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ㅠ 제가 못된 거겠죠..
총알탄
친정엄마.. 원래 성격이 의존적이시라 장녀인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세요
거의 남편 대용?으로 생각하실 정도로여..아빠가연말에 집비우는 건(아빠 산악회 사람들이랑 놀러) 아무말 안해도
제가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느라 집 비우는 건 서운해 할 정도로요..
엄마랑 아빠랑 성격이 너무 안맞으셔서 대화로 별로 없으시고 그래요.. 그러니까 저한테 더 그러신 거겠죠
그런데 딸인제가 정작 엄마가 필요하고 사람이 필요할 땐
갑자기 선 긋고 나더러 어쩌라는 걔섬遮?거냐이런 식이어서저 엄마 있어도 별로 의지하는 거 하나도 없어요 ㅠ제가 독립하기로 결정했을 때 아주 난리난리를 치셨거든요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 부터 시작해서..
아무튼 멀리 떨어져 산 이후로는 엄마도 일 시작해서 바빠지시고
저도 엄마한테 정 없어서 한달에 한번 전화 통화할까 말까 이정도였어요. 그런데 결혼하고서가 문젠데요ㅠ 부모님이 다른 일 때문에 저희 신혼집 쪽으로 이사를 오게 되서
10분 거리에 살게 된 거에요.,
엄마가 제 남편을 너무 이뻐해서
자꾸 제가 결혼해서 가정꾸려 나간게 아니라 사위가 본인한테 들어온 것처럼 행동하세요
카톡에도사위랑 찍은 사진에 이쁜 우리 사위^^ 이렇게 해놓으시고신혼 초반에는 매일 점심 먹으러 오라는거 제가 커트했구요 (회사도 집 근처거든요..)
그저께 갔다왔는데도 치킨먹으러 오라고 전화하고
아무튼 시도 때도 없이 어디가자 뭐하자 그랬어요
저한테 말하면 되지 남편한테 전화해서 먹으라 오라 그러구. (남편은 장모님이니까 거절하기 힘들잖아요ㅠ)
한번은 남편이 집 근처 어디 해장국 맛있다고 알려드린 걸 기억하고
그걸 먹으러 가자시는 거에요. OO(남편)이가 먹고 싶어한다고. 근데 그때 남편은 일이 있어서 못간다고
저만 가겠다고 하니까 그럼 OO이 되는 요일 언제냐고 그때 보재요;; 제가 엄마 얘(남편)는얼마나 불편하겠냐고 시어머니가 나한테 매일 만나자고 하는 거랑 똑같은거라고 하니까
아니래요 사위한테 처갓집은 며느리한테 시댁이랑 다른거라 괜찮대요;;
그러면서 정색하면서 왜, OO이가 싫대?? 이럽니다.. 근데 제 남편 소심하고 착해서 지금 힘든데 엄청 노력하고 있는게 보여요ㅠ
왜냐면 엄마아빠가 저렇게 부담스럽게 잘해주면서도 .. 뭐라 그래야하지ㅠ 은근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해요
엄마는 초반에 기선제압하려고 대놓고 너 내 딸 힘들게 하면 나한테 죽는다고 두번이나 말씀하셨고요
(남편 소심하고 자존심 센데 말은 못해도 엄청 기분 안좋았을거에요. 제가 시어머니한테 저런 말 들었다 생각해도 기분 나쁜데)
아빠는 자기 친구 지방에서 놀러오니까 남편보고 당연하다는 듯이 픽업하러 오라고 그래요
제가 옆에 있으면 뭐라고 할까봐 일부러 저 주방에 있을 때 남편한테만 말했더라고요
화내려고 했는데 남편이 자기 봐서 그러지 말라 그래서 참았어요
그 외에도 쓰레기봉투 오는 길에 사오래서 사왔더니 잘못 사왔다고 타박하고..거의 매일매일 보자는 식인거를 제가 커트하고 바쁜척하고 해서 겨우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였는데
솔직히 이것도 자주 보는거 아닌가요??
이번 주도 스케줄 조율하다분명 일요일 저녁 먹기로 했는데
방금 또 밥먹으러 오라고 카톡왔어요 스트레스 폭발ㅠㅠ 진짜저희 둘다 일이 너무너무 바빠서하루에세네시간 밖에 못자고 그랬던 주간이 있었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2주 동안 못갔어요그 사이사이에도 계속 보자는 말이 있었고 제가 겨우 컷트해서요.
