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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방문 안했다고 연끊었어요..

정월대보름 방문 안했다고 연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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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연끊으신분들 ..괜찮으세여??
전 지금도 심장이 벌렁벌렁해여.... 어떻게 보면 너무 작은걸로 이런 발단이 되었지만... 이게 맞는건지 잘한건지... 신랑이랑 괜찮을지......

발단은 정월대보름인데 신랑혼자 시댁왔다 입니다....
전 9시반에 끝나 시댁가면 10시고 담날 새벽 5시반에 나가야 하고여... 물론 첨엔 간다 말씀드리고 저녁에 신랑이랑 싸우면서 안가겠다 한것도 있습니다...
근데 전쟁이 나도 와야 한다고 하시네여... 이건 명절이라고... 너넨 티비도 안보냐고... 신랑은 못와도 전 무조건 와야 한다네여....

시댁에 신랑이 먼저 가서 담판 짓는다 하고쨈?하고 제가 늦게 도착해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어머님 전화오셔서 들어갔죠.. 안가려고 한거 어머님이 대화하라고 부탁하셔서 갔고요.... 4층인데 2층에서부터 소리가 나요... 아버님 소리 지르는 소리 욕하는 소리 제욕과 친정욕하는 소리..
여자가 잘 들어와야한다 어쩐다....
저 기본도리는 했습니다... 생신때 직접 생신상 보고 명절 신혼집과 15분거리인데 자고 가라 하셔서 가서 잤고.. 신정 가서 떡국먹고... 복날 음식 먹고... 저도 잘하려도 결혼하고 얼마 안되 따로 시부모님과 셋이서 밥도 먹고...

근데 돌아오는건 제가 못한다는 거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한식때 일이 있어 못간걸 갖고 수천년의 역사를 깼니 누가 너더러 일하라고 했냐.. 신랑한테 술먹고 이혼하라 하시더니... 이번엔 정월대보름인데..... 그게 4대 명절이라고 안왔다고 ..... 그걸로 혼내려고 부르신거죠...

물론 제가 전화 못드린건 죄송합니다.. 잘못된거지만...
무조건 가야 합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가기 싫었습니다..담날 죄송하다 하길 바라신건데 제가 암말 없으니 화가 나신거죠...

신랑한테 낮에 전화와서 또 이혼할래 했답니다...... 정말 전 이 분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신랑이 시댁에서 말하는 동안 아버님 분을 못이겨 어머님 치시려고 했고 신랑이 막는 단계에서 아버님한테 여러대 맞았다고 하네요 ㅠㅠ
저.. 이런 분과 못살아요 ㅠㅠ
아마 제가 가서 싹싹 빌줄 아셨겠죠.. 근데 제가 눈 똑바로 뜨고 제 할말을 했어요.. 그것도 20%도 안되요... 저희가 부족한게 뭐냐? 정월대보름이 그렇게 중요한건지 몰랐다... 좀 배려해 달라는거다... 대화를 하고 싶다는 거다....
그러니 또 분이 나신거죠.. 어디 눈 똑바로 뜨고 얘기 하냐고.... 어른이 얘기할땐 80%듣고 20% 만 얘기 하는거래요.. 네 저 솔직히 다 얘기 못했어요.... 정말 다 꺼내면 정말 정말 밑장 보는걸까봐요...,
그러다가 갑자기 어디서 그렇게 배웠냐며 저희 친정 얘기를 하시려는걸 보고 신랑이 나가자며 절 데리고 나왔고...

집에서 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기 했죠.... 솔직히 저도 질렀지만 ㅠㅠ 맘이 좋지 않고요.... 어머님 생각하면 죄송하죠... 그리고 저땜에 더 화가 나셔서 이제 이 모든 근원은 저때문이라고 하실 분이라 더 맘이 편치 않고요...

아버님이 신랑한테 이혼얘기 여러차례 하셨다 하고 저희 친정욕 하시고 연애를 어떻게 했길래 이러면서 막말 하셨다네요... 신랑한테 유년시절 얘기 들어보면..

아버님 어머님께 손지검도 하신 분이셨고 술먹고 오면 정말 입에 담지 못할 말들로 사람들 힘들게 하고.. 사업 망하신 한때는 신랑 초등학교 4학년때 갑자기 자는 신랑 빰을 때리며 어른이 왔는데 자냐며... 그때 상처 받았다네여......

그냥 신랑한테 저런 얘기 듣고 하니.. 내가 연끊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도 했어요... 정말 이렇게 살다가는 신랑이랑 이혼할거 같단 생각도 여러번 했고요...
어찌보면 큰걸 바란게 아니시죠.. 근데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무조건 명령에 강압적이로 해결하시고 타협이라는게 없고 본인 맘에 안들면 일하는 아들한테 전화해 집으로 오라시는 시아버지....
아마 연끊지 않으면 또 이런 시련들을 반복하고 언젠가 신랑이랑 이혼했겠죠....
저 잘한걸까요?? 잘했다고는 할수 없지만 ㅠㅠ
정말 한편으론 후련하면서 한편으로 계속 맘이 안좋아요 ㅠ

  • 가온길

    정월에안왔다고화내신게좀~~
    저도 남편바쁘다는핑계로경조사등등 시댁식구랑저혼자가서일한적은많아요.근데정월에안왔다고?허~

  • 치킨마루

    맘은 편치않지만 잘하셨네여

  • 요루

    55555555
    추카추카

  • 도래

    444444

  • 소예

    222

  • 일본드립

    잘하셨어요.
    신랑맘 다독여 두분이서 잘사세요.
    시아버님 죽을때까지 안변하실분이네요.
    신랑분도 상처 많이받고 자란신분 같네요.
    결혼이란 일단 부부둘이 잘살아야죠.
    어른도 어른나름이죠.
    저런분 대접안해도 됩니다.

  • 앤드류

    저희 아버님보다 훨 심하시네요ㅋ 신혼때 매일 전화안한다고 나이 헛쳐먹었단 소리듣고 바로 오열했거든요 오년째 잠잠

  • 난길

    그래서 전 배려해달라는건데... 대화를 안하세여 ㅠㅠ 억지망 피우시네여.. 잠깐 왔다 갈순 있지만.. 너무 아무 배려도 없으시니.. 이런적이 한두번도 아니였고 평생 맞춰드릴 자신이 없거든요 ㅠㅠ

  • 정월대보름이 명절이라니..이렇게 바쁜 시대에 밤 9시 넘게 일하는 며느리가 안쓰럽지도 않나...진짜 이기적인 집구석이네요

  • 도손

    두분다 안가세여?? 전... 제가 못갈거 같아요 ㅠㅠ 신랑을 막을 생각은 없어요 ㅠㅠ 근데 신랑 생각하면 짠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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