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정말 싫은 언니 아니 아줌마가 있거든요.
독특한
다른 과에 있다가 두달전에 발령이 나서 이 사무실로 옮기게 되었어요. 여기는 모든과가 모여있는 데서 홀로 동떨어져 있지만 근무여건이 좋아서 나름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데입니다.
자리나 업무나 이제 두달 적응하고 나니 저도 왜 파라다이스라 불리는지 알거 같애요.
문제는 이 사무실에 50살 다되가는 직원 한명 진짜 짜증나요.
여기 발령나서 올때부터 사람들이 저 아줌마를 조심하라 말했어요. 저번 사무실에서 여직원을 왕따시켜서 난리났었던 사람이라 했어요. 근데 저는 뭐 제가 따로 별난 성격도 아니고 신경안쓰고 나도 신경안쓰이게 하면서 지내면 별 문제 없다 푠 없다 했죠.
또 oo씨 잘하니깐 언니 언니 하면서 잘 지내는 성격이니까별 문제 없을거라 했구요.
근데 와서 막상 직접 겪어보니까 개또라이예요.
여기는 직원이 총6명밖에 안되고 여직원은 그 언니랑 저 둘이구요. 청소도와주시는 계약직 언니가 또 한명 있어요.
이 계약직 언니도 저랑 며칠 친해지고 나서 그 아줌마를 조심하라했어요. 좀 예쁘고 일잘하면 질투를 해서 장난아니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다 비슷하데 그렇게까지 이상할거 있겠냐 했는데.... 헐~~~~
일단 둘이 있을때 대화를 시도해도 제가 뭘 물어보면 5글자 이내 단답형. 밥먹으로 갈때 여직원들은 한차로 움직이자 해서 제 차를 꺼내오는데 자기는 굳이 꽉찬 남직원들 차에 타는겁니다.
날씨도 좋은데 사무실에서 아는 데가 있어 차한잔하러 가는 분위기였는데 저희 계장님이 oo씨도 데리고 가지 했는데 제가 제 자리에서 분명 들었는데 그런말은 왜하냐 하는 표정으로 쌩하며 시동걸어놓을테니 계장님 나오시라는 겁니다.
저랑 몇마디 나눠본것도 아닌데 사람을 그런식으로 대해서 의아했지만 처음 맘 먹은대로 내 갈길을 가자 했죠.
같은 사무실에서 별거있나요?? 얼마안되는 여직원끼리 하하호호 재밌게 잘 지내길 기대했는데 여기서는 그거는 포기해야되겠다 맘먹고.... 근데 이 개또라이가 이제 시비걸고 나오는거예요.
옆에 저랑 발령 같이 받아서 온 남자 직원분이 계세요. 사무실에서 딱히 대화나눌 사람도 없고 그분이랑 대화를 잘 하거든요.
한참 얘기하고 있는데 사무실 사람다 있는데서 불쑥 일어나더니 oo씨 일 몇년했냐는 거예요. 왠일로 저한테 말거나 싶어 웃으면서 몇년 했다고 하니 그 싸이코가 음~~ 나는 볼때마다 신규인줄 알았다고. 뭘 그렇게 자꾸 묻고하냐고?? 어디과 어디과 있었으면 다 알건데.. 하면서 순간 뻥졌죠.. 제가 업무적으로 지한테 물은거 하나 없고 옆에 직원과도 업무적으로 뭘 물은것도 없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있었는데~~
나이도 많고 또 사무실 실세인 계장님 와이프하고 완전 절친이어서 우리 계장님 하고도 절친처럼 지내는 사이라 완전 뒤집을 수도없고... 그 언니 꼴보기 싫어 사무실 나오기 자꾸 싫어져요.
사무실에 누가 먹으라고 빵을 좀 갔다줬는데 계장님이랑 지 자리에만 그걸 펴놓고 먹으려는 거예요. 제가 그게 먹고 싶어서가 아니고 사무실에 몇명은 출장나가고 없고 저까지 세명있는데 저는 생까고 자기랑 계장님 자리에 놓고 드시죠 하는게 말이 되는 행동인지... 계장님이 다 민망했는지 일로가져오이소.. 다 같이 먹자 했어요. 정말 먼지 아시죠?? 그걸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사람을 순간 붕뜨게 이상하게 만드는거~~~
이 또라이 보니까 저번 과에서 언니들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었는지 더 새삼 느껴지네요. 저번 과에서는 일은 피곤해도 사람들이랑 즐거워서 한번도 출근하기 싫은 마음이 없었는데,,, 여기는 이제 두달인데 신랑한테 출근하기싫다를 몇번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 좋다하는데 마다할 사람 없다고 자꾸 언니언니 하면서 따르라는데 정말 저 또라이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저번 사무실에서 제가 여기로 왔다고 떡을 좀 해가지고 왔어요. 제가 탕비실에 들어가서 차를 좀 준비하고 있는데 저번사무실에 언니가 같이 들어와서 있었거든요. 근데 이또라이가 들어오더니 제가 찻잔 받침대를 짝이 아닌걸 바쳤다고.. 잘할줄알았는데 이런거 알아서 못하네 하면서... 그 뒤에 저번 사무실 언니를 만났는데 oo씨 괜찮냐면서.. 그때 얘기를 꺼내며 별것도 아닌데 말을 머 그렇게 하냐며 하는데 정말 눈물날뻔 했어요.
-
범한
아줌마나 잘하세요 하세요 ㅎㅎㅎ
-
들꿈
제일무서운게 빙썅 빙그레썅년이래요 ㅋㅋㅋ
계속 웃으세요 ㅋㅋㅋ빡쳐서돌아버리게.ㅋㅋ -
남자
나이 어리다고 우습게 여기고 일 못하는 사람 만드는 아줌마들 있더라구요 웃지도 않고 인상 팍 쓰고 할말 다 했더니 우습게 안보던데요 그 아줌마 빼고 다른분들하고만 잘 지내면 되요~
-
큰깃
어딜가나 그런 아줌마들 꼭 있음.. 그래서 직장구할때 아줌마들 많으면 일단 패스함;
-
전갈자리
괴물같네요,50이 되도록 어찌 살면
그리 추하게 늙는겐지...쯧쯧쯧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1975415 |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 WatchOut | 2020-06-15 |
1975414 |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 슬아s | 2020-06-15 |
1975413 | 19금(부부관계) (10) | 통꽃 | 2020-06-15 |
1975412 |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 잔디 | 2020-06-14 |
1975411 |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 희1미햬 | 2020-06-14 |
1975410 | 너에게 쓰는 편지.. (3) | 다크 | 2020-06-14 |
1975409 |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 난길 | 2020-06-14 |
1975408 |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 연분홍 | 2020-06-14 |
1975407 |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 소율 | 2020-06-14 |
1975406 |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 알렉산더 | 2020-06-14 |
1975405 |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 핑1크캣 | 2020-06-13 |
1975402 |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 봄 | 2020-06-13 |
1975399 |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 한추렴 | 2020-06-13 |
1975395 |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 가지등 | 2020-06-13 |
1975393 |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 해지개 | 2020-06-12 |
1975389 |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 아서 | 2020-06-12 |
1975385 |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 가을바람 | 2020-06-12 |
1975383 |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 일진오빠 | 2020-06-12 |
1975361 |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 자올 | 2020-06-10 |
1975357 |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 마루한 | 2020-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