그랬더니 반찬을 산더미같이해서 문앞에 놓고 가신거에요
이게 진짜.. 남들이 들으면제가 배은망덕하다고 하겠지만
진짜 너무너무 부담스러워요ㅠㅠ 냉장고에도 다 안들어가는 반찬이랑 과일들 보며
신랑이랑 저랑 2주 못간 거에 죄책감 느끼고..이런 것만 보면 엄청 좋은 부모님처럼 보이는데
사실 결혼 전에는 그렇게 챙겨주지도 않았고
동생이 몸이 약하고 사고를 많이 쳐서 늘 동생 신경쓰시느라 저는 부모님한테 케어라고 할 만 한 것거의 없이 저 혼자 컸어요
엄마도 스스로 저는 제가 알아서 컸다고 할 정도에요
오히려 제가 어렸을때부터 엄마 한풀이, 아빠 화풀이 상대 되줬죠
엄청 많이 맞고 컸거든요ㅠ엄마랑 아빠 사이가 안좋아서 늘 집안 분위기가 살얼음판이었어요
거짓말 안하고 사소한거(TV를 늦게까지 봤다)로 3,4시간 동안 맞고
다음날 몸 오른쪽 전체에 시퍼런 멍이 들면 아빠가 웃으면서사과조로 삼천원 주고 이런게 제 일상이었어요ㅠ
엄마는 맨날 저 붙잡고 울고 한풀이하고요ㅠ
물론 잘해준 것도 많았을 텐데 제가 이런거 위주로만기억하는 거겠죠
본인들은 저를 되게열심히 키웠다고 생각하시니까요..근데 결혼하고 나니까 갑자기대체 왜 저러시는 거죠 ㅠ
신랑은 제가 나쁘대요 저렇게 잘해주시는데 왜 그러냐고..
근데 저는 너무너무 싫고 부담스러워요ㅠㅠ
친정부모님 일만 아니면 저희 둘은 사이 너무 좋고 정말정말 행복한데
친정엄마한테 연락오거나 친정 갈 날되면
너무 예민해져서 신랑이랑 싸우고 그렇게 되네요.엄마아빠랑 동생은 늘 제가 싸가지가 없고 차갑고 철이 없다는 식이에요
엄마아빠가 저희 집 근처로 이사 온 건 원래 다른 일 때문에 온건데
친척어른들도 저한테 그렇게 대단한 부모님한테 잘해라 맨날 이러시구
엄마아빠도 말이 언제부턴가 딸 따라서 온걸로 바뀌었어요;;
그러면서 얼마전에 제가 먼저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애 낳으면 못 키워준다고 못 박으셨구요;;저도 알아요 저 차갑고 정 없는 거 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느끼는 건가요?
그리고 인간적으로신랑 대동해서 일주일에 한번 가는게 적게 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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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저랑 똑같으세요ㅠㅠ 제가 쓴글 한번 읽어보시면 진짜 공감되실거에요ㅜㅜ 저는 정말 친정이 가까운게 싫어요..ㅜㅜ 아진짜 저희 엄마도 "왜, OO가 싫대??" 이러시는데 진짜 똑같아서 소름돋았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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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나이들고 만만했던 님께 이제 의지하고 장난감 놀이가 하고 싶으신거에요.
어차피 동생은 안될거 본능으로 아니까 어릴때 맘대로 해 버릇한 님이 편하죠. 신랑도 말은 님 나쁘다고 하지만 커트 안해주면 이혼할껄요? -
맛깔손
시댁이고 친정이고 멀리 떨어져 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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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매
좀 더 선 그으시는게....
신랑이 진심 아무렇지않아한다면 모를까 함든데 참고 노력하는거라면 님이 버럭 해서라도 선 그어주세요
님 혼자 일주일에 한번 만나고 신랑 동반은 한달에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메이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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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트나
못된거 아니에요 ... 의존적 성향이 높으신 엄마 입장에선 모든 관심사가 딸로 향해 있자나요 지금
엄마랑 싸우기도 어렵지만 ..... 선을 그으세요 .... 그렇게 하자고 독립하고 결혼해서 각자 가정을
꾸리는거 아닌가요 ? -
바닐라
아뇨 님이 못된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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