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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뒤면 아기 태어나는데 돈 빌려달라는 시댁.. 지금처럼 모른척 하면 될까요?

두달 뒤면 아기 태어나는데 돈 빌려달라는 시댁.. 지금처럼 모른척 하면 될까요?

도래

예정일 2월인 예비맘입니다.

어제 저녁 시어머니의 통화때문에 아직까지 열불이 나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요..

퇴근후에 저녁먹고 신랑이랑 둘이 앉아 티비보면티비보면서 쉬고있었는데 어머니가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요

신랑이 옆에 있는지 먼저 물으시더니

내가 낮에 xx이한테(신랑) 천만원 빌려달라고 했거든~ xx 이가 좀 놀랬나봐~

이러시는데 신랑한테 들은 얘기가 전혀 없어서 저야말로 좀 놀란 상황이었어요.

현재 전업 주부이신 어머니가소일거리삼아 동네분들 상대로 자그마하게 장사를 해보실까 하는데

인테리어며 뭐며 돈이 좀 필요한데 그중 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신랑한테 얘기를 하셨나봐요

있는데 안드리는거 아니고 정말로 저희 수중에 그런 큰돈이 없으니까 신랑이 돈없다고 말씀 드렸겠지요.

저희 결혼할때 도움 받은거 없고, 집 구하느라 대출금 어마어마한것도 다 알고계시고

아기 태어나기 전까지 바짝 갚자 싶어서 최소한의 출산 비용만 준비해놓고 돈 생기는 족족 대출금부터 갚고있는거 아시고

두달 후면 아기 태어나는데 아기한테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나클지도 모르시는 바 아닐거라 생각되고

더구나 대출금때문에라도 맞벌이 꼭 해야해서예정일 직전까지 일하다가3개월만 쉬고 바로 복직할 생각이었는데

회사 사정 어려워지면서 임산부인 제가 1순위로 권고사직 제의 받아서 이제 회사도 그만둬야 하는 이런 상황인거

뻔히 아시면서 어떻게 천만원 얘기를 꺼내실까요..

꼼꼼하게 다 알아봤는데 큰 돈 들이지 않고 소일거리 삼아 취미삼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듯 하다고 하시는데

그게 저희한테 얼마나 큰 돈인지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건지...

더구나 신랑이 천만원 빌려달란 어머니 부탁에 놀랐을거라고 너가 좀 다독여주라고 전화하신거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저한테 얘기하면 제가 그돈 주지 않을까 싶어서 저한테도 한번 떠보려고 전화하신거 같아요

마지막에, 신경쓰지 마라 뜻이 있으면 길이 있겠지 알아서 해보마 하시는 말씀에 뼈가 있는듯 느껴졌어요

나쁜분 아닌거 알아요. 자식들 부담주려고 악의 가지고 일부러그러시는거 아닌거 알고있는데

좀 철이 없으신거 같기도 하고 사실그 정도 여윳돈도 없으면서 뭔가를 시작하시려 한다는게 불안하기도 해요..

어젠 정말 황당해서 따박따박 할말 다 할까하다가 그냥 눈치없는 척 못알아들은척,

걱정마세요, xx씨 잘 다독여줄께요~ 하고 끊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어이가 없고 황당하네요..

저한테 전달 안한 신랑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을거고 시부모님 흉봐봐야 내 신랑 기만 죽이는거 같아서

신랑한테도 하소연 못하고 모아와서 주절거리네요..

  • 힘찬

    정말 할말이 없네요~~ 저같으면 그냥 모른척할거에요...

  • 수련

    모른척하세요. ㅡㅡ

  • 김슬픔

    네 모른척하고 죽는소리하면 나도 죽는소리하믄됩니다

  • 재마루

    떠보려고 하신 것 같다는 느낌이...
    그리고 부모님에게 천만원 빌려주셔도 나중에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게 잘 안 되면 결국 빚만 지고 돈 받을 길이 없어질텐데...
    넘 신경쓰지마시구요~
    저는 나이 들어서 수중에 천만원도 없는 노인은 되지 않겠다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싶넹?ㄷ

  • 헛매질

    ㅡ.ㅡ전낼이출산인데...
    둘째시누 아침에 신랑한테 카톡으로
    돈빌려달라네요 나참...
    난돈아끼느라 미용실도 못가고
    거지꼴로사는데..

  • Addicted

    헐ㅡㅡ ;;;; 그냥 모르쇠가 답인듯;;

  • 채련

    모르는척이 답입니다. 대놓고 달라고 해도 주시면 안되요~!

  • 달님

    천만원으로 어캐 뭘해요..신경안쓰는게 좋아요

  • 울트라

    참나.,시어머니 진짜 철없으시네요.. 그돈있음 진작 대출금이나 갚았겠지; 뒤구리게 왜그러신데

  • 시원

    ㅎㅎ 혹시나 며느리가 해주지 않을까 떠볼려고 저나한거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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