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눈물만 나네요..
외국녀
왜 그 사람은 다 받아줄?받아줄거라 생각했는지
왜 항상 짜증만 내고 투정만 부렸는지 ..
어렸을때 어머니가 누나를 데리고 집을 나가서 아버지와 외롭게 살다가
새엄마와 배 다른 남매들과 커서 외로움을 잘타고 생각이 많고 속이 깊은 사람,
회사에서는 조용하지만 밝고 항상 친절해서 제 주변 언니 친구들에게 평판이 좋고
직장 동료들도 다 좋아해주던 그런 좋은 사람이였어요.
회사에서어느날 그 사람이 제게 와 절 좋아한다고 했을때 너무놀라서 거절했지만
싫지는 않았어요, 다른 사람에게 그런 말 한적 없다고 해서 믿음이 갔는데
제가 남자를 잘 믿지 않고 사귀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거절했죠 ..
하지만 그 사람은 오래오래 절좋아해줬어요
그리고 겨울이 다가오던 어느날
절 알게된지 1년 되는 날이라고감기 걸리지 말고 아프지 말라던 문자에
마음을 열게 되고 사귀게 되었죠.
아마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제가 짜증이 많고 화가나면 말을 하지 않고 연락 두절하고 몇일을 무심하게 대했기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은걸 해줬는데
시간 비면 항상 출퇴근 시켜주고
항상 집까지 데릴러 오고 바래다 주고
헤어질때는 한손 가득먹을거릴사주고
문득 제 생각났다며선물 편지 장미꽃 사들고 집앞에 찾아오곤 했었는데
집을 알아볼땐저 피곤하지 말라고
야근 마치고 혼자하루종일 부동산과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좋은 집만 몇군데 찝어서 저 데리고 보여주곤 했었는데
무심하게도 저 대신집 알아본다고 한숨도 못자고 출근하는 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냈었는데
태풍이오던 날밤통화하며 감기 걸릴거 같다니까
한밤중에 비 흠뻑맞아가며 문 열은 약국 찾아서시대 여기저기를 다 뒤지고
약 사왔다고 웃으며 약을 주고 가던 그 뒷모습에 잘가라고만 말을 했었는데
옷을 사주면 마음에 안든다고 투정만하고
상품권을 주면 고맙다는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고
잘쓴다고만 말했는데 그 사람은 주는 것만으로 행복했다네요 ..
중간에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했지만
서로 알게 된지 7년이지나 제 나이 서른이 다 되서도
이쁘다 이쁘다며 항상 옆에 있으면 손붙잡고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는데
항상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했었는데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주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제 짜증과 투정에 지쳐서 완전히 떠나가고 말았네요..
술 여자 집안 직장 도박 게임 연락 그런걸로 한번도 속썩인적 없고
마냥 좋은 사람이였던 그런 사람과 헤어지고 나니
이제 어떻게 사람을 만나나 하는 불안감만 생겨요..
비겁한거겠죠,
그 사람은 가슴이 찢길듯 아팠을텐데
한번도 뭐 힘들다 뭐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 한번 한적 없는 사람이
그 단단한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까.. 제 앞에서 무너지듯 울던 그 사람의 눈물이
제 가슴에 영원한 후회로 남을까봐 무서워요 ....
-
사에
그 남자분의 진가를 알아봐준 좋은여자만나고 있으시겠죠
-
권시크
역시나 사람은 뒤늦게 후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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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마음 아프네요... 전 3년만에 그걸 깨우치고, 많이 노력해서.. 지금 소중한 사람 제 곁에 두고
살고있습니다. 문득 제가 정신 못차리고 계속 힘들게해서 그 사람 떠나보냈으면 어쩔뻔했나 싶어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을때가 있죠.
원글님 글을 읽으니 괜시리 감정이입되서 눈물 날것 같았어요.
힘내시구요, 꼭 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너만을
저도 예전에 오래 만나던 남친이 정말로 헌신적으로 모든걸 이해하고 받아줬었거든요
헤어지고나서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는 남자는 다신 못만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남친은 그것보다 더 많이 잘해주고 사랑해주네요
힘내세요 -
유진
옆에 있을 때 힘들게 하셨음 보내야하는게 맞아요..떠나지않음 그 자리의 소중함을 절대 모르셨을꺼에요..
다음 분껜 지금의 과오를 잊지마시고 사랑해주세요.. -
무지개
그렇게 성숙해져가는 거겠죠..
그런데 인연이 거기까지인 걸 수도 있어요 -
아담
아.. 이글을 보니 저도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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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힘
이렇게 혼자 후회하실거였으면...만나실때 조금만 더 상대방 생각해주지 그러셨어요 ㅠㅠ
다음번에 이런 좋은사람 만나시면...그땐 정말 잘해주시고 후회없으시길 -
비예
사람이 참 그렇죠? 내가 가지고 있을때는 그게 소중한지 몰라요. 더 좋은 무언가가 어딘가에 있을것 같고... 남자분이 많이 지쳐서 그만둔것 같은데, 그러면 좋게 보내주세요. 짜증도 사람 봐가면서 부리더라구요. 그 남자 다시 만나도 처음에야 잘하지, 금방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게 될거예요. 그래서 습관이라는게 무섭죠.
-
영동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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