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만삭이구.. 출산 오늘내일 하는데요.. 남편이..

만삭이구.. 출산 오늘내일 하는데요.. 남편이..

세련

주말부부이구 남편 업무강도 엄청 빡쎄요
근데 정말 저한테 헌신적으로 얼마나 잘 하는지 몰라요
결혼준비할때도 그랬고, 둘이 살 때도 그랬고, 셋이 된 지금도.. 어쩔 수 없이 회식 잡혀도 번개같이 들어오고
어딜 가든 알람처럼 여기간다 저기간다 다 이야기해주고 안심시켜주고 놀다 오라고 해도 혼자서 재미없다고 잘 나가지도 않고
자기 혼자서는 커피 한잔도 아까워 못 마시면서(전 늘 쓰고싶은만큼 맘대로 쓰라고 하는데도... )
저하고 아기 위해서는 정말 어떤것도 아까워하질 않아요
아이 품고 있는 것 자체가 자기가 하는일보다 몇배는 더 대단한 일을 하는거라고.. 그냥 임신 자체를 하고 있는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엄청난일을 하는거라고..
너무 고맙고 너무 감동받은 적이 많아 혼자 신랑 생각하며 울컥할때가많아요.
어쩌다 임신 중에 우울해져 투정부리면 전화 걸어 밤새 잘때까지 달래주고 늘 최고의 아내라고 말해주고
일주일에 6일을 12시간 넘게 일해도 불평 한 마디 없어요.
너무 피곤해 집에서 뻗어자다가도 여보.. 한마디 하면 응?? 하면서 번개같이 일어나요 어디 아파? 뭐해주까?이러면서..

방금 전화가 왔는데 같이 동기들하고 밥먹으러 외식한다면서(늘 구내식당에서 먹거든요..)
얼른 고기만 먹고 들어올거라고... 그러면서 우리 여보 밥 잘 못먹고 고생하는데 맛있는거 먹어서 너무너무 미안하다네요.
저는 입맛없어서 그렇게 힘들게 돈벌고 집에 주말에 와도 맘편히 몸보신도 못시켜주는데...
오히려 이럴 기회 있으면 무조건 나가서 맛있게 먹고 오라고 해도 미안하대요.
얼마전에도 제가 몰래 남편 지갑에 5만원 넣어놓고 얼마 안되지만 이번주엔 커피도 마시고 밥도비싼것도 먹구 하라는데도
이 돈을 어떻게 쓰냐면서...
여보 나만 맛있는거 먹어서 미안해 얼른 먹고 또 전화할게 응? 그러는데
전화 끊고 자꾸 가슴이 아리네요.
남편이 그러니 저도 하나라도 더 아끼게 되고 잘해주고 싶고 변하는 것 같아요.
한게 없는데.. 늘 저한테 세상 최고라고, 제일 예쁘고, 제일 착하고,제일 부지런하다고 결혼을 결심했을때
자기 인생은 너를 위해 살기로 결정한거라고 말해주는 남편... 제가 행복한게 자기 소원이라구..
배터지게 고기 맛있게 먹고 잘 놀다 왔음 좋겠네요..

남편 만난거.. 하늘에 매일매일 감사할 정도로착한 남편..
오늘따라 전화받고 가슴이 뭉클해한 자 써봅니다. 아기 낳고도 늘 이렇게 위하며 살았음 좋겠네요,,

  • 뱐헀어

    우와..... 정말 복 받으셨어요^^ 그 행복 계속 이어지실꺼예요~~남편을 알아보신 심미안을 지니셨으니... 순산하세용!!!! ^^*

  • 회전력

    부럽네요
    그런 남편분도 있군요,,
    전생에 무슨복된일을하셨는지,,
    전~무슨죄를 지었길래~^^;;

  • 가림새

    부럽네요.... 임신초기인데 잘해주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스트레스나 주지말길...

  • 멱부리

    울신랑이랑 똑같네요 ㅎㅎ^^ 맘이 항상 풍족하지요~ 그것보다 좋은건 없는거 같아요! 우리 순산해요!!

  • 시크포텐

    와!짱!ㅋ님도 남편한테 잘하기때문에 남편도 잘하는거일거에요!ㅋㅋ우리남편도 님남편과비슷한거같은데ㅋㅋ엄청 잘한다고ㅡ생각햇는데ㅋ님남편이 더잘하시는듯.!이쁜사랑하세용

  • 핫와인

    울신랑도 새벽6시에 나가서 저녁11시나 12시쯤 퇴근해요.ㅜㅜ 결근한번 없이 아파도 약먹고 출근하고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데 정말 마음아파요. 울신랑도 회식하면 제 생각나서 못먹겠다면서 전화해요. 밥만 먹고 뭐라도 사들고 얼른 집에 와요.
    저역시도 결혼7년차지만 맛난거 꼭 같이 먹어야해서 저혼자 뭐사먹거나 시켜먹은적 한번도 없어요.
    너무 행복하고 사랑받고살아서 불안하기까지해요..저도 하늘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요.

  • 해골

    복받으셨어요!! 정말~~ :)

  • BlackCat

    복받으셨네요.전 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아서 진심 부러워요ㅜㅜ

  • 말글

    ㅡㅡ헉
    님 남푠 최고네용~~^^ 비법이 먼가용?
    변하지않고 아가랑 셋이 행복하세요~~

  • 나샘

    너무너무 부럽네요. 저는 임신중인데 남편이랑 별거상태인데 ㅎㅎ 님 같은 남편분이 순애보 사랑이네요. 정말 부러워요~~ 꼭 행복하세요^^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415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WatchOut 2020-06-15
1975414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슬아s 2020-06-15
1975413 19금(부부관계) (10) 통꽃 2020-06-15
1975412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잔디 2020-06-14
1975411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희1미햬 2020-06-14
1975410 너에게 쓰는 편지.. (3) 다크 2020-06-14
1975409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난길 2020-06-14
1975408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연분홍 2020-06-14
1975407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소율 2020-06-14
1975406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알렉산더 2020-06-14
1975405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핑1크캣 2020-06-13
1975402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2020-06-13
1975399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한추렴 2020-06-13
1975395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가지등 2020-06-13
1975393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해지개 2020-06-12
1975389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아서 2020-06-12
1975385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가을바람 2020-06-12
1975383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일진오빠 2020-06-12
1975361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자올 2020-06-10
1975357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마루한 2020-06-10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