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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

남편의 바람...

안토니

안녕하세요~
35살 세아이의 워킹맘이에요~
거의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한 맘에 레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어
글을 올리네요~
저의 남편은.. 저보다 2살위이고.. 건설업이에요.. 한마디로 노가다...
전 경리직이죠... 집에오면 난 편하게 일하고 자긴 힘들게 일한다면서
꼼짝을 안하죠.. 과자먹은 쓰레기조차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먹은 자리에 버리지요~
당연... 애가 셋인데두 불구하고 자기만 애들퓔?애들하고 전혀 놀아주질 않죠..
밥먹을때만 거실에 나와서 밥먹구 방으로 들어가 잘때까지 핸폰 겜을 해요..
밥먹을때도 애덜한테 얼마나 눈치를 주는지... 사악한 눈으로 애들을 쳐다봐요..
흘리고 먹는다며 더럽다고..
이게 아빤가요??
몇년전... 바람피는걸 알았어요... 문자로 대화한 내용보니까..
자기야.. 사랑해... 정말정말 보고싶어 미치겠어...등등등...
그당시 애들때문에 싸우구 그냥 넘어갔드랬죠..
그뒤로 핸펀 패턴을 걸어놓고... 카톡 비번을 지정해놓았지요...
그뒤로 남편 핸펀을 볼수가 없었어요..
매번 수상했어요... 밖에 나가서 담배피면서 늦게 들어오구..
쉬는날이면 가족들 다 내팽겨치구 씻고 나가서 전화해두 받지두 않죠..
그런데... 2014년 마지막날... 우연히 남편 핸펀 패턴을 보게 되었어요..
남편이 잠든사이.. 통화내역과 문자내용을 봤어요..
몇일전 여자이름으로 전화왔는데.. 안받더라구요.. 글서 누구냐구 물었떠니..
동창이래요... 남자동창... 몇일뒤.. 그 남자동창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름은 같았지만 저장해놓은거엔.. 그여자는 이름만.. 동창은 이름에 성까지 저장해놓았지요..
글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구요..
역시나... 문자내용... 자기야.. 사랑해... 붙지마 붙을까봐 걱정돼(그여자남편이랑)
그여자두 유부녀였어요... 지남편 몰래 저의 남편과 놀아났지요..
또한명의 여자와도 하루에 여러번 통화한 내역이 있었어요...
설마설마 했는데.... 제 딸 친구의 엄마..제가 언니언니 하며 친하게 지냈죠.. 술두 자주 마시고...
그런데... 둘이 저 몰래 연락을 하고 있었더랬죠..
모르는 상태에서 몇일전 같이 노래방을 갔는데..
남편이랑 그 언니랑둘다 술이 취해있었어요... 그언니가 앉아있는데.. 저의남편..
제 앞에서 끌어안고 괜찮냐며... 그 모습을 본 저는 남편한테뭐라고하니.... 그래도 같이 살사람은 너잖아....
이러더라구요.... 저는... 사람도 아니였어요....
어제 그 언니랑 술먹으면서 울남편 바람난거 같다고... 문자봤다고..그랬는데....
이제 생각해보니...그 언니가 그언니말구 다른여자 얘기에 관심을 가졌다는게.. 웃기네요..
그언닌 제 얘길 들으면서 얼마나 웃겼을까요...
남편의 또하나의 문자는 동창이에요... 동창모임갔을때.. 모임 끝나고 새벽 1시에...
그 동창만 따로 만나자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그 동창이
나 혼자 못빠져나가겠다... 다른애들한테 들키기 싫어...애들이랑 같이 집에갈께...
휴~~ 답이 안나오는 사람이에요...제가 남편한테 큰소리를 못치는게... 제가 남편몰래 사기를 당해서.. 개인회생중이에요...
몇일전 남편이 그 사실을 알았고... 근데... 사기당한 금액이 너무 커서 솔직히 말을 못했어요...
10분의1만 얘기했죠... 근데.. 어제 딸친구의 엄마... 그 언니한테.. 금액을 전부다 얘기해버렸어요..
어쩌죠?? 남편한테 얘기하면?? 이래저래.. 미치겠어요....
오늘 아침에 남편 핸폰보구 설마했던 그 언니가 맞다는 사실을 알아버려서.. 너무 후회가 되네요..
남편이 어제 술먹으러 나가서 새벽에 들어왔는데.. 저한텐 전화한통도 안했는데..
그언니한테는 전화까지 했더라구요....
오늘 출근해서.. 남편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우리 그만 헤어질까???하구요..
맘편히 연애하라고.... 근데... 아직까지 답이 없네요.....
저 어떻해야 할까요????

  • 보아라

    지인의 시누남편이 유부녀랑 바람피고 이혼해달라고 난리치고 너랑 끝나면 쟤랑 결혼한다 하더니..세아이놓구 이혼해줬는데.그쪽 유부녀도 아들이 있는지라 이혼도 안하고 뜸해지고 애들셋이 밥해먹고 다닌다네요..술먹고 전화해서 너땜에 고생한다고 지랄하고..그렇게 일년이 지나..그 엄마는 재혼했대요..결과적으로 아이들만 안타깝죠..

  • 꽃초롱

    맞아요... 상습범...그리고 병.... 절대 안빈다는거.... 아...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오네요~~

  • 아련나래

    한두명이 아니네요. 님 남편은 상습이고 병이에요ㅜ 안타깝지만 다 개과천선 한다고 빌어도 평생 님만 바라보고 가정에 충실할 가능성은 5퍼센트도 안될거같네요ㅜ근데 님한테 하는 행동 보면 빌것같지도 않다는ㅜㅜ 개인회생이라 애들맡기도 그럴텐데ㅜ 정말 가슴아파요

  • 봄여울

    아마.. 분명... 패턴 바깠을거에요~~... 증거자료... 모으기 힘들듯요...

  • 빛길

    지금부터 증거자료 모으시고 다 캡쳐하세요..
    그런 놈이랑 어찌 사나요..얼마전 티비에 남편이 바람펴서 평생고생하다 아프니 집에만 박혀서 여자가 수발들더라구요.
    아프기전까지도 바람피던 놈인데 아프고나니 집에서 못나오고 와이프만 고생하대요.50십대 부부인데..
    바람펴도 남편을 참을수있는지.애들에게 아빠가 필요한지 생각을 해보세요....없이 살수 있는지도...애들이 어리면 참으셔야할것같고..

  • 김슬픔

    네.. 애들이 아빠 눈치만 살살봐요... 더 웃긴건... 그언니 애들한테는 무쟈게 잘해줘요... 울애들한테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

  • 한봄찬

    저도 남자이지만 남편분은 아닌듯 하네요
    애들은 남편땜에 주눅들어 살꺼 같네요
    원래바람피우면 잘해준다고 하는데
    바람은 배신입니다

  • 떠나간그녀

  • 일진누나

    정말... 답이 없죠????

  • 푸른나래

    답안나오네요.애들 생각하면 참...근데 딸 친구엄마는 걱정 안하셔도 될듯.개인회생보다 바람이 더 큰데요...금액 불어버리면 그냥 그쪽 남편에게 직접 얘기하세요..미친 놈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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