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000일 결혼한지 1달....
Orange
밤새 이것저것 생각하며 뒤척이다보니
제가원한건 평범한 꽃다발인것 같네요..
사랑하다는 말과함께..
거하게 이벤트하는 티라이트 꽃길이 아니라..........
그런 프로프즈라도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것들이 그냥 쌓여서
서운서운..참다 참다 별 챙기지 않는 이천苛?이천일이라는 핑계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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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아니 그제는 저희가 사랑을 시작한지 2000일이 되는 날 이었네요...
일에 찌들어 그것도 잊어버리고 이틀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무슨말을 쓰려고 잠도 안오는 밤에 컴퓨터를 켜서 바로 여기로 왔는지..
포털사이트엔 온통 전쟁얘기던데..
지금 눈엔 안들어오네요....
이남자 얘기를 하려고 하나 봅니다..
이곳엔 정말 저보다 더 힘들신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지만....
오늘은 저도 힘든사람이 된것 같네요....
속이 여린건지 어떤건지 왜이렇게 서러운 눈물만 나올까요...
머 거창하고 대단한 얘기는 아닙니다..
그저 복에 겨워 투정하는것처럼 보일지도...
이남자..
정말 착하고 순한 사람입니다..
다른사람들한테도 저한테도 둘도없는 사람이지요
항상 모든일이 제위주로 제주변으로 맞춰주는 착실한사람..
그런데 오늘은 아니 이번은 정말 서운하네요..
처음 사귀기 시작할때 100일 200일 기념일들 챙기다가 1주년이 지나고는
우리가 이제 애들도 아닌데 1년씩 챙기던지 하자 했드랬죠..
거기까지는 어차피 제 의견이었니까요..
그렇게 한참을 사귀고 천일......................................
어마어마하게 근사한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 내면서 밥한끼
그게 다였습니다....
머 다른거? 장미꽃 한송이
저도 이런거에 엄청 기대했었나봅니다..........
연애하는 동안 꽃한다발 받아본적 없어서..
이때는 받아보려나?했었는데...
정말 실망했드랬죠,,,,,,,,,,,, 천일인데...
그날도 정말 많이 울었다는....
그때 내가 이러이러해서 운다는 말도 해줬는데...
그뒤론 생일에도 밥
쭉~~~~~~~~
그리고 저흰 결혼을 준비합니다.
프로포즈 안하면 절대 결혼안한다고 항상 엄포를 놓았었죠...
경상도 남자라 부끄러워서 못한다고..
그래도 꼭하라고! 평생가니까 꼭 하라고
아이템이 없다해서
이렇게 이렇게 해라..
말도 해줬답니다....
결국~!
프로포즈 못받고 결혼했습니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는 설마설마..
또 설마란놈이 사람들 잡더군요..휴....
신혼여행 떠날때 기분이 조금 그랬지요...........
제생일이 신혼여행기간 중에 있었습니다...
그냥 뭐..............
보통의 하루보내듯 그냥 보냈습니다
생일축하한단 말도 못듣고....
생일인거 알고 있다고
그럼 뭐 어떻하라는 건지............
그리고 또 오늘..
사귄지 2002일이 되는 날이더군요.....
진짜 2000일땐 모르고 오늘 아침에 불현듯 생각이나서
전화를 눌렀습니다..
날짜좀 계산해보라고..
이남자 정말 눈치 없습니다
뭔지 정말 모르겠다고...
서운하니까 잘생각해서 전화하라고
조금뒤
2000일 되는거 말하는거냐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 전 미리 알려주고 준비하라는 신호였는데....
퇴근하는 절 데리러 와서....
밥한끼...........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끝~!
집에오는 내내 집에와서도 내심 설마 했는데....
왠지 정말 그냥 눈물이 마구마구 납니다..............
신랑도 모아매니아라서
혹시 이걸볼수도 있겠군요...
제발 보라고 쓰고 있는걸지도 모르지요...
너무 긴글이 되어버렸네요..
늦은 밤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누구한테든 얘기해야 속이 좀 풀릴듯 싶었답니다...
-
슬예
제가 욕심이 많은거죠,,소심하기도 하고..
연애를 오래하다보니 아직 연애하는것 같고 뭐,,
그래도 천일이면 2년반인데 2년반만의 기념일 괜츈하지 않은가용>;;;;;;; -
해대기
앞으로는 서로 생일하고 결혼기념일이 연중행사가 되겠지요...
이제 한달 되었으니..
잘 살아봐야지요.... -
밝음이
말...해주었드랬죠.............
이게요 정말 그 프로포즈가..참,,,,,,진짜 큰거 같아요................
이게 이미 박혀서........
전 미리 얘기했거든요,,이렇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뭐가 진행이 안되니...........
거기서부터 아주 서운한게 팍팍
자꾸 자꾸 얘기해도 모르는거 같아서..
또 자꾸자꾸 얘기하면
제가 이상한거 같아서
오늘은 아얘 얘기 안하고 전 컴퓨터방으로
신랑은 낼 출근을 위해 안방에서..취 -
렁찬
그래서 이번에 챙겨보려했는데 진짜 기념일 잊어버리고
저는 회사서 일하고 신랑을 집에서 쉬고 있어서 알려준건뎁;;
전 소심쟁이인가봅니다,;; -
윤슬이뿌잉
그전에 서운한것들이 모여서 그러나보다 하고 혼자 또 삼켰네요..
-
불꾼
다른건 몰라도 생일은 좀 챙겨주시지~
-
쇼코홀릭
엄마들이 아들 하나를 낳으면
신랑까지 아들둘을 키운다고 하신말씀..
남자는 하나하나 챙겨줘야하는 애들이가봅니다................
챙겨줘도 못하는,,,,,,,,,,이휴........... -
파라미
네네...프로포즈........
그거 정말 커요...
꼭 받으세요,,,ㅠㅠ;; -
영미
그쵸...
그래서 그렇게 넘어갔드랬죠..제일큰 프로포즈 ㅡㅡ^
그래도 매번 기념일은 기대하게 되는데............
제가 욕심이 많은가요...ㅠㅠ
그러려니 해도 서운한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
한별
원래 백번잘해도 한번잘못하면 그것만 가슴에 남는다잖아요,,,,,,,,,,
상처같은것만 저한테 남아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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