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궁합사주가 안좋게 나왔어요.. 결혼을 고민중입니다..
흰가람
제 나이 35에 남친나이 37이에요.
1년반 사귀었고, 아마 저나 남친이나 서로를 열렬하게 사랑하거나 그런 감정은 없고, 정말 뜨뜨미지근하게 정으로 만나왔어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에대한 남친의 생각이 너무 궁금해서.. 1년반동안 아무옛?아무런 얘기가 없던 남친에게 이것저것 캐물었고, 그게 계기가 되어 추석전후로 서로의 부모에게 인사만 드린 사이입니다..결혼을 언제하니 어떻게하니 어떻게 사니 .. 둘다 나이 먹을만큼 먹어가지고서도 그런 얘기 한번도 나눠본적이 없었습니다.그러다보니 며칠전에서야 서로의 연봉, 어떻게 살겠다던가, 집문제라던가 그런얘길 날잡고 나눠봤습니다. 남친은 조그만 사무실을 경영하시는 남친아버지밑에서 일하고 있어요. 나중에 물려받으려구요.
그런데 이번에 남친이 말해준 본인의 월급이.. 제 생각보다 적더라구요.. 아니, 평소에도 적다는말은 해왔지만은..ㅠ
2백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들과균형을 맞춰야하니깐 아마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은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버는건 아니구요. 전 세후260벌어요.. (남친 2백은 세전일수도 있어요..)
제가 좀 놀라니깐, 아버지사무실 이어받으려고 일하는거니까 상심?말라고 하는데.. 그땐 그럴수도 있겠다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남친 남동생이 아직어리..다고해도 20대 중반이지만, 사회생활하긴 아직 좀 멀었기때문에 향후 5년정도는 물려받을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과연남친아버지가 지금 얼마를 버시고계신지는 남친은 모른다고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많이 벌고계실거란 생각은 안듭니다. 안정은 된 사무실이나 큰돈벌리는 일 하시는건 아니거든요. 집은.. 자기네집이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가 싸다며, 그 아파트에서 전세를 얻을생각을 하고있다고합니다.(근데 아마 제가 물어봐서 급하게 생각해낸 티가 남) 자기가 모은 7천이랑 나머지 대출받는다고...
저한테 도와달라거나, 자기 부모님한테 도와달라던가는 생각안하고 있는거같아요. 너무 급하게 생각해내서 그럴지도 ㅎㅎ여하튼, 그런 얘기들을 저희 부모님한테 전해드렸더니, 부모님은 그 녀석이 사업이어받아 잘해가고, 사람이 됐으면 뭔 문제가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역시 걱정은 좀 되셨는지, 어제 궁합+사주를 여러군데에서 보고 오셨더라구요...
그랬더니,,, 궁합도 안좋고.. 사주도 안좋다더라며,, 반대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점을 반은 믿고, 반은 안믿는 스탈입니다. 그런데... 듣고 온 궁합 및 사주 내용이.. 어쩜 그렇게 남친 성격과 사정이랑 똑맞아 떨어지는지요..... 오싹할 정도였습니다..
점궤결과는 어디든 다 똑같고, 결론은성격이 서로 불같은데다가 고집들도 쎄서 서로의 말을 안들으며, 여자쪽 운수가 좋아서 여자하자는데로만 하면 잘되는데, 남자가 워낙 고집이 쎄서 절대 안들을것임. 이 궁합내용이구요, 사주는 남자가 의지가 약하고 우유부단해서 사업능력이 없다.. 여자가 고생수가 열렸음.. 이라고 합니다. 평생 부모곁을 헤매는 팔자라 집도 떨어져서는 못살고(아파트 바로 거기 얻을 생각하고 있는걸 보면 확실히..)결혼하면 효자되는 성격이라하고, 집에서는 말수가 없어서여자가 속터져죽을거라고.. 남자가7년가문것 같은흙성질이고, 여자는 나무 성질이라 여자가 말라죽을거라네요..
와.. 다른건 모르겠는데, 제가 고생할거라니깐 결혼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부모님도 아마 제가 고생할거라니깐 반대하시는거구요)그런데 지금 남친은 저한테 다정하고, 제말 잘 듣...는 것같이 맞장구만 잘쳐주고, 지금은 적게벌어 고생해도 나중에 사업만 잘 이어받아 잘해나가면 풍족하진 않아도 조용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시부모님들도 만나뵈니 인상들도 나쁘진 않으시고, 성격까진 잘 모르겠지만, 어이없는 그런 분들도 아니신거 같았구요. (제 여동생 시어머니가 정말 어이상실인 분이라...)
