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이렇게 글을 쓰는 건 처음이에요..(쫌 길어요)
가족보다 더 가까운 내 친구에게 이런일이 생겨서 너무 속상하고 꼭 내 일인것만 같아 손이 후들거려요
아시는 분 답변 주시면...바보같이 당하지만 말라고..친구에게 이글을 보여주고 싶어요

우선 친구 남편이 바람이 난 거 같습니다. 아니 바람이 났어요
결혼한지는 5년정도 됐고..아이는 없어요(검사해봤는데 남편 문제로 애가 생기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근래 친구 신랑이 출장갔다고 한적이 꽤 됐던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미 친구는 마음에 상처가 된 거같고.. 남편이 용서를 빌어도 살고 싶지 않은거 같습니다.
더 가관인 것은 오히려 잘못한 놈이 큰소리 치고..용서를 빌 마음도 없이 여자에 미쳐있는 상태로 보인다는데
끝까지 바람은 피우지 않는다고 짜증낸답니다.
연초에 출장갔다고 했는데 카드내역 보니 정동진쪽에 갔고..
못보던 넥타이랑 넥타이핀도 어디서 갖고 들어오고.. 계속 거짓말에 거짓말인거 같아요
괜찮아지겠지..정신차리겠지 하고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거렸는데
이제는 괘씸해서 한푼도 주지 않고 이혼하고 싶은게 친구 마음이에요.

술집여자는 아닌것 같은데..여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못캐냈다고 하더라고요
신용카드도 미혼인 친구카드를 쓰고 있고.. 통화내역 문자내역을 다 지워놓으니까요
문자매니져를 가입해서 통화내역및 문자내역(?)들을 증빙으로 제출할 수 있을까요?
본인명의로 카드를 가끔 쓰기도 해서..그 카드내역서는 친구가 증빙으로 갖고 있다고 했구요

재산은 친구가 남편보다 소득이 배이상 많아요..남편은 중소기업 다니고, 친구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년차도 꽤 됐거든요
신랑이 첨에 전세금 5천만원 정도 해온게 다고.. 현재는 아파트(4억짜리, 대출금 1.6억정도고친구명의로 샀음)한채 있구요
대출 갚느라 다른 금융재산은 별로 없고.. 남편명의로 연금이나 보험, 펀드있는데 해약해놓을거라고 하는데..
연금이나 보험등이 남편동의 없이 와이프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차는 얼마전데 구입했던데..물어보니 공동명의고 친구가 인센티브 받아서 천만원 내주고 나머진 대출이구요

친구는 어찌해야할지를 몰라..변호사를 만나봐야 하나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피땀흘려 알뜰하게 살아서집이고 차고..이제 살만하니 이렇게 뒤통수를 치네요
더욱 짜증나는건..신랑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남들보기엔 멀쩡한 가장인 척 하고 있어요
최대한 친구에게 유리하게 이혼을 하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변호사를 만나야 하는건지..이런경우 소송을 진행해야하는건지..사람을 붙여서 캐봐야 하는건지
가끔 이런글 올라온거 본거 같은데..마음이 진정이 안되어 차분히 찾아봐주지도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