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성격차이로 헤어진다는 것..
큰아
제목 그대로 정말 사랑하는데 성격차이라는 벽으로 헤어지신분들... 혹은 극복하신 분들 좀 봐주세요.
제가 지금 그런 것 같아요. 성격차이.평상시 남친이랑은 취미, 공감대도 비슷하고 만나면 너무 즐거워요. 이런 사람 다신 못만나겠다 싶을 정도로 좋아하고 사랑해요. 요.
그런데 간혹 섭섭하거나 화가나서 싸울 때 남친이랑 대화를하면 뭔가 안통하는 느낌? 내가 바라는걸남친이 못채워주는것에 대한 서운함?
서로 많이 사랑하니까 남자친구가 저한테 맞춰주려고 진짜 노력했어요. 잘 지내려고. 근데 이게 사랑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닌 정말 성격차이.. 도무지 남자친구의 성격으론 맞춰줄 수 없는 부분이 있는거에요.
예를 들어 잘 잊어버리는 것..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선 전문가처럼 그렇게 잘알고외우면서 막상 저에 대한 건 잘 기억을 못하는게 슬프더라구요.
저는 남자친구의 지나가는 한마디도 기억하고, 챙겨주고 그러는데 저는 똑같이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
근데 진짜 관심이 없거나 애정이 저보다 덜해서 그런게 아니거든요. 본인이 스케쥴러를 사서 수시로 기록하면서까지 기억해주려고 애쓰고 제가 섭섭하다고 한거 벽에다 적어놓고 붙이고 그런거 보면 맘이 짠할 정도로노력하는 게 보이는데.. 물론 어느정도 나아진 부분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사람이 바뀔 수 없는거라저는 여전히 서운한 거에요..
그밖에도 싸울 적에 보듬어준다거나 기분좋게 말을 잘한다 거나 이런 문제로 일주일에 1번 이상 싸웠어요. 워낙 스트레스를 잘 받는 남자친구는 점점 지칠 수 밖에 없고 저도 그만 싸우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 서운하면 티가 나는데 제 말투나 표정에 민감한 남자친구는 또 그걸 캐치하고 힘들어해요.
이렇게많이 싸우고 남자친구가 힘들어서 우는 모습을 보니 서로를 위해서 놓아줘야겠다 싶다가도 사랑하니까 도저히 못 놓겠고.. 그럼 제가 남자친구의 그런 부분은 포기하고무덤덤해져야하는데 과연 그럼 내가 행복할까.. 그게 싫으면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사소한거 잘 챙겨주고 이쁜말 잘하고 항상 날 기쁘게 해주는 다른사람을 찾아야 하는 걸 아는데 그게 말 처럼 쉽지가 않네요. 둘 다 많이 좋아해서.. 마음이 남아있는데 헤어진다는 게 정말..
전문 상담소 같은데라도 남자친구 손 잡고 찾아가서 도움을 받고 싶은 심정이에요.
이런 성격차이를 극복한 경험이 있으신 분.. 조언 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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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체리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해야겠죠 힘들지만...ㅠㅠ 노력해볼게요 댓글 감사합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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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전달은 하고 있는데 한계가 있나봐요. 도저히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본인 성격.. 센스..ㅠㅠ 하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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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
아마 이세상에 님의 마음을 다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예요...남친분이 그래도 노력하는 마음이 예쁜데요...원하는것을 잘 전달하고 계신가요? 많이 좋아하신다면 끝까지 후회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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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봄
이제야 확인하고 쪽지드렸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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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싹
진짜 공감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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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우리 힘내요. ㅠㅠㅠㅠㅠㅠ 힘들지만 훗날에 헤어지더라도 후회나 미련이 없을 만큼만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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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슬기
저..진짜공감해요..글쓴이님도 님도 딱제얘기같아요.. 아무리대화해도 달라지는건없고..마음이답답해요..남친은노력한다고하는데 뭔가달라지는건 없는것같고 계속같은걸로 서운하고..무한반복이예요..
요즘저도그런생각으로 행복하지않아요ㅠ -
가을c
블루님.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공감해요. 내가 왜 연애하면서 더 외롭고 서럽고 그래야하나 싶지만 너무 좋아서 못 놓겠고.. 저도 스스로가 이기적인 거 알거든요 그렇게나 힘들어 하는데 오로지 저한테 맞춰줬음 하는게.. 안그래야겠다 하지만 막상 그런상황이 또 오면 정말 서운한 감정을 못 버리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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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
저랑 같은 생각이세요~ 전 벌써 7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 6개월 헤어졌었는데, 그러고 나서 다시 만나서 그런지 .. 글쓴이 님과 같은 생각이 더더 심해졌어요. 서운하고, 맞춰 주길 바라고.. 내가 포기하자니 그럼 나는 행복할까 싶고, 왜 그렇게까지 내가 여자로서 느끼고싶은 사랑을 포기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정말 또 사랑하고 너무 좋고... 이 만한 사람 없다고 생각하니까 또 못헤어지겠더라구요. 평소에는 너무 잘 맞아요. 취미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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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별
그런거 같아요. 남자친구도 지금 한계에 다다른 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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