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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 하소연 좀 할게요.

오밤중에 하소연 좀 할게요.

다한

이 오밤중에 누군가한테는 얘기를 해야 속이 좀 편할 거 같아요.
안그럼 속이 터져버릴거 같네요...

남편이 싫은건 아닌데 결혼하고 보니 평생을 함끼 해줄 수 있을까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이 점점 없어져요...

분가...
현재 전 시어머니집에 같이 살고 있어요 결혼때부터...이유는 아버님이 시골에서 일을 하셔서 서울에 있는 어머니 혼자 지내게 하시는게 남편이 마음에 걸린다고 해서에요.
결혼 전엔 한 일년 살면 어머니가 아버님 있는 데로 내려가실 줄 알았어요. 막상 일년 지나보니 어머님은 아버님과 같이 살고 싶어 하지 않으세요... 두분 사이가 십년동안 같이 살지 않을만큼 돈독한 관계늡?관계는 아니시더라구요. 경제적으로 무능한 나이많은 아버님때문에 어머니가 고생 많이 하셨더라구요..이 집도 어머니가 돈을 벌어 겨우 장만하신 유일한 재산 이시구요..주실 생각도 애초부터 없었더라구요. 첨엔 잘모셔야지 했는데 다른 친구들 신혼집 가보고 얘기들을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나름 친정에서 애지중지 길러준 딸인데...친구들보다 직장도 그렇고 잘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시집잘간 친구들이 이젠 저만치 앞서간것같고..
효자...
그래서 남편한테 이제라도 분가하자고 했어요. 그러자고 이번 추석에 부모님한테 내년초에 분가하겠다고 말할거래요...효자임 우리남편 얘기못할꺼에요...왜냐면 지금 아버님이 암수술받으시고 병원에 누워계시거든요...이 상황이라면 부모님 눈치 많이보는 남편성격상 말못하겠죠...평소에도 어머님 눈치 살피는 것때문에 몇번 말다툼을 했거든요...전 제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데 남편은 더 잘하길 원해요...어머니한테...알아서...
경제능력과 비전
가장 안타까운 점은 바로 이 비전이에요...남편이 결혼전에 다니던 회사가 저보다 월급도 적고 작은 회사라 이직을 알아보고 있었어요.금방 될줄 알았는데 영어가 안되니 쉽지 않더라구요. 직장상사랑 성격이 안맞아 계속 힘들어하고 주말마다 출근해서 제눈치살피고...과감히 결혼하면서 영어공부하라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찬성해줬어요...그러지말걸..하루종일 시간준다고 영어실력이쌓이는게 아니더라구요..이것저것 다 시켜보고 돈과 시간을 투자했으나 취직은 맘대로 되지 않더라구요...퇴사후 10개월 만에 그전보다 더 작은 회사에 비슷한 연봉으로 들어갔어요
..더 기다리다가는 제가 미칠거 같았거든요...평생 존경하고 살아야 하는 신랑인데 너무 무능력한 이미지만 계속 가지게 될 거 같아서요.지금도 이직을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네요...돈적게 벌어도 좋으니 평생 하고 싶고 몰두하고 싶은 일 찾으라고 계속 말은하지만 제가 맘에 안들어 할까 그런지 말도 안하고 비전도 얘기도 안해주고 갑갑합니다.
애기..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애기가 없어요. 첨엔 천천히 가져야지 했는데 막상 저보다 나중에 결혼한 친구들이 애기소식이 들려오니까 초조해지더라구요. 남편은 딱히 강력히 원하는 눈치는 아니구요...
어느것하나 제 맘대로 풀리는 일이 없으니 너무 답답합니다...
다음주에 아버님 퇴원하시면 정말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치료를 알아봐야겠어요...
저보다 힘드신 분들 많으실텐데...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친정엄마 속상해하실까봐 말도 못하고...울컥하네요...

  • 소심한여자

    정말 이렇게 위로받을 줄 몰랐어요...너무 고맙습니다 세분...

  • 유우

    마음 답답하시겠다~ 여기서라도 힘 받으셔서 기운내세요~ 그리고 병원은 꼭 가시구요, 내몸 내가 안챙기면 누가 챙겨줍니까 ㅠㅠ 꼭 힘내시길 바랄께요~^^

  • 진달래

    남편분 성격이 좀 아니 많이 우유부단하신것 같네요....
    애기도 없는데 당연히 분가원하죠...
    집이라는게 확~~ 일을 저질러야하는것 같더라구요...
    작은집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시구,
    님 남편은 평생 어머니 눈치보느라 말 못할까 같은니까,
    걍 님이 신랑한테 먼저 말하구, 어머니께 말씀하세요...
    저희신랑도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이라 제가 진두지휘하며, 형평성에 어긋나는거 얘기합니다...
    내 속 끓이는것보다 훨씬 편해요...
    부모님들께 자식으로써 할 도

  • 에고고ㅠㅠ혼자서정말속많이상하셨겠어요ㅠㅠ글만읽어두님마음고생이느껴지네요..그래도곧환한해뜰날있을거에요~그때까지쫌만더참구힘내세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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