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대학1학년때 만나 헤어지고 3년후엔가?이젠 기억에서도 가물거리지만 다시 만나 헤어지고...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람이 오늘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같은과 선배인데다가 제친구랑 같은 회사에 있어서 듣고 싶지 않아도 될 소식은 간간히 듣고 있었네요. 이젠 기억에서조차 희미한 옛사람이지만
그래도 결혼〉?결혼을 한다니 기분이 조금은 이상하네요.

나이 서른에 하던일도 그만두게되고 몸이 아파 병원다니면서도 나름의 생계를 위해 알바하면서 자괴감을 느껴서 그럴까요?
올해초 , 힘들겠지만 이 사람하고 결혼하면 잘살수 있겠다 하는 사람만나 정말 첫사랑 이후 많이좋아하고 제감정 솔직하게 표현할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결국은 제가 사람 잘못 판단한 꼴이 되어버리고 상처만 남기고 헤어지게 됐네요.

친구들은 하나둘씩 자리잡아가고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하는데 저만 동떨어진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제 처지가 더 서글프게 느껴지네요.
결혼해서 애낳고 살면 지금 느낀 기분은 아무고민걱정도 아닌게 되겠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제짝이되지 못하고 헤어지게되니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사람볼줄 아는 안목이 없는건지...
조금은 답답해지는 오늘입니다.
10월의 하루가 이렇게 가네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