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여자가 호감을 사는 방법...?
애교
어제 소개팅에서 남자가 호감을 사는 방법..에 대한 글을 쓴 예랑입니다.
감사하게도 많이 동감해 주시고..반대의 경우도 써보라고 하셔서 한 번 도전해 봅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만나 본 소개팅여의 행동이나 말 중에 호감을 갖은 것들을 위주로 써볼까 해요.
주의.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상황이나 상식을 위주로 써보려 하지만 어차피 제 경험이 많이 개입되?개입되니 감안해 주세요.
그냥 이런 말이나 행동에 호감을 갖는 남자도 있구나라고 봐주시면 될거 같아요.
(물론 전 지극히 평범한 범주에 들어가는 대한민국 남자라고 생각합니다...함정일까요...?ㅡㅡ+)1. 소개팅 만나기 전
- 남자의 연락에는 되도록 빨리 응답하자. 은근히 이걸 만나기 전에 밀당이라고 생각해서 문자나 카톡, 심지어 전화가 와도 일부러 늦게 대답하거나 안받는 분들이 계신데요... 완전 김샙니다. 남자 입장에서도 어떻게 인사할지..대화를 시작할지 고민하고 심호흡하고 보내는 사람 많거든요. 똑부러지게 대답해주고 시원시원한 가운데 약간의 애교섞인 대답은 남자로 하여금 호감 상승. 만나기 전 까지는 여자와 남자가 아닌 사람 대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밀당없이 임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처음 응답할 때 본인 이름 한 번 더 써주는 건 예의바르고 똑부러저 보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이름을 각인시키는 효과도 있어요.
2. 약속을 정할 때
- 주로 문자나 카톡으로 약속장소를 정하시죠? 남자가 언제 만날까요..라고 하면 일단 남자에게 내 스케쥴을 말해주세요. 예를 들어 이번주는 0요일 하고 0요일에는 일이 있어서요 그 날은 피하고 싶어요. 그냥 0요일요? 0요일요? 이렇게 스무고개 하면 서로 피곤하고 답답해요. 이후에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정할 땐 주로 남자가 여자분들께 편한 곳 고르라고 할텐데요.. 가능하면 중간지역으로 고르세요. 대신 교통편은 편한 곳으로... 아직까지는 남자vs여자가 아니라 사람vs사람 이니까요.
3. 소개팅 나갈 때
- 아마 여자분들이 가장 신경쓰시는 게 아마 의상과 화장...이시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패션에 관심있는 남자 아니면 잘 몰라요...ㅡㅡ+ 심지어 소개팅녀가 어떤색 옷을 입었는지도 몇 일 지나면 생각 안나는게 대부분의 남자예요. 그렇다고 막 입으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 혹은 누군가를 볼 때 전체적인 분위기를 기억해요. 그러니 디테일에 신경 쓰시기 보단 본인이 남자에게 심어주고 싶은 이미지를 고려하는게 더 좋아요. 청순이냐, 지적이냐..혹은 섹시함이냐.
그래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이러면 청순..지적..이렇게 말하지...어떤 소재의 어떤어떤 디자인..이렇게 말 못하는 거예요.
추가로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원피스보다는 브라우스와 치마...처럼 상하의가 분리된 옷이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 단지 2벌의 조합이라 더 신경쓴거 같고, 센스있어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ㅡㅡ+
4. 처음 만났을 때
- 보통 만나는 장소가 메뉴를 미리 정하지 않으면 공공장소나 지하철역 부근이시죠..? 보통 정상적인 남자라면 여자분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겠죠. 의도적으로 남자분보다 조금 늦으시더라도 일단 늦을거라는 연락은 주시는게 좋아요. 약속시간에 늦으면서 남자가 먼저 어디냐고 물어볼 때까지 기다리시는 건 제 생각엔 마이너스 요인이예요. 만나서 메뉴를 정하게 될 때는 남자가 선택권을 많이 양보할텐데요..남자가 정말 생각한 곳이 있는지 없는지 보시고 혹 그 지역에 맛집을 알고 있다면 과감하게 제안하는 것도 남자 입장에선 고마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딱히 생각하신 곳 없으시면 이 근처에 맛있는 00집이 있는데 괜찮으세요? 남자들 중에도 결정장애자들 많아요...ㅡㅡ+
다만 중요한 포인트는... 대부분 남자분들이 식사를 계산하므로 적정한 가격대에서 고르심이 좋겠죠?
5. 대화할 때...
- 소개팅에서 대화할 때...여자들이 남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자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거예요. 거기에 적당히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는거죠. 보통 취미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죠..? 남자가 예를 들어 야구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여자들이 대답하는 경우예요..
1) 아...전 운동은 잘 몰라서요.... (0점.)
2) 제 친구들 중에도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 많아요!! (10점.)
3) 저도 가끔 보는데 룰은 잘 몰라요 (50점.)
4) 어느팀 좋아했어요? (70점.)
5) 스포츠 좋아하시는 분들은 활동적이고 사교적이라던데..00씨도 그러실 거 같아요.(1000점.)
사람은 여자나 남자나 단순해요. 칭찬과 격려, 그리고 인정해주면 호감이 올라가요.
사람이 똑같지만 특히 남자가 어떤 주제, 취미, 특기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땐.....자신이 자신있는 분야, 잘 아는 분야이기 때문이예요.. 그걸 적당히 인정해주고 받아쳐주시면 남자는 스스로 이 사람이 자기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되요. (남자들은 남에게 자기가 잘 모르는 얘기, 자신없는 분야의 얘기는 절대 안해요.)
