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지는 홀시아버지세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신건아니구 저결혼하구 1~2년후 사정이있어 헤어지셨어요...

첨엔 시골에 횟챨澍?혼자잘사실수있을까 걱정했는데.....그렇게 좋아하시던 술.담배도 다 끊으시고

정말 새사람이 되서 사시더라구요...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을 실감하겠금 결혼전부터 종종내려가면 정말 잘해주셨어요..(해남이에요)

지역특산물부터 귀한음식 준비해두셨다가 제가가면 풀어놓으시고...

어머님 안계시고나서는 제가 가면 혹여나불편할까봐 음식다 준비해놓으시구(국도끓이고반찬도하구..ㅋ)

청소도 깨끗히해놓으시구 빨래도다해놓으시구...정말 세상에 그런시아버지가없을정도에요..

다만....말이너무없으시구 저녁8시땡되면 방에들어가주무시고 (전첨에 자식들이 멀리서왔는데 그리일찍주무셔야하나.이해가안됬어요.ㅎ)

암튼..언제나 제게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시아버지죠..

저는 며느리로서 잘해드리진못해요..음식도못하구 그런다고전화를 자주하는것도아니구...

하지만 언제나 묵묵히 싫은소리 한번안하셔요....

몇해전 저희시골집에 큰일이한번있었어요....집안사정이안좋아져서 아버님이 많이 힘들어하셨거든요

그때저희가 작은도움을드리곤 정말 볼면목이없다면서 꼭갚아주시겠다고....

지금껏 생신동안 변변한 선물해드린것도없는데 오늘 노스에서 패딩점퍼하나 사서 보내고 전화드렸더니

누가 그런걸사라고했냐면서..나는 그런거 필요없다....필요함 다 시장에서 사입는다...

돈아껴야지 그런돈으로 애들옷이나사줘라..... 돈아껴 돈벌어야 너 직장 그만다니구 집에있을수있지않냐면서......

아.... 더죄송했어요....

철철히 시골음식이며 쌀이며 친정에 참기름,고춧가루,마늘 등....모든걸 지원해주시는데....저희 아버님 참 좋으시죠?

지금껏이렇글 써본적 없는데 아버님 사랑에 너무감사해서 이렇게 몇자적어봅니다^^

저희 친정아빠는 정반대거든요..뭐가필요하다 뭣좀사와라...등등..ㅋㅋ

받은사랑만큼 더 잘해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