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몇십만원 나가는 것도 모른척 했습니다..
그냥 스트레스 푸는구나..
근데 이번에 저 속이고 지방 내려가고..
요즘들어 저녁먹고 나가서 아침 다 될때 들어오는 거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해서
다 얘기하고 이제는 완전히 끊기로 했는데..아니였네요.

원래 집에서는 컴퓨터도 안하는 사람이였는데..
게임이란 걸 몰라서.. 진작 말리지 못한 제가 원망스럽네요...

그래도 게임하는 사람들 모임도 갖는다고 해서 몰래 가서 만나고 온것도..
몇시간이나 걸리는 지방까지 다녀온것도 이해했습니다.
작은 사회라는 말도 공감해 줬구요.

그래도.. 이제 정말 거짓말 안하고 게임도 안한다고 해서 믿었는데..
정말.. 게임이 사회라는 그 말부터.. 무서운 말이였네요.

제가 정말 애 데리고 짐싸면 그때는 안할 수 있을까요..
저 속이고 외국 나간다고 하고는 몇일을 지방 내려가서는 게임 같이 하는 사람들
만나고 온 사람입니다.
그거 알고.. 또 게임 같이 한 여자랑 영화본것도 알고...
정말 배신감 느끼고
그냥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 단단히 얘기해서 약속했거든요..

근데.. 아니네요.. 아마도 제가 물으면 안했다고 하겠죠..

한동안 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오다가.. 요즘 괜찮겠지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진짜 중독이더라고요. 뭐가 더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게임이나하고 밥이나 맨날 사먹고 혼자 재미지게 그 사회속에서 잘 살아보라고하고 짐싸고 애 들쳐안으니 그제서야 안한다고하는데..안하기는요 개뿔입니다. 그냥 쪼금 빈도만 줄다가 다시 예전모드로 돌아가려하늨중이네요. 그래도 눈치는 보면서 하니 다행이지요. 골치썩어요..

빨래도 하지말고 밥도하지말고 잠을자지말고
다크써클 무릅까지 깔구
게임이란거 의외로 재밌어여보
다음에 같이가
근데 아템샀더니 생활비가 바닥이야
설날 어머님드릴선물살돈 아이템으로 드림
안될까 ㅋㅋㅋ 하면서 침 흘리며 웃어보세요

그렇게 게임 할 자신이 없네요.. 그냥 심심풀이 삼아 한다던 게임이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네요..
자꾸 잠깐 피씨방 간다고 할때 .. 처음부터 말렸어야 하는 걸..
너무 후회가 되네요..

제가 아는 언니는 아예 자기도 잠안자고 게임하는모습 보여주니까 남편이 이제하지마라며 오히려말렸다는..ㅜㅜ무슨게임하는지는 모르겠지만ㅜㅜ

그래도 진지하게 다시는 안한다고 해서 믿고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어제 오늘 게임으로 결제된 내역 보고는 정말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심각하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해야할지 한숨만 나네요..

게임도 도박과같이 중독이라죠ㅜㅜ 이건 방법이없어요, 남편분의 의지가없는이상ㅜ

네.. 근데 돈이 문제가 아니네요.
게임에 빠져서 가정이나 회사는 뒷전이고.. 자꾸 거짓말을 하고 숨기고
그렇게 사는 게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