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가...
캐릭터
제가 글을 쓰게 될지 몰랐어요.
사이트에 글쓰는게 익숙치않아 읽기 힘드시더라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합가 문제인데요.
지금 결혼한지 만3년 되었구요.20개월된 아기있어요.
한달전에 시아버지가 췌장암4기 선고받으셨어요.
결혼전부터 같이 살기를 바라셨지만 저의 반대로 근처에 살고있고 일주일에 한번만가도 오랜만에 본다고 성화신분들이에요.친정은 충남이고 저희는 경기도북부권에 살고있어요. 당연히 친정은 자주가야 한달에 한번꼴이지만 시댁하고는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저녁식사라도 하거나 주말내내 시댁에서 보내요.
시아버지는 좋으신분이세요. 센스도있으시고 젊으시고
근데 시어머니는 눈치求?눈치도없으시고 요리도 잘못하시고 평생 밖에서 본인일만 하시고 사신분이세요.
지금 시할아버지,시할머니도 같이 모시고사세요.
근데 이런큰병을 증세도없이 갑자기 알게되어 가족들 모두 혼란스러워하는데 저를 빼고 모든 식구가 합가를 원하네요.
합가하면 시할머니랑 시할아버지는 다른곳에 가신다는데
아버님이 형제도 없으셔서 어떻게 하시려는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셔서
결혼할때 가족력 어쩌고 하시면서 저를 힘들게 하셧는데
합가는 죽어도 자신없고
남편하고까지 사이가 멀어질것만 같아요.
남편이 합가에 제일 적극적인 상황이라 더 힘드네요.
전세금빼서 아버님 치료비에 쓰려고 하는것같아요.
보험도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듣고싶은 조언은
어찌하면 합가를 피할수있을지에요...
남편은 여동생하나있고 내년쯤에 시집갈것같아요.
남편과 저는 둘다 일하고는 있지만
약간 프리한 직업이라 애기가 어린이집에 2,3시간정도 시간보냈어요 그동안은.
근데 아버님 아프시고나서 병수발하느라
애기도 갑자기 어린이집에 오래있으니 병나고
지켜보는 제가 가슴이 아프네요.
지금도 합가는 아니지만 시댁에서 먹고자고해요.
어머님이 음식할줄 모르셔서 제가다해요.
현재 시할아버지할머니 아버님어머님 저남편아기 아가씨까지
8명 밥하는것도 너무너무 힘든데 아버님과 애기 따로챙기려니 체력도 딸리고 어쨋든 프리랜서지만 일도많으니
이상황을 벗어나고싶은데
남편은 지금 정신이 나가서 대화도 안되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합가를 거절할수 있을까요..?
그건 제 욕심일까요?
합가해야한다면 애기랑 빚져서 유학이라도 떠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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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모듬
헐 근데 이건 진짜 이혼하자는 말같아요ㅜ 수위조절이 필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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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합가하는데 수발은 누가들거냐고 물어보세요
저라면 난 친정가서 살테니 당신은 당신을 낳아준 부모이니 수발들며 살면되겠네... 어차피 나랑결혼전 나만빼고산건데 뭐 크게 달라질거있냐고 하겠네요 -
나미
부모님 아프면 자식들도 그걸 받아들이는것도 힘든것같아요 남편도 그러신것같아요 객관적으로 받아드려지는건 시간이 필요하죠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ㅠ 근데 시간이 지나니 현실을 받아드리게 되더라고요 어느정도는 이해하되 오바되는 부분은 바로 잡아주세요ㅠ얼마나 충격이겠어요 저도 엄마 암이라는 얘기들었을때 매일같이 울고불고 ㅠㅠ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간병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그건 부모님이 원치도 않으시고 그만두지 않더라도 다른방면으로도 해드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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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역시 글올리기를 잘한것같네요.
현실적인 조언감사합니다.
남편은 아버지살리겠다고 지금 사업이고뭐고 아버님곁에만 있어요. 근데 저와 아기도 그래주길바라고 그렇게 안하면 말도안된다는 식이에요. 그래서 지금 한달째 선고받자마자부터 지금까지 시댁에서 먹고자고
집에들러서 옷만 갈아입고 있네요. -
꺆잉
아 이거 머라말씀드려야할지ㅠ 가족력을 운운했다니ㅠ엄청 서운하셨겠어요 그런가운데 병간호하는것도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솔직히 객관적으로 합가를 한다고해서 나아지는건 없자나요 님의 의무와 일만 늘어날테고 신랑과 사이가 더 안좋을것 같네요 시댁에 가사도우미나 간병인 구하셔서 이틀에 한번이라도 오셔서 케어받으시고 시댁에 종종 더 찾아뵈는게 좋지 않을까싶어요 아프고하면 우울감이 많이 오는데 웃을일이라곤 애들재롱보는거잖아요 남편기분 상하더라도 전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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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기슭
저는 홀시아버지 70대인데도 모실 생각하면 미칠것 같은데..아....너무 젊으시네요 ㅠㅠ 정말 안되겠어요...님인생이 없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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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그러게요.
지금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분다 60도 안되셨구 저희부부도 30대초반이라 아직 자리도 못잡았는데
시어머니와 안그래도 트러블많았는데 죽을때까지 모실생각하면 가슴부터 콱콱 막혀오네요. -
멈짓체
췌장암 4기면 3개월도 못사세요...아픈 사람보다 산사람 인생이 중하죠..냉정하지만요ㅠㅠ 지금 합가하시면 시엄니 돌아가실때까지 모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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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1형녀
일단은 아버님 아프시니까 미루고 있는데 아픈아버님입에서 합가 얘기나올까봐 가슴이 쿵쾅거려요..대놓고 거절하기도 힘들고 아픈사람 소원이라는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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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퓨리한은지
이혼 각오하고 싸우셔야할것 같아요..남일같지 않네요...저도 홀시아버지 합가를 저빼고 다 원하는데 계속 반대하는 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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