그리고 중요한 거...여자와 남자의 대화패턴에 대해 잘 이해하셔야 해요.
여자분들은 친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주로 감정을공유하려고 하시는 거 같아요..본인의 고민이나 기분, 감정상태를 어필하고, 상대가 그 감정을 같이 느끼길 바라는 경우요. 그런데 대게의 남자는 아~ 그래요? 그러셨네요 이런 반응이예요. 남자들은 각자의 감정은 각자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인정해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사이트에서 차를 마셔요... 여자분이 사이트 분위기나..커피 맛에 대해 이야기 해요...남자는 이렇게 대답해요... 그래요?, 전 맛있는데.. 그러니 남자분에게 말을 할 땐 본인의 감정을 공유하자고 대화 하시는 것보단 차라리 질문을 하세요. 이런 사이트 분위기 어때요?, 커피맛 괜찮으세요? 남자는 본인에게 질문을 많이하면 이 사람이 자기한테 관심이 많구나라고 마구 느껴요. 그리고 그런 질문에 대답해서 자기를 드러내고 포장하면서 호감을 느껴요.
6. 만나는 도중...여성스러움을 싫어하는 남자는 없어요.
- 소개팅에 나온 남자가...털털하신 분 좋아해요. 라고 하는 말...곧이 곧대로 믿으시면...연애 못해요...ㅡㅡ+
이 말은..해석하면....평소 남들한테 털털하게 굴어도 저한테만은 여자다운 사람이 좋아요 이 말이예요. 털털한 여자 좋아한다고 첫날부터 어깨동무하고 대동단결 하면...다음날 애프터는 힘들다고 봐야해요...ㅠ
소개팅은 연인...적나라하게 말하면 숫컷이 암컷을 찾는 거예요...친구를 찾는게 아니니 믿지마세요.
고로...대화 중간중간 적당한 제스처와 말투로 여성스러움을 보여주는게 좋아요.. 어느 정도라고는 말 못해요...남자마다 다르니까요.. 이건 대화하면서 그 남자의 반응을 보며 조금씩 수위를 높여가시는게 좋아요.
7. 식사 후. 보통 남자가 계산을 해요...남자들도 대게는 그럴 생각으로 나와요.. 그런데 여자분의 행동이 여기서 중요해요...
가끔..너무도 당연하게 휙 나가계시거나... 폰 들고 딴짓 하는 분들 있어요...아마도 뻘줌해서라고들 생각되는데..그게 더 나빠요. 남자분이 계산하고 나갈 때 보통 지갑에 카드 넣잖아요.. 두 손이 묶여 있을 때 살포시 문 밀어주는거, 작은 행동에 남자들은 기분 좋아요.
제가 과거 어떤 여자분하고 소개팅 했는데..그분은 저보다 4살 연하였어요. 식사 계산을 하는데 위에 행동처럼 본인이 문을 밀어 열어주더라고요.. 걸어 나가면서 지갑을 넣으며 고마워요~ 라고 했어요.. 근데 그 여자분이 귀엽게도 장난스럽게 배꼽인사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라고 했어요. 소개팅 하는 내내 그 장면만 떠올랐어요... 동년배에겐 조금 민망하지만..감히 효과 500% 라고 장담해요.
쓰다보니 되게 당연한 걸...뭐 대단한 것처럼....
중간에 그냥 지울까..하다가 아까워서 그냥 끝까지 썼어요...ㅡㅡ+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대면하기 전까지는 그냥 사람 vs 사람. 이예요.
밀당은 서로 호감을 갖고..본격적으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할 때 해도 되요. (사실밀당...눈치 못채는 남자가 더 많아요)
그리고 소개팅이란 건 어차피 여자와 남자가 서로 외로워서 만나는 거예요.
예의를 지키며 그 사람한테 공감해주고, 기분을 공유하고.. 배려해주면 남자나 여자나 모두 호감을 갖는거 같아요.
다만...남자가 남성스러움으로 어필한다면, 여자분들은 여성스러움으로 어필하는거..?추가로... 사장님 죄송합니다. 오전에 놀았으니 야근할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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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찬
소개팅녀분 참 귀여우시네요...이나이에 어울릴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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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그럼요~ 호감도 급상승 아이템이라고 장담합니다~^^ 굉장히 예의바르고 사랑스럽게 보이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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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알아가는 단계에서 그러는건 실례죠~^^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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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리
여자분이 처음 문자로 인사할 때 본인 이름 밝힌 것.. 그리고 헤어지고 잘 들어갔냐고 문자보내니 조금 자세하게 대답해준것도 인상깊네요.. 그날 나눈 대화에 대해 말하는데 제 얘기를 주의깊게 들어준거 같아서 기분 좋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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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독립만세1010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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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찏한그1녀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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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재미있어요. 계속 올려주세요 ^^
추가 : 식사 후 커피값도 안내려고 하지말고 커피값 정도는 여자가 계산해주는 센스. ^^ -
은솔
비긋한 것 같아요~^^ 확실히 어필하는 부분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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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라
안녕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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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1큼한렩
경우에 따라 다른데 저에게 여성스럽단 의미는 귀엽고 애교있는 모습..? 이런 의미로 쓰이는거 같아요.. 님이 말씀하신 참하고 단아한 느낌도 포함해서요.. 야하다의 약한 정도...라고 하기엔 여러 모습이 합쳐진 말이 여성스럽다란 말 같아요 아마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조금 다르겠죠? 물론 남친께서 말한 내용이 여성으로서의 성적 매력이라는 의미에선 일부분 맞는 것도 같아요.. 그런 매력이 없다면 여자로 다가오진 않을테니까요 정도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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