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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금요일 오후네요...

우울한 금요일 오후네요...

은새

수요일..... 아래 일이 있은후.. 아직 상황은 그대로 입니다.
그날 저녁 신랑은 몇시에 들어왔는지도 모망層?모르겠고
그다음날 아침 회사메신져로 미안하단 말 한마디 던지더군요
전 한바탕 퍼붓고 그뒤로 신랑과 대화가 없습니다..어제도 신랑은 딸아이와 제가 잔 후 들어왔구요..야근한듯..
오늘은 아무 반응없이그냥 조용합니다...
저녁에 얼굴 마주치고 싶지도 않고..대화도 하기 싫고..변명뿐일테고..
내일 아침에도 지금과 동일한 상황이 될듯..
자꾸 나와 딸아이가 우선순위가 아니란 생각만 들고..예전에 했던 행동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이사람은 다른사람 눈치를 먼저 살피고
나와 딸아이를 먼저 생각한적이 없구나..란 생각만 듭니다.

내일은 하나밖에 없는 울 딸아이 운동회날..
7살 되도록 운동회 같은거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이번이 처음인데..
한달전부터 내일 출근하지 말라고 아빠에게 매달렸던 딸아이..
달리기 1,2등만 했음 좋겠다고 저녁에 저와 달리기 연습까지 했었는데...
그런데 지금 나와 신랑사이는...
이런상황에서 따라 나설지도 모르겠네요..
속이 너무 상합니다..눈물만 나옵니다..
그렇다고 이 일 때문에 신랑을 용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딸아이에겐미안한 맘이 듭니다..

우울한 금요일 오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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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랑 회사 친한분들이랑 같이 술먹고 온다더라구요 (사내커플입니다.)
물론 그분들 저도 잘 알구요
근데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먹었어요

저랑 딸아이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신랑이 자꾸 오라고 전화가 옵니다.
그냥 집에가서 씻고 놀고 있겠다고 말했는데도 자꾸만 오라고 .. 너올때쯤 끝날거 같다고 나 좀 태워가라고 그러는거예요
그리고 마침 딸아이가 계속 보쌈이 먹고싶다고 징얼댔구요..
신랑이 이거 끝나고 같이 보쌈 먹으러 가자고 빨리오래요
그래서 어거지로 갔거든요

근데 도착하자마자 회삿분 한분이(저랑도 친해요) 자꾸 저보고 집에 가래요
우리 2차 3차도 갈거니까 빨리 집에가~ 계속 이래요
솔직히 이럴경우 신랑도 같이 일어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보고 막 오라고 할땐 언제고..저를 그냥 보냅니다.
회삿분 가라고 계속 할때 저 참고 울신랑 데려갈거예요~ 하면서 웃으며 넘겼지만
계속 그러길래 나 차에서 기다릴테니까 어여 나와~신랑한테 이러고 나가려는데 신랑이 집에 가있으래요

나와서 저 진짜 무안하고 .. 뭔가 챙피한거 같고...거기 다른회삿분도 있었는데..
울 딸아이 나와서 울었어요 아빠 안나온다고..계속 기분 우울하다면서 보쌈은 왜 안사주냐고..오늘 출근했드니 어제 그사람이 전화하자마자 대뜸 아줌마 삐진거야? 이러네요
전 이런소리 듣는거 자체가 싫고
저를 신랑 잡는 나쁜 와이프로 몰아가는 이런분위기가 싫구요
신랑 어제 전화한통 없더군요
오늘 회사와서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는데..정말 이건 미안하단 말로 끝날 문제가 아닌데...

울신랑 항상 남이 먼저인 사람입니다.
어제도 같이 일어났어야 했는데 ,..라고만 하더라구요
같이 일어났어야 했는데 그사람들 눈치보느라 못 일어난거죠...그사람들이 직장상사도 아니고...직급은 저희신랑이 훨 위구요
그리고 끝물이었구요..

저희 신랑은 늘 이런식입니다.
남한테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는..남에게 조금의 피해도 주면 안되는...(피해랄것도 없지만 본인혼자 그렇게 생각)
가족이 제일 우선이 아닌 신랑 때문에 너무 화가 나구요
어제 그 비참한 기분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ㅠㅠ
용서 못하겠어요 ㅠ

  • 로운

    저도 윗분말씀 동감..위에 떠있는 딸 사진도 저렇게나 이쁜데..저런 이쁜딸을 두고..2차3차라뇨...
    핑계김에..저도 일어나야겠습니다..가 당연한거 아닌가요?? 님 우울하시겠어요...에혀...진짜 왜이리..나이먹고도 철없는 남자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임신출산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해얄까봐요...그래야 정신 좀 차릴라나......에혀..힘내세용..ㅜㅜ

  • 미련곰팅이

    이글 어제 읽었었는데 남편분 정말 이상해여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면 빚을내서라도 사주는데........아빠될 자격이 없는분같아요
    오라고 해놓고서 가라고 하는건 또 뭡니까?
    운동회에는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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