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연차상여금등회사일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 시부모..제가 예민한건가요?
딸기맛캔디
동기가 서울에서 결혼을 해서 혼자 조용히 친구들과가려고 했어요.
근데 이 남편이 시댁에 홀랑 전화해서 와이프친구가 결혼하니 가는 김에같이가서 집에 들린다고 했어요..
평소 제친구들 다른 결혼식엔 안따라왔걷따라왔거든요.
결혼하고 다른 친구들은 다 남편이 같이 오고 그랬는데
저만 혼자 다녀서 친구들이 결혼해도 처녀같이 프리해보인다고 그랬어요..어색한 웃음보였죠.
참고로 저흰 경상도에 살고 있고요.
오랜만에 동기끼리 서울가서 식 보고 좀 놀다오려고 했더니
시댁이 족쇄가 되어 아침에 가기싫은 생각까지 들면서 끌려갔어요.
결혼식이 늦어 최대한 늦게 시댁에 들어갔는데 가면 무조건 1박해야되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어요. 거두절미하고 일욜 집에가기전 저녁식사때 일입니다.
아버님 아주버님 남편 다 식사하고 (자리가 모자라다고 따로 먹어요.집이 좁은거도 아닌데 그것도 우끼죠.)
마지막에 어머님옆에 앉아서 밥먹는데 아버님이 옆에 앉으시면서 그래 지금 회사전에 00회사가 첫 회사냐?
제가 30대중초반이고 전회사서 남편을 만났어요.
그때부터 그전 회사들은 어디냐 무슨일 했냐 지금 회사는 직원이 몇명이냐 순매출이 얼마냐
저질문은 볼때마다 물으셨어요.심지어 상견례때도 물었죠...참..지금이 한 5번째쯤..
저희회사가 개발위주 생산은 oem방식이라 직원이 몇명안되요.
몇명이라 대답하니 머? 그것밖에 없니 최고 높은 직급은 뭐고 니 직급은 뭐냐
뭐파는 회사냐. 제가 직급이 젤 낮아요.그러니 그럼 니보고 야자하냐.(절대아님)
연봉은 얼마고 연차는 며칠이냐 등등...아..밥이 코로 들어지 귀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계속 먹고 있었어요.
그리고 전 순간 업체미팅현장으로 착각하기 시작했죠.
직급이 그러면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느냐 상여금은 얼마냐등등......등. 금액을 대충 얼버무려 말하면서 넘겼더니
얼마그러면서 딱 짚어 물으시대요.
술도 안마셨는데 술마신거 처럼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남편말론 제가 열변을 토하고 있더랍니다.
대학원가서 더 좋은 회사로 옮긴다더니라 대요.대학원은 공짜로 가나요...일하면서 가라는데..
남편은 재수해서 학사 겨우 졸업해놓고 것땜에 살면서 형이랑 엄청 비교당했대요..
순간 전 제가 우리집 가장인 줄 알았습니다.
그외 이것저것 많았습니다. 밥다먹고 쇼파서 놀고 있던 남편과 아주버님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고
아주버님이 남편에게 옆에 앉아서 꼬치꼬치 캐묻고 짜증나겠다 그랬대요.
평소 나이드신분 많이 상대해서 이래저래 말 잘 넘기는 편인데 시부모님한테는 이렇다저렇다 말하기도 싫고
다른 사람들이면 그냥 넘어갈 말들을 다 새겨듣고 나중에 말나오는 성격이라 뭐라든 그냥 웃고 치웠어요.
대충웃으며 넘기려고 했는데 너무 궁금해하시고 양옆에 앉아서 취조하듯 물어서 기가 다 빨린 기분이었습니다.
뭐 궁금할순있다고 생각해요. 그럴수 있지요..근데 밥먹는데 옆에서 그러는 건 좀 ..제가 넘 예민한가요?
식사자리가 아니라고 해도 제가 꼭 다 말씀 드려야 되나요?
그냥 그땐 기가 풀리고 피곤했는데 지날수록 기분이 나빠요....우리 엄마아빠가 똑같이 물으면 당연 이만큼 기분안나쁘겠죠..
그건 좀 제가 이중잣대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우리 부모님이면 적어도 제가 소리치고 맘대로 말할 순있겠죠..
아..암튼 회사 와서까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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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
저희 시댁도 월급 보너스 계속 얼마버냐고 물어보고 시누들도 물어보고 얼마라고 하니 거짓말하는지 알아요
누가보면 억대버는지 알겠네 몇년간 계속 그러더라구요
부러우면 지들도 일할것이지 콩고물 떨어질까싶어 ㅡㅡ -
후예
남편이 못하면 님이 잘라요 아버님 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질문 당황스럽고 대답하기 난처해요. 저 지금 업체 미팅 나온 기분이예요 하면서 정색하시고 저이제 밥 좀 먹을게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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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찬
어디 좋은 자리가 있을까요? 하고 담엔 물어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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갅지삘여우
남편이 모자라고... 시아버니는 교양 및 예의가 없으시네요!
상견례 자리에서까지 그러셨으면 정말 예의 없으신거에요.
님 전업하면 큰일나겠어요. -
진샘
다른사람이 얼마버는가ㅡ에대해 일반적으로 궁금해할수누잇으나 잘묻지는않는데 말이죠
저희 시엄마는 제 월급따위 묻지않아요 아들월급도 한벌 물어보시길래 몰라요 하니 암말안하시든데...
친정부모님이 제 월급물을때도 많이 못벌어ㅡ하면 더 묻지않으시고 남편월급은 한번도 안물어보셧어요.
굳이 알아서 모하실라고 그러실까요ㅡㅡ적게벌면 좀 도와주실라공? -
밝음이
남편이 원래 센스가 없어요 아버님 성격이 평소 궁금한게 너무 많고 그걸 못참는성격이라 그러려니 하더라고요 그밖에 그런게 아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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