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크리에이터
3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현재 27살이고요, 9살 연상인 남자친구입니다..
연애하면서 동거를 시작였는데
사귄지 6,7개월정도됐을 무렵 남자친구가 과거연애사를 털어놓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남자친구가 직업이 나이트싱어였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만났던 여자와의 관계에서 실수로 아이가 생겼고,
제 남자친구는 임신소식을 알기 전부터도 성격차이가 있어왔는데
아무튼 사이가 안좋아져서 서로 끝내기로 하고 연락을 끊었는데
임신한 여자쪽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
아기를 낳으려면 혼인신고를 해야한다고 말하더랍니다.
(그전 여자친구와는 동거는 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자기는 남자친구와 상관없이 애를 낳아 아이랑만 잘 살겠다고 설득해서
남자친구는 자신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혼인신고를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남자친구는 자신의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도 상황을 그제서야 알게 되어서
바로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합니다.
이런 과거사를 저에게 눈물을 펑펑 쏟으며
정말 나를 사랑해서 이제껏 얘기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런 남자친구가 측은하기도 했고
그런 사실마저도 감싸안을수 있을만큼 저 또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저희 가족들에게는 말 할 수 없어 우선 숨긴상태입니다.
남자친구의 아이는 현재 7살정도 되었고 이혼당시 딱 한번 봤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지금 직업이 노래방 사장인데 매일 쉬는날 한번 없이 영업을 하고 있고
저랑 매일 같이 낮에는 자고 밤에만 노래방을 운영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온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몇일전
제 생일이어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아버지와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그래도 생각이 있으신 분인지 무조건 숨김없이 남자친구의 과거사를
우리가족들에게 말하기 전까지는 결혼승낙을 안하신다고 하신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날 식사 중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었는데
오빠 과거 얘기가 나와 아이양육비에 대해서 언뜻 말하시는데
저는 남자친구가 이제는 그여자와 아이와는 무관하게 나와 잘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놀라 양육비가 무슨 말씀이냐며 되물었고
제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신 아버님은 화들짝 놀라셨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을 알게 되어 남자친구에게 마구 따졌습니다.
이제는 아무런 상관없다던 아이와 전여자와의 관계에게서
왜 양육비를 계속 주고 있었느냐며 따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절 속여와서 미안한 마음에
계속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했고
내 눈치가 보였는지 저에게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 저의 부모님 집으로 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날 충격은 받았지만 잘 대화해서 풀어 나갈 수 있다고 바보같이 생각했습니다.
아직 좋아하는 정이 있기 때문에 쉽게 그 사건만으로 헤어진다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자친구가 저희 엄마집에 가있으란 말에 친언니에게 전화해서 와달라고 하여 짐을 몽땅 싸서 나온 상태입니다.
저도 자존심이 상해서 나오긴 했지만 지금 솔직히 제 심정은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할 것 같고
다시 남자친구에게 모든걸 용서하고 받아들인다고 달려가고도 싶고,
내 미래를 생각하면 아예 헤어지는 게 나을 것도 같은데
내 마음은 정리가 안되고 복잡하기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조언을 듣고 싶어 긴 장문을 글을 올립니다.
-
진달래
그애엄마입장이 저라면 양육비가 10마넌이됐건 100마넌이 됐건 애아빠한테 받는게 당연한거라고봐요 우선둘상황은 모르나 둘이 만든아기고 우선 낳았고 엄마가 키우고있고 이혼했지만 아빠는 일말의 책임이라도 지고자..양육비를 주고있는거겠죠?둘이 어떤사건들이있었나모르지만 나름의도리를 하고있는거고..
님한테는 미리말하지않은점 잘못한거맞고 너무사랑해말하면 떠날까봐,타이밍을 놓친걸수도있겠지만..
님 입장에서만 본다면 양육비뿐아니라..과거있는 이혼남과의 결혼,동거 -
어서와
그 생각은 또 못해봤는데..애가 커서 찾아오는거..ㅠㅠ
많은 사람의 조언이 이래서 중요한 듯.. -
사라
아직 젊으신데.. 세상에 좋은 남자 많아요. 괜찮은 남자도 많구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혹시 그 아이가 찾아오거나 나중에 컸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부모 자식간에 어떻게 인연을 끊을 수 있나요. 이런 것들을 다 감당할 수 있다면 결혼하세요.
-
이솔
양육비에서 끝난다면 덮고 이해할 것도 싶은데 내 미래를 생각하면 그게 아닌거 같아서요..ㅠㅠ
답변 감사염~ -
김예쁨
하아..... ㅠ.ㅜ 저보다 더하신것같... 아이.... 양육비라뇨.... 과거는 과거라.. 다시 시작하면 둘에서 시작해야하는건데... 양육비를 그럼 결혼하고도 계속 줘야할꺼고.... 님도 결혼하면 아이 생기실거고.. 남자 수입은 1개인데.. 양측 양육비 나가면... 하아... 그리고 돈 보낼때마다 그 생각날거고... 이미 그냥 다 끝난거면 모르겠는데.... 계속 그렇게 이어가면... 하아.... 그건 좀 님이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진짜 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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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저희 친언니는 알고 있거든요..저희 언니도 엄청 뜯어 말리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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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koHolic
평생....그걸 보고 사셔야 할텐데~~
그럴 용기가 있으시다면 ...해도 상관이 없지만..
제동생이라면 말리고 싶네요.언젠가는 님도 아이를 낳으셔야 할꺼고~
자식까지 마음에 상처를 주는겁니다...
힘드시겠지만...접는게 맞을거 같구요..남자분 양심이 아주 없네요.. -
에드윈
아는 사람 부탁으로 올린 글이에요~제 얘기는 아니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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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탄
잘 생각하려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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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람
아직 27살.. 젊으세요. 본인 인생을 위해서 정리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감정을 넘어서 잘 생각해보세요.
아이양육 부담도 괜찮고 더나아가 나중에 그 아이를 키우더라도 상관없이 남친분을 사랑하시면 계속 만나셔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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