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친구의 주사 때문에...(스압있어요)
다이
제목처럼..
아까 신랑이 주사가 있는 친구를 만나러갔는데요ㅡ
(전부터 그친구랑 만나면 술만 진탕먹고 득될것이 없고..매번 그친구에게 끌려다니는 편인지라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암튼 이번에 그 친구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좀 생겨서..위로차 그친구 동네에 간다더군요~
그친구네가 저희집에서 꽤 거리가 있어요~차를 끌지않으면 2시간반?정도 걸리는...
마음엔 안들었지만...이번에 안좋은일도 겪었다고 해서 그냥 다녀오라고 했어요~
저도 오늘 모임이 있어서 친구네집에 모여 저녁도 먹고 두런두런 수다도 떨고..기분좋게 있었는데ㅡ
신랑한테 전화가 오는거?오는거에요..그래서 의레 하는 전화구나 하고 받았습니다만 갑자기 그 친구가 전화를 바꾸더니 얘기를 하고싶었다며..저희 신랑 용돈을 얼마나 주냐고 하는겁니다ㅡ그러면서 저한테 너는 임신한 만삭도 아니면서 왜 일을 안하느냐..자기와이프는 일도하고 살림도하고 다 하니까 대단하다는둥..제가 완젼 이해가 안간다고 신랑이 불쌍하지도 않느냐는 둥 저더러 왜 그러냐는거에요.. 제가 처음에는 다 각자의 삶이 있는거아니겠냐..그냥 그러려니 하면되지 왜 그런걸 묻느냐고..술먹었으니 다음에 멀쩡할때 다시 얘길하던지 하라고..그러고 끊었는데ㅡ
신랑한테 자꾸 계속 전화가 오는거에요..그래서 신랑한테 술먹고 그냥 놀지 왜 자꾸 전화하느냐..친구한테 내 얘길 머라고했기에 나한테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자꾸하게 만드느냐 하고 화를 좀 냈지요..그랬더니 그쪽 수화기 건너 친구가 전화를 뺐더니 저에게 머라머라 욕을 하더라구요..저도 기분이 썩 좋지않은 상태였고..욱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나잘하라고 욕을 빽 하고 끊어버리고 지금 몇통화 수신거부해놓고..친구네집에서 자고가기로 했어요..어차피 신랑은 거기서 자고오기로 했던 상태였으니까요ㅡ
근데..제가 욕하고 끊자마자 그 친구한테서 쌍욕의 카톡이 왔더군요..저한테 ㅆㅂ된장년 이라고...그렇게 살지말라면서요...
아무리 주사가 있고 저랑도 친분이 있기로서니...친구와이프에게 이럴수있능건가요?저희 신랑은 지 친구가 와이프한테 저렇게 했는데 중간에서 왜 아무것도 안하고..오히려 제가 이상한사람을 만들어버렸더군요..
저희는 맞벌이가 아니고 신랑이 혼자 벌어요~저는 시댁에서 하도 애기 가지라고 압박을 주는통에..그냥 회사도 그만두고 임신하려고 애쓰고 있는터라 신랑 용돈은 최소한으로 하고..대신 교통비 차비 식비 등등 은 다 생활비에서 대줍니다.
신랑은 야근이 많고 친구만나는것도 한달에 한번?
저는 일단 일을 안하고 살림만 하는것도 신랑과 합의했고..얼마전 취직제의가 들어왔지만 신랑이 말려서 안가기로 했어요
신랑이 매일 귀가가 늦고 여름이라 땀많이 흘리고..안쓰러워서 최대한 건강관리 음식관리에 신경 많이 씁니다.
양파즙도 먹이고...몸에 좋다는 쥬스도 갈아서 해주고..귀가시간까지 꼬박 기다렸다 챙기고...
집안살림에 대해서는 제가 일괄처리 하구요..적금이니 카드값이니 그런거 신랑이 신경안쓰게 다 하구요..
제가 돈을 안버니까..저한테 들어가는 개인적인 돈도 제가 갖고있는 비상금으로 해결합니다. 신랑도 그거 알구요..
절대로 돈 허투루 쓰지도 않고 정말 나름 알뜰히...신랑 돈 벌어오는거에서 꼬박꼬박 백만원 혹은 그 이상도 저축하구요...
