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기 130일 정도 되었어요.
그저께 시부모님이 남편 휴가 맞추어서 서울 저희 집에 오셔서 아기 보고 내려가셨죠.
추석이야기가 나왔는데..아기가 아직 어리니 이번 추석에 내려오지 말고 1년되기전까지 명절 신경쓰지 말아라 하셨어요
참고로, 저희 시댁은 서울에서 5시간정도 걸리는 지방이구요. 친정도 그쪽이예요.
전 이번 추석때 비행기타고 내려가서 시댁에 명절 인사드리고 친정가서 한 2주정도 쉴 생각이였거든요..
아기 낳고 조리원 2주 , 그리고 친정엄마가 올라오셔서 2주, 봐주신 거 말고는 오롯이 저 혼자 아기본거에 좀 지치기도 했구요.
그리고 저희 친정아버진 일을 하셔서 서울로 아기를 보러 오지 못하셔서 사진으로만 봤어서직접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시부모님께서 손녀딸이 아직 어려서 힘들어하니까 내려올 생각도 하지말아라 하시네요..
남편이 그래서 이번 추석에 가겠다고 장인어른도 아직 못보시구 해서 내려갈께요 했는데도..
아버님 어머님께서 단호하게.. 아직 아기가 어린데. 내려가지말라고....
보고싶으면 서울로 와서봐야지.. 애가 힘들다고,,.
그러십니다...
물론 명절 부담없고.. 신경써주는게 고맙긴한데.. 뭔가 맘이 좋지가 않아서요..
전 이번 명절에 친정에서 좀 푹 쉬면서 있을 생각이였는데...
친정과 시댁이 30분 거리 지방이라 한쪽만 들리기엔 양심상 안되구요..
저희 남편도 시댁에 둘러대서 친정만 가라고 할 위인도 못되네요.....
명절 1년동안 신경안써서 좋아해야할건지.. 친정도 못가게 하니 우울합니다..님들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