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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 달한 시아버지와의 갈등

극에 달한 시아버지와의 갈등

황소눈

결혼한지 두달 좀 넘은 새댁입니다.
새댁방에는 시아버지와의 문제로 몇번 글을 남긴적이 있어요.

p>

그런데..어제..너무 기가 막힌 일이 있어서..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 ㅠㅠ

시댁은 시어머니는 재작년에 돌아가시고 홀시아버지만 계시며
손윗시누이, 제 남편(장남), 시동생과 동서
이렇게 삼남매에요.
시아버지와 제 남편은 둘이 같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가
저희가 결혼하면서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내주시고
시아버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내겠다고 하셨어요..
시골에 집과 밭을 갖고 계세요. 그러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부터 저희 신혼집에 계셨고
시골집에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들르시며
계속해서 신혼집에 머무셨습니다. 저는 그부분에 있어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고
남편에게 이건 합가가 아니냐며..
왜 결혼전과 약속이 다르냐고..
화를 내보기도 했어요.남편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별다른 해결책을 주지 않고 방관하고 있더라구요. 그런 생활이 두달간 이어졌고
저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남편을 달달 볶기 시작했죠.

그래서 결국 열흘 전에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렸답니다.
저희 신혼이니 조금 양해를 해달라고..
방문이 너무 잦으시니 저희가 신혼생활을 제대로 할수가 없다고..그 말을 들으시고 시아버지는 겉으로는 아..내가 정말 미안하다... 라고 하시고는
자제하겠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겉으로는 그러셨지만 속으로 많이 꽁해계셨나봐요. 그 일이 있고 열흘이 지난 어제..
저희 집에 오셨어요.
어제는 시어머니 기제사여서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었거든요. 근데 밖에서 술을 엄청나게 드시고는
제사 지내기 두시간 전에 들어오셔서..제가 있는 주방으로 오시더니
갑자기 그러시네요. 시아버지 : 야! 미안하다? 너가 나를 그렇게나 싫어하는데..자꾸 알짱거려서 말야?
저 : 아버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 얘기는 듣지도 않으시고
앞에 한 얘기만 열번을 반복해서 말씀하시더니 시아버니 넌 제사상이나 차려라. 이 말씀을 남기고는 방으로 쏙 들어갔어요. 저는 길거리에 혼자 서있다가 갑자기 폭탄 맞은 기분이랄까?
정말 테러를 당한것 같았어요.
갑자기 저한테 와서 저러는게 이해도 안가고
그동안 대화를 하신적도 없었고
정말 갑자기 저런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남편에게 말을 했더니
또 가만히 있네요?
생각을 한다는 핑계로..제가 그런 일을 당한거는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남편에게 얘기했어요.아랫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나는 아버님께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제가 뭘 잘못한지도 모르겠고..
모든 잘못을 저에게 투사하는 시아버지가 이해가 안갔어요.

근데 더 대박인건..
시아버지가 한시간 정도 방에 들어가있다가..
제사 지내기 위해서 시누이와 시동생 내외 등 온가족이 모이니
방에서 나오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저에게 대뜸 우리 큰며느리가 아주 복덩이야. 제사상도 차려주고..죽은 니 엄마가 얼마나 기쁘겠니. 이러시는거에요. 헐..
1시간 전에 저에게 폭탄 테러를 하신 분이 대뜸 저를 이뻐하는 척을 하시며..
저는 진심 이중인격자를 보는것 같아서 말문이 막혔어요.

제사를 지낸 후에 밥을 먹는데
시아버지는 또 술을 찾으시고..
자기가 오늘 할얘기가 많다고 하시네요.
정말 불안했죠. 근데 계속 저에게 내가 너한테 스트레스 안줄거다. 이 얘기를 뻥 안치고 서른 번 정도?
반복하시더라구요.
보다못한 시누이와 아주버님이 말리면서 아버지, 그런 얘기는 속으로 하셔야지..겉으로 그러시면 그게 스트레스 주는거에요.
이러면서 말리는데..
전혀 안들으시고
술취해서 저얘기를 또 무한 반복..

그리고 제가 두달 전에 계류유산으로 처음 유산하고
다시 임신되어서 8주인데..가족들 모인김에 남편에 임신 발표를 했어요.
저는 다시 유산될까봐 불안해서 그동안 알리지 않았던거구요. 시아버지는 그 얘기를 들으시고는
축하한다는 인사는 한마디도 없으셨고 그래서 쟤가 저렇게 예민한거니? 애가 계속 이상하더라
이러시는거에요.

저는 정말 가슴에 비수가 꽂힌것 같았어요.
내 아이는 이렇게 축복받지도 못하는구나..
별 생각이 다들고..시아버지는 술 취해서 혼자 기분 좋아서 저한테 또 오시더니
내가 너한테 스트레스 안줄거다. 또 그러시네요. 그게 스트레스인데..
말 반복하는것도 미치겠고
이중인격자에
본인 모시기 바라면서 저런 행동이나 하고 다니는데..
제가 모시고 싶겠냐구요..내년에 신생아도 태어나는데
저런 진상 시아버지랑 어떻게 사나요..남편은 방관자로 가만히 있고
저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혹시 또 유산되지는 않을까 불안하네요..

  • 훌걸이

    다른집을 얻어주는건 아닌거 같구요
    그냥 그집에 나오셔서 새로 얻으심이 나을거 같아요ㅠ

  • 푸르니

    2222

  • 솔빛길

    3333
    시작이 잘못 됐네요. 그집을 신혼부부 내준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죠. 그집은 아버님 사시게 하고 님들 부부가 분가하셔야 할듯해요. 아버님 표현때문에 맘 상한거 알겠는데, 진상이라는거 그러네요. 혼자남은 시아버지를 골치거리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혼자되신 친정아버지다 라고 생각하보세요. 그럼 짜증이 나겠지만 진상이다 라고는 못하겠죠. 님 나이와 상황이 어른들 배려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결혼이란게 누구는 빼고 우리만이 되는건 아니니....지

  • 아름나

    그럼 답 나왔네요 그냥 집 얻어드리고 따로 사시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리세요
    약속 안지킨 사람은 시아버지니,,

  • 희미햬

    저희가 따로 나가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본인이 신혼집에 안올테니 여기서 살라고..나가는건 반대하세요. 말씀은 그렇게 하시고는 주구장창 오시네요..

  • 여름

    222222
    처음부터 선을 확실히 긋고 여지를 주지 않았어야,,,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따로 집을 얻어드리던가,,,,

  • 도움

    참 애매하네요.. 아버님이 나쁜분같진 않은데 눈치가 없고 좀 막말하시는스타일? 어머니돌아가시고얼마나외로우실지 짐작도 가고 ㅠㅠ 애초에 신랑이랑 아버님이랑 둘이 살던 아파트를 받으신것부터가 에러였네요 아버님이라고 시골에 혼자 가서 살고싶으시겠어요 ㅠ두달이나 참은 신혼부부 맘도 이해가고 둘다 이해가서 짠하네요

  • 은아

    ㅠㅠ

  • 하예

    그러게요~~~

  • 후유

    남편놈이 좀 쳐맞아야겠네요 ㅉ ㅉ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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