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면 하겠지만 너무 억울해서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네요
셋삥
10년을 살았습니다
딸아이도 있구요 지금까지 겉으로남들에게 보이기는 참 이쁘게 살았습니다
친정에나 동네이웃들에나 웃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도 하고 싶 하고 싶지 않습니다
빚 2500에 이혼하게 생겼습니다몇억씩 빚이 있어도 혹은 바람을 피우고도 아님 아파 병원비로 전재산을 쓰고도다들 잘 사는거보면 참 부럽습니다
결혼 10년동안 남편 직장을 열번은 옮긴거같네요옮기면서 두달 세달 혹은 육개월을 놀았지요
그리고 직장을 다녀도 월급은 100만 150이었습니다몇달 정도는 200정도 받은적도 있구요
전 돈 없어도 얘기 못하고 카드로 살았습니다그렇게 작년말 900만원정도빚이 있는걸 남편이 알고 난리를 쳤습니다벌어다 준거 뭐했냐고 그동안 왜 말을 안했냐고
전 언젠가부터 맘을 닫고 살았습니다 남편과 웃고 장난치고 말은 하지만맘은 닫은채 제가 우울해 있으면 기분 풀어주려고하다가 성질내고 무시하냐고 소리지르고제가 조금만 우울해보이면 무슨일 있냐고 걱정해 주다 버럭 화내고
늘 없는돈에 카드에 내색도 못하고 늘 그렇게 우울하게 또 언제 직장그만둘까 노심초사하며지내다보면 여지없이 몇달후에 폰끄고 며칠씩 집에서 자다가 놀기시작
회사 안가냐고하면 자기가 무슨 돈벌어오는 기계냐며 소리지르고자기가 언제 돈 안가져다 준적 있냐며 소리지르고 싸움을 걸어오는데이젠 그냥 입다물고 그만두면 뒀나보다 가면 가나보다 웃으면 웃나부다그러고 살았습니다
그 900정도 빚을 가져가고 6개월 2500을 만들어 놓고그 6개월동안 빚내서 저에게 생활비 주었던거였나봅니다그리고 이제 제가 그빚다 만들어 놓았다고자긴 방법없고 대책없다고 배째라하고 전 집에없는 유령취급하며낮에는 놀고밤에 대리갑니다
시어머니도 남편도 그빚다 제가 만든거라고 일찍 말하지 빚 그렇게 쌓일때까지말안한 제잘못이랍니다
동네 엄마들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돈을 그렇게 쓰고다니냐고 했더니한마디씩합니다 가끔 저보면 좀 그렇다고 맬 싼거만찾고 옷도 안사고 신발도 안사고그지같이 하고 다닌다고
애 책상이며 침대며 다 친정식구들이 해다주고 애 옷도 철마다 친정식구들이 해주고그러면 저도 좀 사입지 그런다고
돈퍼가는 친정도 시댁도 없는데 그러네요
친정부모님 걱정할까봐 말은 못하겠고
지금 아파트 팔던지 전세주고 작은데로 하다못해 원룸이라도 얻어서가서 살자면 사는건 살겠지만
시댁 남편 다 저때문이라하고 니가 만든일이니 될대로 대라하고
돈없으면 다 이혼하는 건가봅니다
제가 이렇게도 멍청하고 바보같은지 정말 몰랐습니다딸이랑 둘이 살 방법을 찾아야 겠다 생각하고맘정리하는데 잘 안되네요
작년 일년 무료 상담해주시는 분이 우울증이라고 병원 이야기를 하셔도병원도 못가고...혼자 그것도 무료 찾아서 상담다니고 하는데 제 맘이 나아지지 않아요
자꾸 서러운 생각만 들고정말 다 나때문인가근데 너무 억울해요 억울해서 근데 말할곳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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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
이야기 하셔야죠. 울면서라도.. 내가 열심히 살면 알아줄거라구요?
ㅠ.. 그건 내생각이지.. 안그래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 아시죠?
속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 알지요..
그렇게 곪아 터져서 우울증 올때까지 모하셨어요ㅠㅠㅠㅠ
이야기하세요.울면서..
걸핏하면 회사때려치고...
생활비없을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냐...
요즘 100...150버는 사람... 그래요 있어요.
근데..결혼10년동안..ㅠ.. 책임감 제로에....
그냥.. 이야기하세요. 이혼할 -
말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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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
에고 힘내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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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남편분이 너무 무책임하네요...경제적 능력이 없으면..미안해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남자가 돈벌어 오는 기계라서가 아니라..집안에 가장은 당연히 가족들을 부양해야할 책임이 있는건데 말이죠...님 정말 답답하시겠어요...여태껏 먹을꺼 입을꺼 맘대로 못하고 살아오셨는데..기껏 이제와서 저런 대접이나 받으시고..
저까지 답답하네요....부디 남편분하고 대화가 잘되서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하네요..
너무 이혼쪽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좋은쪽으로..긍정적인 방 -
Schokolade
빚2500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으로서,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문제네요.
2500이란 빚...어찌보면 악착같이 갚으면 금방 갚을 빚이에요.
저도 저희 남편 땡전한푼 없이 만나 자영업한다고 빚냈고 그거 지금 알뜰히 갚아가고 있지만
정말 행복하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님의 남편은 붙임성도 없고, 식구들을 먹여살릴 의지도 없고
책임만 전가하는 나쁜 습성을 가졌네요.
힘내시고 이혼은 항상 최후라는 생각으로 남편이 변화되길 바래봅니다. -
조히
남편 너무 무책임하네요. 시어머니한테 처음 며느님이 생활비 때문에 10년간 진 빚은 9백만원이었는데 그걸 남편이 6개월만에 2500으로 만든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생활비 백만원 백오십만원 갖다주고 간혹 그마저도 끊기는 벌이로 지금까지 생활해온것도 말씀하셨는지요. 님은 알뜰하고 악착같게 나름대로 열심히 사신분 같은데 이제와 모든걸 다 놔버리려고 하시니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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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1랙캣
저번에도 읽었는데.... 참~~~~ 제가 다 답답하네요....
대책없는 남편에 맘 고생 많으시죠?
어째요? 딸아이랑 홀로서기가 결심하셨어요?
힘내세요....
지금 사무실이라 손님이 와서 다시 쓸께요 -
가시
힘들겠어요....토닥토닥!!
남편분이 너무하시네요...돈을 다른데 쓴것도 아니고 생활비가 없어서 쓴건데... -
낮선검객
토닥토닥.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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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에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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