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시댁이 싫을까요
보미나
작년 1월달에 결혼하고 바로 임신이 돼서 작년12월달에 출산해서 살고있는 새댁입니다..
시댁은 차로 십분거리..친정은 차로 한시간 삼십분정도입니다..결혼하면서 아는사람하나없는곳으로 와서
처음에는 눈물도 나고 외로웠지만 집에있는걸 좋아하는성격이라서 금방적응하긴했습니다.
출산전엔 시댁이 가까워서 거의 주말엔 만나서 밥먹고 같이 놀러가고 했습니?했습니다..
친정은 한달에 한번정도갔습니다..출산후엔 시부모님이 손주보고싶으시다고 병원에있을땐 날마다오시고 집으로오고나선 많이오실땐 일주일에 서너번오시네요...
눕고싶어도 못눕고..오시면 힘들게하시는건없는데 왜이렇게 오시는게 싫은건지...
첨엔 연락도 없이 집으로 와서 문두드리셨는데.. 남편이 연락하고오라해서 이젠 출발하기직전에 전화와서 지금간다 하십니다.
애키우다보면 집정리도 안되어있는데..후다닥치웁니다.. 오시면 아버님은 손도 안씻고 애부터만집니다..
손씻으라고하면 손에 물만 묻히는정도로 싱크대에서 씻으십니다..어머니도 싱크대에서 물로만...
계속스트레스가 쌓인건지 주말마다 우리가족끼리시간은 없이 시부모님과 보내다보니 남편한테 지금까지 불만을 말했네요..
왜 항상 시부모님스케쥴에 따라가야하냐고... 우리가족끼리도 보내자고..그랬더니 아기가 어리니깐 둘이선 힘드니깐 그런다고...그래서 난 자주오시는것도 힘들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하니 남편이 자기부모님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몰랐다면서 비꼬듯이 얘기하네요.. 그럼몇번보길원하냐면서..
아버님이 톡으로 점심먹자하면 저희는 바로 전화해서 달려가는 십분대기조였네요..
어제저녁에도 제가 이러이러해서 힘들었다하니 버럭하네요 인상쓰고... 제가 심기불편하게 말을 꺼낸건지..
조리있게 잘 설득하고 이해받고싶었는데.. 그냥 전 시부모님만나기싫어하는아내로 전해졌네요..
시부모님 저한테 나쁘게하시는건없어요.. 임신했다고 아들낳았다고 모유수유한다고 자연분만했다고 이쁘다이쁘다하십니다.. 오시면 옛날에 잘살았던얘기..자랑..회사일.. 친척들 뒷담화.똑같은얘기들 계속하시는건 빼곤 딱히 못해주시진 않아요...
결혼할때 아들이 모은돈 다 쓰시고 천만원짜리집해주시고... 전 예단천만원 혼수..이바지다하고..억울했나봐요... 아들통장하나도 안주시고 제돈으로 신혼시작했네요..
남편은 거기에 대해 말한마디없고...
답답해서 여기다 주절주절해봅니다..
나쁘시진않은데 미운시댁...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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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핀
시댁 아니라 누구라도 내 시간 불쑥불쑥 침해하면 당연히 기분 나쁘죠. 남편은 자기 원래 가족이라 편해서 모를거예요ㅡㅡ 애 낳고 예민하고 피곤한데 시부모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편하진 않죠. 남편에게 조곤조곤 계속 어필해보세요.
글구 손 제대로 안씻으시니 손소독제라도 비치해 놓는게 어떨까요? 손 대충 씻으시면 옆에서 소독제 들고 대기하고 있다가 손내밀라고 해서 찍 뿌려버리면~?ㅋㅋ -
해까닥
제가 그래서 임신하기게 싫어요 ㅠ 연세도 있으시고 저희도 나이가 있어서 말안해도 표정으로 눈치주는데 너무 싫어요 ㅠ 낳으면 키워준다고 들락날락 거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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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
다들감사합니다.. 친구들한테도 못터놓고 혼자 끙끙댔는데... 내맘도 몰라주는 남편... 자기부모님싫어한다고 목소리나 커지고... 댓글보고 많은 위안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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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포텐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저는 아무 이유없이 왠지 시댁이 싫어요 이건 왜이럴까요~~ -
인1형녀
아가데리구 문화센터라도 다니세요..ㅠㅠ 님 시간이 너무 없네요. 신랑도 마음을 너무 몰라주고.. 속상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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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시댁이 잘 살면서 그래도 얄미울 판에~ ㅡㅡ;; 저희 언니는 시댁에서 아들을 가까이 두고 살고 싶어하셔서 집도 일부러 시댁 근처로 사주고 님처럼 자주 불시에 오곤 하셨어요. 그래서 열받은 저희 언니는 집에 있으면서 없는 척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주말마다 시댁 가고, 같이 여행도 자주 다니고..
근데 샤람은 역지사지라고 입장을 바꿔놓고 봐야 이해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남편분께 입장 바꿔 보자고 해보세요. 말이 안통하면 친정에서 좀 쉬다 오세요. -
물병자리
남편이 어쩌길바라냐 말하니 원하는대로 요구하세요
매사에 통보하지마시고 가도되니 먹으러올래 의사를 물어보시라고 전해라
아기보기전에 손세척제로 빡빡 씻고 만지라고해라
주말엔 세식구 시간도 가져야하니 월 2회정도 남편선에서 커트해라 등등
불합리한 내용은 없으나 이런 얘기하면 대체로 요즘것들 싸가지없다 하실겁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남편등 떠밀어서 관철시키세요 -
우시
집에와서 손 물로만 헹구고 아기만지면
그냥 말없이 손세정제 손에 짜서 드리세요
위생개념이 없으시네요
어머님 이거로 손닦으시면되요하고 손에다가 짜주시고
남편분이나 어머님이 지금간다
하시면
"어머 어머님 저 지금 아이데리고 잠깐 어디나왔어요" 라고 하세요
근처 아는집이랑 약속이 생겨서 아이데리고 나왔따고 둘러대시구요
어떻게 내맘처럼 다 되겠나요
점점 그런식으로 약속 펑크내시고 하다보면 눈치채시겠죠 -
희1미햬
에효 힘드시겠어요ㅠ
저아는분이 그래서 맞벌이 하세요
매일같이 오셔서 정신병 걸리겠다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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