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데이트도 못하게 하는 시누이... 결혼해야하나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꽃가람
지금 만나는 남친이 시댁과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계시고 위로 누나 셋. 큰누나 결혼해서 애 둘 있구요(중학생 고등학생), 둘째누나 외국으로 시집갔고, 막내누나 40인데 미혼입니다.
제 나이는 32이고 오빠나이는 38이에요.
결혼얘긴 하고있고 아직 저희 부모님은 못뵌상태(부모님이 천천히 보자하셔서)고 저는 오빠네 식구들 다 봤어요.
3번정도. 날짜를 잡은상태도 아니고 솔찍히 결혼얘기는 하지만 확정된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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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사이좋고 우애 좋은게 보기 좋았어요. 지금도 물론 싫다는건 아닌데 도가 지나친 부분이 있어요.
어머님 아버님은 너무 좋으세요.
근데 문제는 시누이. 물론 사람은 좋은데 선을 지킬줄 몰라요. 오빠도 처신을 못하고있고.
1. 데이트하는데 전화 엄청옵니다. 어머니가 밥먹고 들어올꺼냐? 그런건 이해가 가고 정작 어머님은 전화 잘 안하세요.
근데 누나들은 보통 5~10통씩 전화가 옵니다. 주말도 아니고 저녁에 3~4시간 데이트하고있는데요.
전화에 카톡에 조카들까지 카톡해대고.
2. 주말에 데이트한적이 많이 없어요. 제가 프리랜서라 주말에 일있는 경우가 많이서. 근데 평일에 거의 매일 봅니다. 제가 원한것도 아니고 오빠가 안만나면 무척 서운해하고. 그래서 저는 일하느라 밤새고 그런적도 많아요.
처음으로 주말에 데이트다운 데이트 하는데 누나한테 계속 전화가 오는거에요. 시조카 생일이니까 오라고. 데이트하는거 뻔히 알면서 그래요. 그상황에 못가게도 못하고 가라고 했더니 지가 안간데요. 근데 누나들은 번갈아가며 계속 전화오고.
마지막에 막내누나가 전화해서 큰누나가 미리 말했으면 와야하는거 아니냐고... 그 미리가 데이트중이었고 한두시간전에 전화한건데....00언니가 미리말했다며! 그럼와야지! 라며 소리 빽 지르고 끊어버리네요. 차안이라 저 듣고있는것도 알텐데.
3. 저번주엔 갑자기 누나들이랑 조카랑 워터파크간다고 같이가재요. 불편한데 다른핑계대고 싫다고했고 결국은 주말을 그렇게 가족과 보내셨네요.
4. 오늘은 데이트 약속하고 3시쯤 만나서 밥먹고나니 조카들이랑 심야영화보러간대요.
그럼 나오기 전에 말을 하던가... 알고보니 영화약속도 저 만나러 나오면서 잡은거네요. 주말이라 간만에 술한잔하고 데이트할꺼 생각하고있는데 바보됐어요.
5. 전에도 만나고 나서 누나 외국에서 들어온다고 공항가야된대요. 미리 애기했으면 가지말라고 말리는 성격도 아닌데... 전 오빠 만날꺼 생각하고 약속도 안잡았는데 결국 만난지 1~2시간만에 간다는거였어요. 그럴꺼 미리 말했으면 누나 마중가라고하고 다음에 보자고했죠. 저 집착같은거 하나도없고 그런거 이해못하고 서운해하는 성격 아니거든요.
6. 오빠 가족 처음본건 어머니 아버지도 아니고 누나와 시조카.
그것도 둘이 술먹고있는데 처음엔 친구불르더니 친구 가고나니 누나불르네요. 저한테 말도안하고.
저 이미 술 많이 먹은 상태라 취하진 않았어도 힘든상태고 어려운사람인데 그런자리에서 그렇게 막 불르는건 아니지 않나요?
7. 오빠네 집근처에서 밥먹는데 막 누나들하고 전화하고 카톡하더니 조카들이랑 오라는거에요. 같이 밥먹자고.
그리고 누나들은 조카 생일이라고 집으로 오라네요. 무슨 조카 생일을 몇번씩 챙기는지.
8. 어머님 아버님 처음뵌건 따로 인사드리러 간 자리도 아니고 큰누나 생일날.
이건 뭐 어머님 아버님 선물사가기도 이상하고 누나선물하기도 뭐하고 셋다 챙기기엔 부담이고.
선물이 문제가 아니라 자리가 정상적인 자리는 아니지않나요?
처음부터 어머님 아버님에 누나둘에 매형 시조카 둘까지 다 보고왔네요.
9. 오빠 차바꾸고 차나왔다고 저 데릴러와서 그차 태우고 내의견 묻지도 않고 누나들한테 가네요.
밖에서 본것도 모잘라서 큰누나 집에가서 또 매형에 시조카까지 보고왔어요.
10. 오빠네 어머님이 밥먹으로 오래서 먹으러갔는데 또 큰누나 식구들 다있고. 상차리는거 제가 다하고. 치우고 설겆이하는거 제가 다하고 (하는거 어려운것도 아니고 이런거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그쪽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니 그게 어이없는거에요)
이건 세대차인지 모르겠는데 다큰 시조카들 손하나 까딱 안하데요. 지네 할머니 상차리는데.... 솔찍히 이것도 이해 못하겠고.
누나는 나중에 싱크대 닦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너도 너네집가면 이런거 하니? 말투가 깍쟁이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듣기엔 시집오면 니가 다 해야되~ 로 들리네요. 그래서 저 집에서는 설겆이 한번 안하고 자랐어요~ 웃으면서 그래버렸어요.
정작 자기는 시댁 안가는것같더라구요.
