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제 결혼 1년차이구요..
200일200일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워킹맘이구.. 아기는 친정에서 친정부모님이 키워주세요..
친정과 신혼집이 가깝다 보니.. 어떨땐.. 그냥 친정에서 아이와 함께 자기도 합니다.
아기한테 잠자리 바뀌는것도 그렇고.. 저희집이.. 청소를 좀 안해서--ㅎ그냥 아기는 계속 친정에 있어요~

속도위반이다보니.. 이렇다할 신혼도 없었고..
거의 반 처가살이나 다름없는상황이죠..
아기가 잘 안먹고 잘 안커서.. 병원도 다니구 있구요..
(뭐 어디가 딱히 아픈건 아닙니다^^;; 그냥 걱정이 되서요..ㅠ)
이유식은 제가 만들어주고푼 맘에.. 퇴근해서 늦게라도 이유식은 제가 만들어두고 잡니다.

신혼집에 내려가서 잘때는.. 9시 좀 넘어서 아기 자면 집에가구요~

저도 나름 이런 생활로 힘든데..

남편이 술먹고 전화로 귀여운 투정을 부리데요..
애기만 이뻐한다고..
자기는 너무 외롭다고..

다른때 같으면 받아주고 달래주고 안스러워해줄텐데..
요새는 저도 너무 힘들고..
또 요새 남편이 하는게 못미덥구.. 항상.. 좀.. 제 기대와는 달라요..^^;

결혼 1주년때도 이렇다할 계획없이.. 어영부영 보냈구..
결혼해서 맞는 기념일마다 항상 시댁과의 불화로 눈물의 기념일을 보내곤 헀죠..
첫 크리스마스, 첫생일,.. ㅠ

그러다보니.. 저도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생기나 봅니다..
ㅠㅠ
권태기인가요?^^;;ㅠ

휴.. 저도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한데 말이죠..ㅠㅠ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