제가 이렇게 세세히 쓰는 이유는 집에서 살림만 한다고 아무것도 안한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저희 신랑이 돈을 엄청 풍족하게 버는것도 아니고...제가 일하면 살림은 좀 더 나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일할때 스트레스가 많이 심한편입니다..애기를 가지려면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일을 하면서 집안일..임신문제ㅡㅡ 모두 다 해낼 자신도 없었고..일그만두면 임신이 바로 될줄 알았는데..그건 또 아니고..
그러다보니 사실상 결혼한지 이제 7개월 지났는데..벌써부터 너무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건 아닌지.솔직히 좀 우울한 상태구요..
지금 친구네 집에서 자려고 누워있는데..정말 계속 눈물만 나네요..
너무 흥분상태인지라..두서가 없는듯한데...
정말 너무너무 기분나쁘고 미쳐버리겠어요 내가 왜 그런주사를 다 받았어야 했나...그사람이 뭔데 내 삶을 그렇게 쓰레기로 판단하고 판단 지적질 당해야하나...
신랑도 완젼 미워요ㅠㅠ제 상황 다 알면서..도대체 그 친구에게 뭐라고 얘길했길래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ㅠㅠ
정말...어처구니 없는 밤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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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
미친돌아이.. 낼 맨정신일때 전화해서 따지세요. 어따대고 그딴소리 지껄이냐고..술먹음 다 용서되는줄 아냐구요. 남편분은 어쩌다 그런 돌아이랑 친구가 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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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까닥
제 옆에있던 친구들이 다 놀랐습니다;;제가 흥분해서 화내는걸 본적없는데 놀랬다고...무슨일이냐 묻길래 말하기도 낯부끄러워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지금 속으로만 삭히려니 정말 열불이 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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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정말 제 입에서도 쌍욕이 나오고...이런 또라이같은인간을 봤나..싶어요 ...친구와이프한테 어떻게 저럴수있을까...분명 내일아침 사과의 전화가 오겠죠...그런인간이니까요..저런인간을 감싸는 신랑도 꼴보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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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새미로
그런인간뻔해요.미안하다 술취해서 그랫다지만
또 생각없이 그럽니다.
부부생활에 어따대고..제 신랑친구중에도 어줍잖게 그런놈이 있는데
수신거부하고 신랑잡아요
난 더이상 상종하고싶지않으니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든
아예 못만나게하세요.예전생각나서 제가 다 울컥하네요 -
PrinceSs
결혼을 비슷한시기에 했고 결혼준비하면서도 자꾸 그친구랑 저희상황이랑 비교질을 해대길래...신랑이랑 몇번 싸우기도 했었죠...상황이 전혀 다른데 혼수문제때문에요..정말 생각하면 열받는일 많은데 참은것도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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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늘
아 미친...
남편은 술 드셔서 변호를 못하니 니 변호는 직접하라며 전화하게 둔건가요??
내용도 물론 중요하나 욕한거 하나로도 다시는 어울리지 못하게 해도 됩니다
그와중에 지 와이프 자랑은 또 깨알같네요~ -
빵돌
정말 이번에는 저도 뭔가 강하게 얘길하려구요..속에서 열불이나고...지금 정말 멘붕이에요 잠도 못자겠구요...저 임신잘되라고 한약도 먹고 있는데....이런와이프를 어쩜 저렇게 방치해두는건지.......ㅠㅠ정말 눈물밖엔 안나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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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람
완전 또라이아니에요? 신랑오면 이번에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그런 인맥 정리하라고. 어디 친구마누라한테 쌍욕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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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
제가 싫어하는걸 알면서도..그친구를 못끊더라구요ㅠㅠ그친구만 만나면 제가 괜히 나쁜년이 되고..신랑이 도대체 뭐라고 하는건가 싶구요...그친구 주사 심한것 뻔히 알면서 도대체 왜 저한테 자꾸 전화를 바꿔주는건지 모르겠어요 불만있으면 나한테 직접얘기하지 왜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하게 만드냐고 하니 오히려 자기가 안좋은얘기 할사람으로 보이냐고...어이없어 하더군요...신랑도 정말 이해가 안되요...지금 정말 잠도 안오고..눈물만 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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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간
인간이 웬순지 술이 웬순지.....
뭐 답 뻔하지 않습니까?? 남편 잡으세요. 어디 친구먹을 인간이 없어서 그런걸 친구라고 끼고있냐고요.
저라면 지금 당장 걸어서라도 집에 안튀어오면 이혼이라고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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