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거.. 죽도록 사과하면 용서해줘도 될까요..? (글쓴이 답변추가)
훌림목
고맙습니다.. 많은 ..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시는 것처럼.. 이 일이 보통 일이 아니란 거 알고 있어요.
3일간 고민했습니다.. 그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사람의 생각 등을 들어보았어요..
그게 뭘 고민할 일이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수없이 많은 생각과 아픈 마음이 있었어요..
그 사람과 정리 하겠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죽을 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핀 걸 알게됐어요.. 술기운에 직장동료와 하룻밤을 보내고 그 이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냈단 걸 알게 됐어요. 만난지 한달정도 됐나봐요
그 이후 헤어지자고 했고.. 다신 못볼거라며 펑펑 울며 이별했습니다.
이 남자도 그 여자는 결혼 상대로 만난건 아니었다며, 결혼할 사람은 저 뿐이었다며펑펑 울고 사과하고 저를 붙잡더라구요.
그래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에 너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거다 라며 다신 보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죽을 것 같아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이 못받아들여요..
이 남자는 정리하겠다고 했고. 내가 안받들여줘도 자기가 계속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받아줄때까지..
우리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너무 많이 사랑했어요.. 그 얘기를 들었을 때도 저는 그 남자를 받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안되는거 알고 결국 이별했지만요.만약에, 이 남자가 잘못을 반성하고 다신 그러지 않는다면 한번쯤 용서해줘도 되나요...?
바람피고 다른 여자랑 잠자리를 한 이 남자를.... 제가 못잊겠어서. 제가 힘들어서. 제가 죽을 것 같고 숨도 안쉬어져서
정말 잘못을 반성한다면 용서해줘도 되는 건가요?
의견을 듣고 싶어요..
ps) 알아요. 저도.. 절대 용서 못할 일이란거... 남 일이라면 저도 당장 헤어지라고 말할 거라는 거.. 머리로는 알고 있다는걸.
그치만요. 여러분..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한번쯤 헤어져본 경험 있으시죠?
살아도 사는게 아닌 것 같은 시간들..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날들..... 오로지 그 한 사람만 보고 그사람을 중심으로 내 세상이 돌아가고 있었어요. 그 축을 잃어버려서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혹시라도... 혹시라도 용서하게 된다면.. 그게 그럴수도.. 그렇게 한번 용서하고 다시 살아가는 사람도 있나 싶어서 물어보는거에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울고있네요..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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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살아보니 아닌건 아니예요 억지로 끼워맞춘들 결국은 나만 상처 더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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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한번만 바람피는 사람은 없다죠 사는게 사는거 아닌 날들이 계속 되는거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 다른 좋은사람 만나 행복해지는 날이 오겠죠 평생에서 지금 잠깐의 시간 때문에 그남자 다시 만나고 다시 실망하고 반복하고 싶으세요 다시 바람피지 않아도 그 기억 잊혀지지 않아요 그 기억도 평생 괴롭힐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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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양반
ㅠㅠ차라리 지금 한번 힘든게 나을수도있어요..
바람은 습관인데.. 나중에 분명 다시 배신당할꺼에요..ㅠㅠ -
앵겨쪼
지금 당장 용서가 문제가 아닙니다.
평생 기억날꺼예요...그게.......
상대방을 용서해도 아무리애써도 최소한...스스로는 그걸 잊기힘들죠...그래서 자기자신을 괴롭히게됩니다.
그것도 받아들일만큼 그사람을 사랑한다면 용서하세요.
그런데...남을 미워하거나 잊는것보다...자기자신을 학대하는게 더더 괴로울꺼라는거...그건 아셨음하네요. -
엄빠몬
지금두분떨어지셔서 그여자분이랑 몇번잣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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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
처음이어려운겁니다..
힘든시간은 반드시 지나갑니다..
절대적으로이겨내세요.. -
찬
살면서 그 장면이 상상되서 전 싫을거같아요...
모르면 몰랐지....
차라리 결혼전에 알게된게 조상이 돌보셨다 생각하세요 -
여울가녘
다음에 의심하지 않을 자신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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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걸이
같은 이유로 또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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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less
아..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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