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한 친구에요. 노는것 좋아하고 꾸미는것 좋아하고 호불호가 정확한 친구에요. 의리는 있지만 애교는 없고 포커페이스가 안되서 소개팅마다 잘 안되서 돌아와요. 대학때 남자친구 2년 사귄게 연애의 전부고 여성스러운 사근한 성격은 아니지만 속은 깊은 그런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슬슬 마음이 급해지나봐요. 친구들은 결혼해서 애낳고 유치원 보내는 애들도 있고. 문제는 이 친구가 제 주변에 능력있는 남자들 남편의 친구들을 은근 소개해주길 바라네요. 근데 제 베프좋은 아이지만 솔직히 제 지인 제 남편의 지인들에게 소개해주고싶은 정도는 아니거든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큰 읓데 큰 이유는 친구가 위생관념이 별로 없어요. 본인치장은 정말 잘 하는데 집안살림이랄까... 여름에 음식물에 구더기가 나올때까지 방치, 옷을 입고 아무곳에 던져놓고 냄새로 깨끗한 옷 찾아입기, 밥먹다 흘리거나 과자부스러기등 쓰레기 바닥에 그냥 버리기 등등... 아무리 잔소리해도 지난 10년간 안고 ㅊㅕ진 습관들이었고 이런 친구를 지인에게 소개해주기가 너무 민망해요. 또 소개팅에게 본인이 맘에 안들면 얼굴 굳히고 대화도 잘 안해서 상대를 무안하게하구요.. 특히 남편 주변 지인억대 연봉자들을 자꾸 소개받길 원해요..제 친구는 3200정도 버는 평범한 스펙이구요.. 그래서 자꾸 미루고 미뤗는데 이젠 거절이든 연결이든 해줘야할 상황이 왔어요..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