할까요?

  • 연파랑

    에효 제발 저렇게 예민한사람들은 주택살았음 좋겠어요 ㅠㅠㅠㅠㅠ 지금도 이러는데 나중에 애기태어나서 걷기 시작하면 ㅠㅠㅠㅠ

  • 하루키

    저희집 개가 유난히 짖는다거나 시도때도 없이 뛰면 차라리 저도 시댁에 갖다놓든지 가둬두던지 할건데ㅠ
    정말 뛰는때가 딱 두번이에요.. 그때조차도 이해 못하겠다 하면 어찌해야 할지.. 하루종일 쿵쿵댄다니까 도대체 뭘까 싶어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요ㅠ
    만약 광견병마냥 하루죙일 뛰다니면 제가 예민한 편이라 저부터 못기른단 소리 나왔을거에요.. 글타고 개가 뛰거나 짖을때 제지를 안하는 것도 아니랍니다ㅠ
    엄청 조마조마해하면서 신문지 말은걸로 궁디 때리고

  • 곰탱이

    저히 윗집 치와와키우시는데 뛰면 엄청소리크게나요! 저히 윗집분도 님처럼 생각하셨다가 내려와서 들으시고는 시골로 보내셨더라구요! 다행이죠~~ 생각보다 크게를려요! 아리들은 말이통하니 듣기나하는데 개는 말도못알아듣고 진짜 괴로웠어요 밤낮없이 뛰는데~

  • 딥자두

    다른곳 소음이 꼭 윗집처럼 들릴수도 있어요~ 참고로 엄청 꼭대기는 아니지만 4층 맨 윗집인데 아랫집 소음이 윗집 있는 것 처럼 들리네요;;;;;쿵쿵 그러니 혹시 또 오시면 다른곳 소음이 아닌지 얘기하시고..선수쳐서 그렇지 않아도 저도 소음이 어디서 들리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서 힘들다..죽는 소리 같이 해보시면 어떨까요???

  • 대나무

    전 한대 맞음 두대때리는 스탈이라 갚아줍니다. 윗집은 더 수월하죠. 정상적인 상황이면 더 굉장히 조심했겠지만 아랫집이 정상인이 아니니...

  • 밝은빛누리예

    그지같은 집구석ㅡㅡ아랫집이
    돈뜯어먹을려고 발악을 하네요
    그냥 무시하세요

  • 이치코

    그럼 공동주택에 사시면 안되죠.

  • 잇힝

    케이크 사갔을때도 안 받을라고 하더라고요. 아랫집은.. 그때가 업체랑 한참 언쟁중이었을때라 그런지 그거 받음 할말을 못할거라 생각했는지..
    그러면서 공사중에 시끄러웠네 어쨌네 한참을 뭐라 하길래 속으로는 나도 내집 수리할 권리가 있다고 하고 싶은거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굽신거리다시피 하며 드리고 제 돈으로 누수부분 보상을 하는 건 아니었지만 행여나 싸우실까 싶어 제 번호 알려드리고 문제 생기면 말씀하시라고 그러고 나왔어요..
    태도가 너무 그러니까 신

  • 그대와나

    일단..윗집, 아랫집과 친해지려고 노력한번 해보세요. 음료수도 드리고 먹을 것도 드리고. 전 이렇게하니 윗 집에서 청소전, 두 시간 정도 시끄러울거라고 미리 알려줘고..아랫집에서 울집 아들이 맨날 쿵쿵 뛰어다니는데..단지내에서 우연히 마주치시면 너가 맨날 마라톤하는 아이구나 허허..

  • 해련

    해결책제시는 못해드리지만 그 아랫집 별 그지근성 가득한 진상집구석이네요. 글보는데 화가 치밀어서 원. 아유 스트레스 심하시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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