그런데 평소에 남친이 사실 난 이런 성격이야~하면서 말해주는 성격(고집셈, 사실 차가움)과 남친부모님 만나러갔을때의 태도(먼저 말한마디 안하고, 부모에게 단답형 대답. 여동생에겐 정말 차가운말투로 으르렁거림..;) ,
저한테 맨날 살뺀다 말만하고 (남친이 초고도비만이에요..) 뺄 의지없음.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고 더 노력은 안하는 걸로 보이는 태도. 아버지 사업에 그닥 관심없음(아직은 일을 잘 모르기때문이라는데,, 2년가까이 일하고 있고, 나중에 자기가 물려받아야한다는 스트레스도 없는지 제가 보기엔 그냥 매일 출퇴근만 하고 있음) . 여러 상황들로 봤을때이대로라면 미래에는 점궤처럼 흘러가겠더라구요...가장 베스트는... 남친이 의지를 보이고노력+ 지금처럼저를존중해주는 태도가 안변하는 것인데...
부모가 물어봐도 네, 아니오만 딱부러지게 대답. 여동생한테 보인것같은 차가운 태도..가 저한테로 돌아오게된다면, 과연 살붙이고는 못살겠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는 결혼하면 역시 변할까요..
덧. 남친부모님 만났을때, 남친어머니가 아가씨어머니(천주교)는 궁합같은거 보시냐고 물으시길래, 저는 남친어머니(불교)가 우리궁합을 보겠다는 허락을 맡으시는건가해서..저희어머니는 궁합보든안보든 상관없으시다고 대답했거든요. 나중에 남친한테 어머니가 우리 궁합 보셨대?라고 물었더니 그 질문은 궁합을 보시겠다는게 아니라, 궁합을 믿는 타입이냐고 물으신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땐그런거였냐고하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깐, 아마 그쪽어머니께서 먼저 저희궁합을 보신거같아요. 그리고 안좋게나왔으니깐 그걸 신경쓰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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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녀
제 성격도 불같고 고집있는터라 그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만, 사업 말아먹을 태도나 성격이 안고쳐지면 정말 무서울것 같아요... 박터지게 싸우면서는 살아도, 돈없이는 못산다는 얘길 들은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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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저도 사주나 궁합은 안믿지만, 저런 결과를 보고 결혼한다는건 좀 그렇네요,,,글구 궁합의 결과보다는 남자의 성격이나, 현재/미래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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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별
저는 정말 결혼할때 겉궁합 말구요 완전 세밀하게 맞춰서 보고 결혼했답니다. 제가 결혼도 늦게 해야되고 진짜 잘해야된다고 해서요 님도 님 사주를 한번 보세요 결혼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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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새
네.. 저희어머니도 일단 지금 당장 헤어지지 못할거라면 당분간 두고보자고하시네요. (그렇게 시집안간다고 들들 볶더니!!! -0-)
나이있는대로 먹어서는 남자 성격이라던가 경제라던가 집안사정도 안봤냐고 등 쎄리 맞았어요..;; 그러게요..제가 빙신같아서 할말도 없었습니다.... 지금 잘해주는걸로 이남자라면 괜찮을지도?라고..다들 그렇게 결혼하는거겠지만 말이죠... -
두동
궁합이 백퍼센트 맞다고는 할 수 없어요 서로 사주를 세밀하게 보면 몰라도 말이죠 그런데 연애때 님한테 하는걸 믿으시면 안됩니다. 제가 사주볼때 그러더라구요 참고 맞추는것은 한계가 있다구요 그래서 결혼하면 달라지는 사람이 많은거랍니다 자기 천성 못 바꾸니까요 저는 나이가 되었으니까 결혼해야지는 반대입니다
그사람에 대해 확신이 있어도 결혼하면 후회하는 사람이 많은데 지금도 결정이 힘드시다면 좀 더 지켜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뭐 둘이 결혼하면 죽어 이런 사 -
콩쑨
어떤 점쟁이는 궁합이 안맞는다고 다 나쁜건 아니라고 했다긴해요. 살다보면 맞춰지는거라고..
근데 제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고생수가 있다고 하는게 걱정이에요... 회사원이 직장잃는정도면 몰라도 사업하다 망하면 일가가 망할수도 있는거라서.... 근데 남친이 제가봐도 사업체질은 아닌것처럼 보여서요.. 흑.. -
곰돌츼
저도 점봤는데 피터지게 싸우다이혼한다고나왔어요
어떤데는ㅈ괜찮다나오고.
지금 애기낳고 잘살고있습니다.
점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이사람과 사는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100프로 다 맞을수는없지만 이정도면 서로 맞춰가면서 살겠다 싶음 결혼하는거죠. -
걸때
물론돈이다가아니지만..결혼해살아보니돈중요하더라구요.20대도아니고..
헤어지세요결혼하세요..말씀못드리겠지만
생각은해보시는게좋을듯요 -
불꾼
사실 집도 걱정이긴해요. 남친부모님이 도와주실수도 있긴하지만 그것보다도 나중에 가족셋이 됐을때 이백으로 셋이 살면서 대출금도 갚고, 전세라 나중에 전세올려달라고했을때의 그 암울함 상황..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있는것같은 성격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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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조이
나이37세에..님아버지말씀대로이미물려받아성공한케이스도
아니고..집도7천에나머지대출..뭔가이리저리좀갑갑한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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