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설마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한살 연하 남친이 있어요.둘다 20대 후반이구요

일단 남친은 굉장히 잘해줍니다.다정하구요. 애교도 (과하게) 많고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제가 그동안 어르신(5~6살연상)들만 만나다가 연령이 비슷한 남자를 만나보니약간 아들 기르는? 그런 기분도 들구요 ㅋㅋ

여하튼 어제 오랜만에 만났는데 아시다시피 토요일이 화이트 데이잖아요~저는 기념일을 좀 잘 챙기는 편이에요.그때 맞춰서 서로 필요한 물건 사주고 뭐 그런거라서 딱히 상술?이라고 생각 잘 안하는데..
저는 지난 기념일에는 몽블랑 벨트를 해줬는데.. 얘는 무슨 하트? 종이 접기를 해서장식품? ㅋㅋㅋ 같은걸 주더라구요 아 물론 정성 고맙죠.계속 잠자는 시간도 없이 일하는데 이런걸다 만들고 ㅎㅎ많이 순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다음이 어젠데..발렌타인 데이때 저는 좀 비싼 가죽 다이어리 풀셋+ 고디바 초코 + 뮤지컬 등등 ㅋㅋ 해서돈 꽤나 썼거든요 그래도 좋은시간 같이 보내고 싶어서요 ㅎㅎ아깝다거나 그런생각은 전혀 안했어요..
근데 얘는.. 참저랑 가치관이 다른건지 얼마전에 본 빅히어로의 베어맥스 무드등을 선물로 줬어요.이거에요..제가 잘때 수면등을 키고 자긴 하지만 ...아니 이게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 물론 제가 그 캐릭터 귀엽다 예쁘다 라고 했습니다만..사실 필요 없잖아요..5~6만원씩이나 하는 무드등..; 하..어마어마하게 뿌듯한 표정으로 *-* 예쁘지 예쁘지 하는데거기다가 대고 이게뭐야. .장난쳐?할수도 없고.. 그냥 응 예쁘네 귀엽네.. 하고 말았는데..

조금있으면 제 생일인데 제 이니셜 박힌 곰인형 날라올까 두렵네요..아 정말 센스 고자인건지.. 제가 물욕덩어리인건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