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때 있으셨나요?
제목이 좀 모자란가요ㅎㅎ
25살쯤 아빠가 다니던 회사에서 나이 많다고 잘리셨을때, 독립심 같은게 생기더라고요. 이제 누구한테 기댈수 없고, 어릴때 하기 싫으면 금방 포기하던거 더이상 안되겠구나 했어요. 늘 그만두고 싶었던 회사 5년은 더 다녔어요ㅋ

서른살쯤 결혼까지 생각했던 낡▤杉?남자랑 상견례 앞두고 헤어졌어요. 사실 1년전쯤부터 삐그덕거렸는데 헤어질 자신도 없었고, 다들 결혼할 사이로 알려져서 자존심에 지키고 싶었고요. 부모님 상처받을까봐도요. 결국 헤어지고 2년동안 맥이 다 풀린듯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결국 이렇게 헤어질걸 왜 타인을 의식했나싶더라고요. 그때서야 내가 행복한게 먼저였어야 했는데 그런 생각들...진작 알았으면 결과도 달라졌을수도 있고요.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지금은 인생에서 제가 주인이에요^^

그리고 또 몇년을 자유롭게 살다가 결혼을 앞둔 요즘. 이제 어른이 될 시기ㅎ 시댁엔 죄송한 말이지만 시댁보면서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겠단 생각들어요. 원하던 인생 아니시고 어쩔수 없었을거라 생각은 들어요. 짠하시고요.
그치만 이혼하셨고, 사업해서 돈좀 모으셨나본데 여동생 사업때문인지 도와주신거 같고 종교문제에, 살림이 참ㅠ
분위기도ㅠ
남친도 기댈데가 없어보여요. 쎈척하지만 외톨이.
저도 은연중에 무시하는 생각들고요. 등등등
거기까지야 부모님 인생이니 어쩔수없지만,
저는 그런 인생 살고싶지 않고 자식한테 물려주지 않아야 하니까요. 임신하면 회사 그만두고 싶었는데 더다녀서 바짝 모을 계획잡았아요.
정신이 번쩍 들어요ㅎㅎ
사실 저희 부모님도 아빠쪽이 워낙 불우한 환경이었는데 두분이 강하신분이라 어려운환경 자식에게 되물려주지 않으셨거든요. 부자는 아니어도 다들 행복하고요.

결혼준비하다가 넘 지치고 힘들어서 한번 끄적이다 보니 길어졌네요. 헤헷.
후회없는 인생~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