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때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심각한 육아맘의 고민..도움과 조언 부탁합니다.)
소유
딸아이 돌이 겨우 지난 워킹맘입니다.
혼자서는 너무 막막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결혼초 신혼때 싸우다가 화나 사기접시를 깨뜨린걸 시작으로 열여차례정도 지금까지 4년동안 접시랑 집에있는 물건 아무거나 던졌는데.. 제가 그걸 너무 쉽게 용서해줬나봅니다. 각서를 쓰고 만일 그러면 100만원씩 나에게 주겠다 했는데
각서는 정말 종이한장일 뿐이더군요.
아기가지고 80일 정도 되었을때 내가 해온 혼수접시를 던져 와장창 날라가
아기 다칠까봐 그 밤에 12시넘어 애만 데리고 무작정 나왔습니다.
갈곳도 말할곳도 부모님 속상하실까봐...말도 못하고 1시간 밖에서 정처없이 고민하다가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친구 집에 염치불문하고 잠을 자는데도 마음이 불안해서
그리고 아기 괜찮나싶어 잠이 안오더군요.
그리고 나서도 지금까지 1년동안 정말 싸울때마다 무조건 던져
특히 접시를 무조건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 제가 머리가 아파서 부부관계하자고 했는데 밤에 그냥 아파 잠들어버렸고
아침에도 머리가 아파 정오까지 누워있다 약먹고 괜찮아져서 아이 이유식만들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선선하고 좋아서 동물원 딸아이 데려가자..너무 늦었다이렇게 실갱이 하다가
내가 그만 하자고 안가도 된다고 하면서 이유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청소하면서 아이를 봐줄사람이 없어 아기띠를 매고 청소를 시작하더군요.
애기가 점심먹을 때여서 저는 부랴부랴 챙겨 먼지날리고 더러우니 밖에서 먹이려고 가방매고 애기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나가서 먹이느냐며..집에서 먹이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전 왜 집에서 먹여야하냐 나가서 먹이겠다 이랬는데
너 오늘 죽어봐라 갑자기 이러면서 다 던지더니 나도 소리치니까
제목을 확 쥐여잡고 거실바닥에 애보는 앞에서
머리를 막 때립디다.
서울에 그래도 알만한 대학다 나오고 연애도 3년정도했고 직장도 번듯한 사람입니다.
처음으로 맞아서 목이 아프고 어이없고 서러워서 펑펑 울며 친정부모님께 알렸습니다.
펑펑 우는데 아이데리고 나가더군요.내 참~기가막혀서 아이 앞에서 소리지르고 물건,의자,보이는거 다던지고 할때는 언제고
기가막히더라구요.
짐을 싸서 나가려고 챙기고 나왔더니 보고는 따라와서 자기가 나가겠다고 하면서 말리더라구요.
그리고 딸이 배가 고프니 밥먹이고 자기가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안방에서 있다 넘 기가막히고 숨이 벌렁거려 2시간뒤에 올테니 나 오면 바로 나가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그리고 남편이 전화를 했는지 시누이가 문자가와서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다하더군요.
2시간맞춰 가려고 집에가던차라 만나 있었던일 다 말하고 집에 같이 들어갔더니 나가더군요. 그런데 짐은 그대로 나두구요.
정말 보기도 싫고 볼수도 없어 문을 잠그고 잠을 잤는데
같이 자던 시누이가 문을 자정넘어 열어줬나봅니다.
딸이 징징거려 나갔더니 있더라구요. 서재에..
하도 열이 받아 안방에 있다 바가지에 물을 받아 누워있는 얼굴에 물을 부어버렸네요.
그래도 분이 안풀려요.
억울하고 어이없는 이상황.
정말 어떻게 해아할지 고민하다가
그 놈이 미안하다고 시댁에서도 불러서 혼내주겠다해서 하루 집에 안오고 시댁에 갔다왔습니다.
전에도 두어번 정도 제가 무서워서 시댁에 전화해서 혼난적이 있어요. 근데 그때 뿐인가 봅니다.
이번엔 말 살 수 없을거 같아 처음에 못살겠다고 자신없다고 시부모한테 문자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이때문에....불쌍한 딸아이 때문에
결국 제가 시부모께 그럼 첨에 결혼하기전에 나한테 집있다고 했던 그 집 내 명의로 해달라
담번에 폭력쓰면 어쩔꺼냐?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내명의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시댁에서는 무슨말이 오갔는지는 잘 모르겠고,
담날 문자가 왔더군요. 제가 말한대로 해주겠다고...
