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어요ㅜㅜ
앨프레드
안녕하세요. 결혼 1년 6개월차 새댁 입니다.
아버님께서 일주일전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저희 아버님 감기없이 건강하셨던 분인데 유언한번 듣지도 못하고 가시니
가족들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마지막 통화에서 처음으로 손자보고 싶으시다 하셨는데...
어제 술 많이마시고 휴대폰 꼭 붙들고 자길래 휴대폰 보니 아버님 사진 보다 잠들었더라구요...
저는 어떻게든 남편보다 강해지려고 앞에서는 절대 울진않고 씩씩하려 노력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은건지 시간이 갈수록 모르겠어요 ...
친정 어머니가 몸이 좀 안좋으셔서 힘맑탉?힘들다고 내색도 못하고 있구...
남편은 저렇게 멀쩡하게 열심히 일하고 농담도 하는거 보면 더 가슴이 무너지네요 ...
저렇게 꾹꾹 참다가 병날꺼 같아 그것도 걱정이에요 ㅜㅜ
아직 둘다 30대 초반이고, 저희 결혼사진이 아버님 영정사진이 되니...
아직 결혼생활 초보인데 이런 큰일을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결혼생활 오래하신 선배님들... 아님 저와 비슷한 일 겪으셨던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런생각은 정말 죄지만... 아이 생기면 좀 힘이 날까요?
남편이 아이보며 힘을 낼 수 있을까요? 그냥...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죠?
저희 시댁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사이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픈거 같아요...
자식들에게 폐 안끼치려고 평생 일만하신 아버님.... 아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막내 며느리 예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아버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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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ㅠ.ㅠ 감사합니다. 저 또한 행복일기님께 위로를 드려야 하는데 받기만 하네요. 아직도 눈물이나고..많이 보고싶어요.ㅠ 힘찬모습 보여주고 싶지만...아직까진 잘안되요.ㅠ 행복일기님도 힘내시고 또 더 힘내요!!! 좋은말씀 넘 감사하고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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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힘내세요.. 저희아버지도 119타고 병원가셨는데 이미 늦으셨어요..
저도 오빠랑 통화하면서 엄마 통곡하시는 소리 장례식장으로 옮기셨다는소리.. ㅠㅠ
그때 그 상황이 한참 맴돌았어요.. 한참을 출근하면서 퇴근하면서 자기전에 울었어요.
지금도 동영상이나 사진보면 눈물이 줄줄나요.. 하지만 우리 힘내요
하늘에 계신 아빠도 딸이 힘들게 지내는 모습 보면 슬플거에요.
아빠가 잘 살펴주실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
여울가녘
전 딱 한달전 친정아빠가 퇴근하시다 길가에서 쓰러지시고 돌아가셨어요. 119에서 연락받고 병원갔는데 숨을안쉬어요.ㅠ 평소에는 건강했고 이제 60대 중반이랍니다. 저희도 유언뿐 아니라 집에 오시다 돌아가신거라...자식으로서 속이 문드러 찢어지는것 같아요. 부모님 두분다 먼저 보낸 남편은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병원 응급실에 막 도착했던 그 찰나에 제가 서있는것 같아요.ㅠ 저도 뭐라고 해줄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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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
님글에 아침부터 울컥하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갑자기 돌아가셔서 유언도 임종도 못지켰어요
울신랑 어머님 돌아가신거 확인하고 복도에 나가 혼자 돌아서서 10분쯤 숨죽여 울더라구요
그게 제가 본 마지막 눈물이에요...
장례 치르는 내내 묵묵히 상주노릇하고 슬퍼하는 가족들 챙기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모습보면서 울신랑이 참 많이 가엾고 가슴아팠어요
저사람 정말 많이 힘들고 힘들텐데 아들이여서 장남이여서 남편이여서 아빠여서 형이여서 울지도 슬프다고 위로도 못받는구나. -
트레이
저랑 조금은 비슷하시네요...저도 결혼하고 6개월후에 갑자기 시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연락받고 바로 시골갔는데 임종도 못보고 돌아가셨어요..
저희도 결혼사진이 영정사진으로...ㅠㅠ
울신랑 장남이고 시아버지와 사이가 각별했던것 같은데...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혼 1년후 아이 갖자는 계획 바꿔서 바로 아기 갖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조금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런데요...저흰 그후 2년후 시어머님도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서 일주일만에 돌아가셨 -
안토니
저도 몇달전 갑작스럽게 할머니 두분다 돌아가셔서 마지막 얼굴도 못뵙고 너무힘들었어요. 연세가 있으셔서 두분다 언젠간 돌아가시겠지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그렇게되시니 ㅠㅠ 시어버님은 아직 젊으셔서 그런생각 안하셨을테니 더 힘드시겠죠 힘내세요! 시어머님이 더 걱정이네요 자주 찾아뵙고 같이 시간보내면 남편도 책임감에서 좀 벗어나지 않을까요? 몇달전 생각이 나서 또 너무슬프네요 시간이 지나면 좀 무뎌지면서 생각나는 기간이 길어지지만 그래도 한번생각나면 못해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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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남편생각하시는 마음이 깊으시네요
저희는 저희친정아빠가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이제 백일넘어가네요 지금도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어요
남편이 옆에서 위로해주고.. 해서 기운이 나곤해요
우린 아빠가 아기 백일 5일 남겨놓고돌아가셨거든요
아기를 보면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는데 아기크는거보셨음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라는생각에 힘들어지기도하지만..
아기보느라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서.. 그나마 괜찮은거같아요 슬픈생각 할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옆에서 남편분 많이 위 -
Addictive
아이고 갑작스러운 사고니 온가족 힘들겠어요
시간이 약이겠죠 남편이 편히 기댈수있게 도와주세요
감정을 표출해야 상처도 낫는대요
힘내세요~ -
매력돋는 유진님
ㅠㅠ.....
갑자기 돌아가셨다니....
정말 다들 힘든시간 보내시겠어요,ㅜ,ㅜ,,
제친구는 시집간지 1년만에 시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어요ㅜㅜ..
같이살았는데 정이꽤들어서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네요ㅜㅜ..........
시간이 약인것같습니다...ㅜ -
봄나비
비슷한일을 겪진 않았지만..힘드실거 같아 마음이 짢하네요...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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