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이십대 중후반이고 남자친구와 사귄지는 1년 반 좀 넘었어요.
정말 천사같다는 말이 어울리는 심성이 너무 예쁘고 욕 한 번 안하고 항상 배려해주고
저 밖에 모르는 다정다감한 남자라 결혼도 생각하는 남자예요. 술 담배도 안하고 성실하고 책임감도 있고요.
처음 사귀고 2주 정도 되었을때 남자친구가 제게 조심스럽게 고백을
하더라구요. 1년 전에 사고로 크게 다쳐서 고관절? 대퇴부 인공관?인공관절수술을
했다구요. 그땐 그 수술에 대해 잘 몰랐었기에 정말 힘들었겠구나 싶었고
사고낸 사람이 너무 미웠구요ㅠ
그런데 얼마전에 우연히 대화하다 그 인공관절수술이 수명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수술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인공관절 수명이 10년~15년 정도
되는것 같던데 계속 교체 수술을 해야하는 것 같더라구요. .
정말 너무 착하고 가정적이며 인성이 너무 바르고 절 무척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라
이 남자와 함께라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어서
부모님의 반대에도 나름 1년 반정도 남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설득해가는 중이었는데 좋게 봐주시다가도 어제 그 친구 자체는 참 좋은데
그래도 결혼은 안된다반대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도 아프고 고민이 많아져서요. .ㅠ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이유는 저는 3남매에 대졸 공시 준비중이구요. 남친은 장남에 외동이라 제사문제, 평범한 중소기업 직장인인데 고졸이고 직업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세요. . 건강문제는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차마 말씀 못 드렸어요ㅠ
근데 저는 학력이나 돈 보다는 건강문제가 가장 마음에 걸려요ㅠ 처음엔 그게 문제가 될까 싶었는데
차라리 사람이 못되거나 차가우면 그만둘수도 있겠는데 너무 따뜻한 사람이고
저도 이 사람을 사랑해서 놓고 싶지 않은데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답답해서요ㅠ
결혼하면 정말 후회할까요??결혼은 현실이라하고 사람은 너무 좋고ㅠ
혹시 주위에 인공관절 수술하신 분 계신가요~?
살면서 최대 3번만 교체수술 할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요ㅠ
넘 답답해서 공부에 집중해야하는데 잠이 안 와 글씁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