10. 오빠 툭하면 우리가족이랑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와서 밥도먹고 전화도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데 그게 말처럼되나요.
저 엄청 싹싹해요. 밖에서 어른들도 저 다 이뻐하시고... 근데 시댁은 다르잖아요. 잘하려고해도 계속 눈치보이고.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 말처럼 금방 친해져요? 그리고 지금부터 그러다 나중에 바빠서든 뭐든 뜸해지면 사람이란게 서운해지기 마련이니 저는 그런것도 신경쓰이고 해서 결혼 전까지는 거리두고싶네요.
정말 잘하고싶은데 자꾸 이러니 정말 꼴도보기 싫어지고 막 그래요.
물에 엄마랑 나랑 빠지면 누구 구할꺼야? 이런거 물어보는거 제일 이해안가는 사람이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시조카한테도 밀린다는 유치한 생각드는 요즘이에요.
그리고 결혼은 가족끼리 한다 뭐한다 하지만 일단은 독립아닌가요?
그렇게 가족 중요하면 가족하고 살아야지 결혼생각은 왜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어머님 아버님 너무 좋으시고 (어머님 저 혼자 나와산다고 이것저것 엄청 챙겨서 오빠손에 보내주시구요ㅠㅠ) 다 좋아요.
근데 누나들때문에 고민이에요. 진짜 결혼하면 사생활이고 뭐고 없을까봐 무서워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에민한거라고하면 고칠께요.
제가 혼자 나와산지 13년이라 너무 개인적으로 변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선은 지켜야하는게 아닌가요?
최소한의 배려라는것도 해야하는거구요.
최소한의 예의라는것도 지켜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없는데 일단은 짧게 쓸려고 노력했네요ㅠㅠ
결혼하신분들... 며느리 입장에서나... 아니면 시누이 입장에서 제 상황 어떤지 말씀좀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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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
윗분말처런결혼전에일시키는집은없어요.
이점은남친집이잘못된점맞구요.
근데이집형제간의우애가아주좋은것같아요. 글로봐선누나들의잘못보단남친이잘못하는것같은데요.
님의의견도묻지않고..가족을만나러가는부분요.
보니깐누나들이부르는것보단남친이가족들에게님을데리고간것같은데요. 데이트중간에전화가오면남친이거기서조절을해야하는데..그게안되는것같아요. 그부분에대해얘기해보세요. -
박애교
아...
제가 예민한게 아니었네요ㅠㅠ
저도 걱정인게 오빠한테 이건아니다 저건아니다 말은하는데 잘 바뀌지도않고..
바뀐다해고 여자잘못들어와서 의상했단말 들을것같네요. -
작약
자기는 우리집 나없이도 가고 그러겠네요ㅋ
그게 사위랑 며느리랑 입장이 같나요?ㅎㅎㅎ
오빠가 우리집오면 눈치볼께 얼마나있겠어요.
말씀대로 결혼하면 오붓한 가정생활은 없을것같아요ㅠㅠ -
무슬
저라면 결혼 안 해요. 전 결혼 5년차 주부 입장에서..결혼 전부터 이게 뭡니까. 오빠부터도 매너가 없네요. 자기도 똑같이 당해봐야 그게 실례라는 걸 알까요. 자기한테는 가족이지만 아직 시월드 입성도 안 했는데... 가족같이 하라는 것은 자기 욕심이지요. 결혼하고 나서도 암담하네요. 오붓한 우리 가족끼리 보다는 형님네 가족 시조카들 하고 어울려야 할 일이 많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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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초코칩
결혼은 굉장히 복합적인거더라구요.. 시누이들이랑 살것도 아니구 가끔보니 괜찮겠지하고 결혼해도.. 막상 결혼하고 나면 스트레스 장난아니에요.. 게다가 남친 누나들한테 휘둘리는데 결혼후엔 그 욕 님이 다먹어요.. 님만나구 저렇게 변했다고.. 제동생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어요.. 님이랑 결혼하고 형제들 갈라놓는다는 말듣고 살거같아요.. 남친 나이도 많으신데 누나보이도 아니구.. 참.. 참으면서 흘러가듯 결혼하지 마세요. 나중에 님만 화병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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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
오우.. 노우.. 다른 상황들도 이해 안가고 과하다 싶었는데(제가 외딸이고, 외아들이랑 결혼해서 더) 결혼도 하기 전에 예비 시댁에서 음식 돕고 치웠다는 부분 이해 불가며, 결혼 후의 삶이 보입니다. 눈에 훤히ㄷㄷㄷㄷ 예비 시부모님 좋다고 하셨는데 정상적인 가정에서는 몇년간 친하게 지낸 예비 며느리 아니면 일 안시키세요. 아직 가족이 아니고 손님인데.. 남자분과 대화 많이 나누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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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맛캔디
시누 없는게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ㅡ
저는 이글 저글 읽으면서 짜증나는게 시누들은 친정와서 꼭 손하나 까딱 안하고 다 며느리 시켜 먹고 자기들은 시댁 안가더라구여 ㅋㅋ 대체 왜 그러는 건지 참 ㅡㅡ 남친분도 가족에게 너무 메여 잇는거 같네요...... ㅠㅠ -
의사양반
음...... 한마디만 적을께용
\이결혼 반댈세!!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돼!!!!\ -
보미
33333333이요... 글 6~7번정도까지 읽다가... 승질 나서 마우스 내리려다 다 읽어봤는데..
시집가시면 완전 헬게이트 입성입니다.
38 먹도록 장가 못간 이유 있네요..ㅋ -
쇼콜라데
222222
38살인데 결혼을 안한거면 분명 이유가 있겠죠. 그리고 첫째누나시조카가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지만 조카들 결혼해도 엄청 애먹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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