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남편..
갅지삘여우
결혼한 지 1년 넘은 부부입니다.
남편이랑 정말 잘 맞아요. 성격이나 큰 가치관, 성향 등.. 서로 제일 친한 친구처럼 지내요.
친정, 시댁과도 잘 지내고 . 아무튼,정말 결혼 잘했다고 생각하고 감사히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술을 먹고 오면 감당이 안되요.
집에 똑바로 찾아오고,>틸육? 토하거나 하지도 않아요. 근데 집에 오면 계속 무언갈 먹으려 하고 (계속 음식 꺼내먹고, 다 먹으면 시켜달라고 소란피움) , 정신놓고 먹은 다음 씻지도 않고 자요.
보통으로 술 드시는 분들은 저게 뭐 어때서 그러냐.. 너한테 밥상 차려오라는 것도 아니고 조용히 먹고 자는데 그냥 둬라, 하는데
제가 술을 거의 못마셔요. 한달에 한 두번 집에서 맥주 반캔정도 마시는 게 전부고, 제 친구들도 술을 안마셔요. 그래서 술마시고
정신 못차리고 10시에 들어와서 집에 있는 음식 다 꺼내먹고 또 시켜달라고 그러는게 너무 싫어요.. ㅠㅠ
이건 그냥 그렇다 치고... 음식 시키는 걸 말렸더니 폭력 성향을 보이더라구요. 물건을 던지고, 탁자를 밀어 넘어뜨리고
저를 손가락으로 막 찌르더라구요. 이마도 탁탁 때리고..
뭐랄까..당하는 입장에선 너무 아프고 싫은데 (허벅지 한군데를 수십번 꾹꾹 찌르는 걸 생각해보세요) , 흔히 생각하는 가정폭력으로 보기에는.. 몸을 때리기도 하는데 빈 각티슈 상자나 작은 쿠션 그런 걸로 때려요.
즉 던지기, 때리기, 밀치기 등을 다 하는데 ... 그걸 약한 강도로 해요.(제가 울며 코풀어놓은 휴지, 작은 인형, 이런 걸 던진다는.. 오늘은 저한테 밥주걱을 던졌어요)
찌르거나 툭툭 치는것도몸에 확연한 상처가 날 정도는 아니고, 저는 기분이 나쁘고 아픈정도로... 오늘은 저한테 물도 뿌리더라
구요. 마시려고 컵에 담아놓은 물에 손을 넣었다가 빼서 저한테 뿌리는데.. 아 진짜 물을 확 끼얹은것도 아니고 저는 물을 맞은
느낌은 있고... 아무튼 저는 이런 게 너무 싫은데, 주변에 얘기하거나 고발하기엔 또 장난처럼 들릴 것 같고 ..답답합니다.
저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아요. 3개월에 한번 정도... 그런데 슬슬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 터라,임신중이나 아이를 낳은 상태에
서 저러면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오바하는건지, 아니면 이미 가정폭력인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건지.. 잘 감이 안
오네요..ㅠㅠ
보통 평소에 쌓인 게 있으면 술마시고 저런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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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람
동영상 찍어 보여드리세요 꼭. 그리고 오바절대 아니구요. 3개월에 한번. 아주 자주인듯하네요. 1년에 한번 당해도 전 이혼하자고 할판. 님 너무 착하신거같아요. 뭐로 던지든 폭력맞아요. 밥주걱을 던지다니.. 너무 무섭겠다....ㅠㅠㅠㅠ 제 남편도 술마시고 싸우면 폭력성이 조금 보여서 싸웠을때 술 일체 못마시게합니다. 완전 싹싹 빌때까지 풀어지지마세요.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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싴흐한세여니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남편한테 이 글과 리플들도 보여주고 나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했어요. 다행히 자기 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제가 원한다면 병원도 찾아보고 치료도 받겠대요. (알콜중독..주사 ..) 아이 갖기 전에 꼭 고쳤으면 싶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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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늘
술먹고 먹을거 찾는거 알콜성 당뇨일 수도 있다던데요.. 그냥 당뇨보다 더 심각하다고 들었어요. 검사 받아보시는 게..
그리고 술을 먹었다고 해도 남편분이 하는 행동은 가정폭력 맞습니다.. -
해찬나래
본인이 기억못할 주사라면 술을 줄이든지 해서라도 고쳐야지요
수위를 떠나서 상대방이 불쾌한데 어케 참고만 있겠어요 더더군다나 님은 술 잘 안하시니 그게 더 이해가 안가실거에요 저희신랑도 술 안마시는데 술잘 마시는 사람이 술잔뜩먹고 목소리만 커져도 엄청 싫어라더러고요 저라면 신랑에게 정말 단호하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겠어요 맨정신일때요 다른건 다 잘 맞으신다면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지 않을까요? -
코이
맨정신일때 이야기해보셨어요?
술먹으면 이러이러 한데... 혹시나 행동이 기억나거나
그런 행동을 하눈 이유를 아느냐고....
저희신랑은 처음에 술먹으면 좀 폭력적이되고(때리진 않지만 물건집어던지고
행동이 과격햐졌어요)
말이 안통하고 뭔가...억울함을 토로하더라고요..
그래서 맨정신일때 이야기 했어요
이야기 하다보니 제가 좀 아이들이랑 지내와서
남편을 제지하려고 하고 말로써 좀 사람을 뉼러버렸나보더라고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좀더 노력할테니 그럴때마다 이야기 -
핫보라
그럴땐 112에 신고하셔요. 좀 강력한게 있어야 해요. 그럼 증거가 남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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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애교
*******답글 감사드립니다. 전에 동영상을 찍으려고 시도하다가 핸드폰을 빼앗겼어요. CCTV라도 달고 싶은 심정이네요... 어떻게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을 지 좀 고민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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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처음은 미미하나..세월이 지나며 강도가 세어지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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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이게 가정폭력입니다.
점점 수위가 심해질겁니다.
술은 평생 못끊습니다.대응 잘 하셔야합니다.
평생 두들겨맞고 술주정들으며 사실수도 있습니다. -
찬내
2222222222222222222
개인적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주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아마 술이 취한 상태에서 했던 행동들을 기억 못 할 듯 싶은데요.
스스로 동영상을 보면 느끼는 점이 많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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