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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고칠까요? 보류할까요? 포기할까요? 그냥 갈까요?

이 남자 고칠까요? 보류할까요? 포기할까요? 그냥 갈까요?

친화력

안녕하세요.
내년말에 결혼할까..라는 이야기?이야기가 나오면서... 요즘 들어 고민이 생겨서요.

남친은 31, 저는 26.. 3년째 장거리 연애중..(주에 1번만남)입니다.

경제적능력이나 집안이 좋은건 아닙니다. 근데 저도 좋은게 아니기에 신경안씁니다.
빚이있다거나 집안이 무너지기 직전 뭐.. 그런건 아니니까요.
현재 남친은 차도있고아파트도있습니다.
성격도 온순한 편입니다. 3년 연애중 크게 싸운적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3교대하는 직장이다보니 생활패턴이 저와 잘 안맞습니다. 뭐 이건 3년 접어들면서 적응되었습니다.
BUT, 남친 체력이 약하다보니.. 너무 잡니다.. ㅠ _ㅠ 이부분도 지금은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남친지역으로 제가 자주갑니다.. 피곤해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신경쓰이는 부분이..
차후, 결혼을 하게되면.. 이 남자는 절 위해서 뭘 해줄까..였습니다..
맞벌이를 계속 할 예정인데.. 집안일을 저 혼자 도맡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1~2주 주말에 집안 대청소하자~ 니까 싫어..힘들어
1달에 한번은 오빠가 요리해줘~ 니까 나 요리못해
집안일 내가이거하면 오빤 이거해줘~ 니까 피곤한데..

뭐죠 이건.. 아직 결혼한 건 아니지만.. 결혼할꺼니까.. 결혼해서 어찌할찌 막 이야기하다보면...
맞벌이하면서 집안일을 전부 제가 해야될 것 같은...

제가 좀 성미가 급해서.. 시키고 안하면 제가 그냥 해버리거든요..
왠지 이 상황이 계속적으로 반복 될 것 같은.. 그러다가 제가 폭발할 것 같은.. 막 그런 불안한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지금 연애하는 기간에도 그냥 편지써줘~ 김치볶음밥도시락싸줘~ 라고 노래를 불러봤지만..
대답은 언제나 다음에 그래서 제가 삐지면 그때서야 해줄께~라고 하곤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습니다...ㅠㅠ

프로포즈도 나중에 해줘~랬더니 =ㅁ= 우린 바꿔서 하면 안될까?.......라니요!!!!!!!!!!!!!!!!!

아니 분명 이 남자 절 사랑하는 것 같은데.. 결혼하자고 몸만와도 된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어찌된게 =ㅁ=.......... 식모를 빨리 구하려는 것 같을까요..............-ㅁ-....

이런데도 저는 이 남자가 그저 좋은데...(아직 콩깍지가 덜 벗겨졌나봅니다..)

하아..

이 남자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1.체력을키운다
2.직설화법으로말한다
3.협박한다
4.구슬린다

아님.. 결혼을 보류해야될 까요??(고칠 수 없다면!)
1.고쳐지지 않아 제가 지친다
2.결혼 후 정말 위에 말 대로 지내서 생활적 마찰발생으로 싸울 수 있다

아님.. 그냥 이대로 지낼까요??
1.3년간 크게 싸운적없다
2.지내다보면 익숙해진다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

  • 티나

    아 =ㅁ=;; 하하하... 제가 저리 썼군요;; 회사서 눈치보면서 쓰느라;; 네..3교대예요..현장직인거죠

  • 염소자리

    3직이란게 3교대를 말하나요?

  • 흰양말

    남자분 경제적능력도 되고 무엇보다 두분이서 싸운적없이 잘 지냈다니 결혼찬성하고 싶구요 맞벌이 문제는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가전제품에 맡기시고 일주일에 한두번 가사 도우미 부르시구요 나머진 잘 상의하시구요 맞벌이시 오대오로 돕는 남자 비율 검색해보세요 삼십프로도 안나와요 현실이 그렇습니다 집안일 잘도와주고 돈 없는 남자나 돈있고 안도와주려는 남자나, 돈있으면 가사도우미 쓰세요 집

  • 갤투

    제 남자친구도 175 / 58 일 정도로 저질 체력인데
    제가 뭐 해줘 .. 이러면 바로 해줍니다 ;;
    저를 안만나는 날엔 온종일 잘 지언정 저 만나는 날엔
    여기 가자, 저기 가자 난리입니다 -0 - ;; ....

  • 재넘이

    사람은 바뀌지않아요 바꿀생각하지마시구 맞춰사실 수 있으시면 결혼하세요..개인적으로 친동생이면 뜯어말리고싶네요

  • 나라찬

    저랑 똑같네여. 저도 프로포즈해달랬더니 요즘엔 여자가 한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근데 제 남친은 피곤하다하면서도 씻으면서 화장실청소하구... 세탁기 돌리구 널고나서 베란다청소하구... 저한테 지저분하다고 타박하면서도 씽크대청소도하구 그래요... 님 남친도 그냥 마냥 싫고 귀찮아서가 아니라... 님을 먹여살리기위해 열심히 일해서 몸이 피곤한 상태라면.... 그래도 이해는 해줄 수 있잖아요... 진짜 어디가 아픈건지 병원 데려가서 검진받아보구 그때가서

  • 하림

    결혼하면 남자분 그냥 자기일만 하고 가정사는 못 도와준다는거네요...
    결혼생활하면 여자분이 많이 인내하고 살아야겠네요..
    전혀 동참할 의지가 없어보이니까요..
    그것도 감수하실수 있음 결혼하시는거구요...

  • 낮선검객

    남친분이 편하게 연애하시네요 결혼도 그렇게 하려구하는듯해요
    원글님을위해 집안일을 남친이 해주는게 아니고 맞벌이라면 같이한다는게 맞는거죠
    제가볼땐 고쳐서 결혼하긴 힘들구요 결혼해서 청소할래? 설거지할래? 라고 둘중하나 고르게 하면 그래도 편하다싶은거 고르지않을까요? 저도 예랑이 설거지시키면 대답은하고 성격급한 내가 쌓아두는거싫어서 해버려요 ㅡㅡ
    그래도 집안일 안하면 전업주부해버리세요
    남친이 결혼후 맞벌이원하면 두가지 혼자못하겠다고 협상하시구요

  • 애기

    공감백배.....
    남자를 고칠수있다(?) 어렵습니다~

  • 울트라

    님이 많은걸포기하실각오가 돼있으시면 그냥가시돼 분명한건 후회하십니다~남자들 고쳐서살기힘들구요~님이 남친을 바꿀수있다는건 자만이세요~결혼하기전에도 이정도인데~애낳고 살다보면 함께살아도 함께 사는게 아닌삶이 뻔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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