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차를 도둑 맞고 상심중이였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수업하러 가는 길 고속도로 초입에서
덤프트럭이 BMW가 다 지나기 전에 차선 변경을 해서
차가 옆으로 틀어져 가드레일을 박고
저는 그 차 바로 뒤에서 완전 급 브레이크를 밟았더랬죠;;;

다행이 앞차를 제가 다시 치진 않았지만
제 뒷차는 저를 박았어요

음...정말 무서웠어요
차가 옆옆 차선에서 제 앞으로 날라왔다고 밖에 설명이;;
그나마 차가 좋아서 그 아저씨가 외관상이라도 멀쩡했지 보통 차였으면 뼁느만?상당히 다쳤을거에요
워낙 큰 사고라 엠뷸런스에 렉카에 남들 보면 몇사람 황천 길 갔는줄 알았을 만큼의 분위기;;

보험 돈내고 뭐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처리를 잘 해주시더라구요

일단 수업 다 취소하고
병원에 가보고 (아직은 괜찮지만 내일이 문제라더군요;;)
차도 수리 맞겼어요저는 사실 보험쪽엔 잘 아는게 없고 워낙 척척 진행되고 (특히 렌터카 같은 경우) 하루종일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저녁이 와서 궁금한 점들이 생겼어요1.렌터카를 받긴 했는데 운전이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대우에 차를 맡겼더니 렌터카 필요하냐고 해서 일단 받아는 왔는데 (오고 가고 택시타고 애매해서요)
목요일 차 나올때 까지 수업을 다 쉴 생각이고 제 차보다 큰차밖에 없다셔서 차가 더 커지니까 몰기가 겁나요
듣기로 렌터카 안받으면 대중교통 이용금이 나온다던데 그걸로 바꿀수 있나요(하루 썻음에도 불구하고)

2.병원에 가긴 했지만 일단 큰 이상은 없어서 CT 촬영하고 물리치료 받고 근육 이완제 받아서 왔는데
병원이 영 별로더라고요 (급한대로 가까운데로 갔거든요)
혹 병원을 옮기거나 정형외과 말고 한의원 이런데로 옮길 수 있나요

3.저는 4대보험 안되는 그냥 프리랜서에요
종종 개인 사업자 등록을 해서 일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 곳에선 그렇게 하지만요
사실 수업이야 하면 되지만 (큰 부상 없으니까) 워낙 수업들이 50KM 까지 이동해야 하는 곳도 있고
하루 운전이 150KM는 되서 무서워서 못하겠거든요;;;짐도 워낙 많고 해서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손실이 너무너무 큰거에요
이런 경우 급여에 대한 보상은 어려울까요

4.이건 마음의 문제인데요
사실 덤프트럭과 다른 차의 사고에 의해 제차와 뒷차가 피해를 본게 맞지만
얘기 들어보니까 물론 앞차들의 사고에 의한 건 인정이 되서 어느정도 인정은 받지만
결국 뒷차가 안전거리 미확보로 제 진료나 범퍼 비용을 보험 처리해야하는 상황이에요
다행이 차 4대 모두 큰 소리 없이 잘 해결했지만 뒷차에 대한 연민(?)이 너무 커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진료 같은 것들은 제대로 받고 싶은데 (친척언니가 지금까지도 차 사고로 고생하는 걸 본터라;; )
제가 막 일부러 더 보상 받으려고 그런거 아니면 마음 편하게 받아도 되겠죠;;;

글이 기네요
막상 보험사 분들이랑 통화하면 전화상으로 이런 것들을 다 풀어서 얘기를 못하겠더라고요

아시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