허나 구체적인 말은 지금까지 없고 저도 친정부모님과 상의해야할 거 같아
지금은 침묵상태이고, 친정엄마는 앓아누우신듯합니다. ㅠ.ㅠ
서로 필요한 말만하고 아이때문에 그렇게 있습니다. 낼이면 일이있은지 5일째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나 혼란스럽고 저도 전문직에 남들 부러워라하는 직업을 가진 여자인데 이런일이 내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날벼락이에요
혹시 이글 보시는 분이 변호사이시거나 잘 아시는 분이면 더욱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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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어려서 모를꺼같고 기억못할꺼 같지만 다 기억나고 다 느끼거든요 .. 저랑 제동생은 4살때인가부터 엄마아빠 싸우는 소리만 들리면 구석에 숨어서 울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점점 클수록 우울증 심해졌구요, 제동생은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도 했었고.. 점점 클수록 아빠랑 똑같이 행동해요, 화나면 어른이고 뭐고 욕하고 물건집어던지고 때리고.. 휴.. 지금은 폭력이 없어진지 근 10년째 되가지만 아직도 엄마아빠 사이에 조금이라도 언성이 높아지면 너무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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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들램
진단서 끊어놓구요~각오하셔야할것같아요..폭력은 개버릇이라 안고쳐진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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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바우
3333 인생속에
파버리고 싶은 기억이지만 이혼해서 개고생하고 살아가는 편이 더낫다고 생각해요 그러인한 트라우마는 서른이 넘어도 지워지질 않네요 -
빛초롱
22222222
경험자로써 동감합니다..
저도 같이 맞고 자랐기에
지금 아빠가 많이 유해졌다곤 하나
어릴때 상처들로 아빠가 아직 싫습니다
글고 제 성격에도 맞고 자란 영향땜인지는 모르겠으나..폭력적 성향이 약간 있는것같구요ㅠ -
우주
휴..정말 안타깝네요..머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사실 저는 저희 부모님이 그러셨어요..저 아주 어릴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첨엔 그릇 던지는걸로 시작해서 엄마 자고있는데 엄마한테 식탁의자 던지고, 어느날은 친구 데려와서 집에서 술마시다 갑자기 맥주병 30병도 넘게를 엄마한테 던지고 거실한가득 깨진 유리위에 밀쳐서 넘어뜨리고..정말 살인미수 단계까지 갔어요
저희엄마도 할머니(시어머니)한테 왜 아들을 이렇게 키우셨냐며 몇번이고 전화하고 살인미수로 신고한 -
파랑
이혼하시는게좋을것같아요 제생각은그래요딸아이가불쌍해서 못헤어지는게아니구 불쌍한딸만들기싫으시면 헤어지셔야겠어요 아이들은암것도모른다고생각하시지만 아이들에게는암흑기라는게있어요 아이들의정서를 바꾸어버릴수도있어요 그런가정환경에서 키우면 과연아이에게좋은 에너지가갈수있을까요?더군다나더중요한문제는 폭력은 갈수록더해지면더해지지덜하지 않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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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사진을 다 찍어놓지 그러셨어여...맞은것도 진단서 끊어놓고....말뿐이면 어떡하실려구여..? 사람 바보 만드는건 순식간입니다...확실한게 꼭 필요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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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초
뭔가 화조절을 못하시는분 같네요 윗분들말처럼 진단서 끊고 사진 다찍어 놓으시고 결혼 생활 유지하실 생각이라두 맘약해지지 마시고 혹여나 차후에 또 이런일이 생길것에 대비하시고 유지하실꺼면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보시게 하세요 급작스럽게 폭력적이게 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글구 시댁은 이해하고 미안해한다고 넘 믿지 마시구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마 님이 자기 아들 성질 건드려서 그렇다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ㅡㅡ집은 꼭 님 명의로 돌리시고 법적 효력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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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결혼할때 시아버님명의로 분양받은 집을 우리살 집이라고 했었거든요. 그 시아버님명의로 된 집을 제 명의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어요. 그랬더니 첨엔 시아버지가 남편한테 개XX라고 했다 합니다. 그게 무슨의미일까요?? 제친구는 그게 지 아들이 먼저고 그담에 재산이 중요한거 아니냐고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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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래
진단서 끊어두세요. 그리고 님 결정이 가장 중요하지않을까요? 이 결혼 그만하실건지 아니면 집명의 바꾸시고 치료하거나 참고 사시든지요. \결혼하기전에 나한테 집있다고 했던 그 집 내 명의로 해달라\ --- 이 말이 이해가 잘안가는데 원래 누구집이었다는 말인가요? // 근데 때린건 한번이지만 그 전부터 폭력적이었는데 어떻게 십여차례를 다 참고 견디셨는지...남들 부러워하는 전문직 가지신 분인데 저라면 헤어질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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