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식보다 못한 여자였을까요.
미나
3일전에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서 깁스를 했습니다.
깁스한 날 남자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집 앞에서 제가 나 다리때문에 퇴근 좀 시켜주면 안될까?라고 말했더니 웃으면서 내 차 가져가~그러는 겁니다.
오른쪽 다리라서 운전도 못하는데 차는 무슨~~이라면서 자연슨?자연스럽게 헤어졌지요.
다음 날직장에 출근해서 밤 늦게 끝나게 되었는데 저녁 5시쯤 문자가 오더라구요.
다른 팀 회식인데 꼽사리끼기로 했어~라고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조금 있다가 또 문자가 오더군요. 꼭 택시타고 가라고
회사일때문이라면 괜찮았겠지만, 굳이 다른 팀 회식까지 쫓아가야 했는지..
그러고 나서 자기도 미안했는지 계속 전화해서 택시불렀냐고 꼭 택시타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게 미안한 짓을 왜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요 며칠 장마라서 비도 억수같이 내렸잖아요.
한 손엔 우산들고 다른 손으로 가방이랑 목발짚고 절뚝거리면서 퇴근했습니다.
다친 발은 다 젖었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택시도 없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집에 들어갔네요.
들어가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않아도남자친구가 결혼얘기를 슬슬 꺼내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더 고민스럽네요.
남자들은 결혼하고 나서 부인에게더 잘해주는 사람도 있다지만 대부분이 연애할 때보단 못한다고 하던데
이런 사람을 믿고 같이 가도 될런지...
어제는 저에게 그러더군요.
내가 안태워다 줘서 삐졌지? 그것때문에 삐졌구만~ 아니긴 뭐가 아니야.
사실 진심 안태워다 줘서 삐진게 아니고 다른 팀 회식이라는 이유때문이었는데.
회식보다도 못한 여자가 되어서 참 서운하네요.
제가 아량이 부족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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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당연히 화가 나죠. 다른 것도 아니고 다리가 불편한데.. 남의 팀 회식에 왜 껴서.. 그건 아닌거 같아요. 섭섭한 마음을 확실히 전달하시고 앞으로도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세요 이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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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목
음,,,,, 말씀하신 대로 한번 차근차근 얘기해 봐야겠어요.
이 사람이 워낙에 사과에 인색해서 얘기하다가 싸울까봐 슬쩍 걱정이 되지만,
용기내서 한번 말해야겠어요. 화이팅!! -
꺆잉
다친 동안 데려다 준 적이... 엊그제 첫 날 제가 전화해서 너무 아파서 못걷겠다 나 좀 데려다주면 안될까 해서 데려다 준 것 한번이요.
사실 이렇게 다리 다치기 한달전부터 인대가 늘어나서 아팠거든요. 근데 뭐 그냥 혼자 출퇴근했습니다. 전 씩씩하니까요 ㅠㅠ -
우울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너무 궁금하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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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담
음... 이유는 할 말이 있어서 간 거 였대요.
저녁 6시부터 몇시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몇시간동안 할 얘기가 뭐였는지는 모르겠어요.
회사에서 해도 될 얘기가 아니라 꼭 회식까지 따라가서 해야할 얘기였는지도 모르겠구요.
자세히 물어보고는 싶은데 자꾸 물어보다 보면 제가 화를 낼 것 같아서 못 물어보겠어요. -
아련나래
그래서 저도 나름 걱정하는 문자와 전화에 화 안내고 그냥 있었어요.ㅠㅠ
근데 겉으로 화는 안내도 속에서 밀려오는 서운함은 잠재워지지 않네요. -
들찬길
뭔가 참석해야할 이유가 있었을꺼에요!!!
그렇게 생각하시다보면 정말 끝도없어요!!
글도 택시타고가라,,,잘들어갔냐,,,연락은 있잖아요!!
그런거도 없어 속상해하는분들도 많아요!! -
엄마몬
몹시 속상해요. 이런 사람 계속 만나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알아서 챙겨주는 그런거 기대도 안해요.^^ -
갤3
여자분 먼저 말하기 전에 남친이 알아서 챙겼어야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속상하시겠습니다... -
유메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위하는 마음이 딱 거기까지 맞나봐요.
슬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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