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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문제... 힘든부부있으신가요?

육아문제... 힘든부부있으신가요?

진샘

아이낳은지 5개월쯤 됐습니다.
아이가 생기면서.. 해야할일이.. 한 10배는 늘어난것같습니다.

남편은 집안일도 많이하고..
아이도 잘 돌봐줍니다.

하지만..
일단 먼저제 상황을 말씀 드리자면..
제가 다니는 회사가 1시간30분이상이 걸려서 왕복 3시간이 넘는거리를 만삭때까지 다녔습니다.
남편은 15분거리에 회사가 있습니다.
전 임신하면 회사 관두고 집에있을꺼라 생각해서..좀 멀리 집을 얻었습니다.
물로 집 값이 조금 저렴한것도 있었고요.. (회사는 서울 집은 경기입니다)
그런데.. 참..이게;; 만삭까지 써주면 다니게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3개월 출산휴가를 쓰고 일주일에 한,두번 출근하는 재택근무를 합니다.
말이 재택이지.. 아이를 보면서는 절대할 수 없어서..
친정엄마가 서울부터 여기까지 오셔서 아이를 좀 봐주세요.
거의 2시간이 걸린다고합니다..
친정엄마도 일을 하고 계셨지만.. 제 육아문제로 일도 관두셔서 제가 일정 비용을 드립니다.
엄마가 월요일 아침에 오셔서 제가 일하는동안 애기도 봐주시고, 일이 있으실때 제외하고는 금요일 오후에 다시 집으로가세요.
엄마한테는 항상 죄송한마음입니다.

남편도 회사에서 오면 바로 아이도 봐주고 분유도타주고 기저귀도갈아주고 젖병도씻어주고.. 많을 일들은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계셔서 그런지.. 엄마는 남편이 뭐하려고 하면 엄마가 하겠다고 쉬라고합니다.
아무래도 사위라서 그렇게 하는거겠지만요..
종일 아이봐주시고 엄마도 피곤할텐데..
그런데 그모습이 반복되다보니 엄마는 일하고, 사위는 앉아서 티비보고..
약간 당연히 그렇게 되는듯이 가더라고요.. 상황이..
엄마가 다 한다고 하는 모습이 전 좀 싫었습니다.
엄마한테도 그러지말라고 얘기했고.. 남편한테도.. 엄마가 하기전에 좀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엄마살림이 아니라 우리살림이니깐요.. 애기봐주는거 도와주시는거지 저희살림을 맡기는건 아니니깐요..

저는 뭐하냐고요? 저도 너무 정신없습니다.
아침에일어나서 아침차리고..설겆이하고 챙기고..
그동안 엄마는 애기봐주시고 남편은 잡니다..
남편 일가면,, 청소한번하고.. 저도 일 시작하죠..
낮에는 두군데일을 해야하고.. 지금 재택근무인데.. 다른회사일도 들어와서 두군데 일이 약간 겹치는 시기입니다.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애기가 울고그럼 저도 신경쓰여서 봐야하고
엄마가 혼자서 보시기 힘든상황에는 일하다가 애봐야하고
집에있으니 정말 소소한잡일들 바닥닦기 빨래 설겆이 애기있으니 씻을것도 많고.. 정말 틈없이 너무 바빠요..
가끔 애기 예방접종이라도 같이가서 해야하고.. 제가 집에있으니깐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사무실에 나가야하는데.. 준비하고 나가서 점심도 못먹고 빨리오려고 일처리합니다.
엄마가 혼자 봐주시는 시간이 길어지면 힘드니깐요..
저녁전에와야 저녁도 차려주니깐요..
그래서 정말 올땐 운전도 급하게하고 옵니다..
퇴근시간 겹치면 2시간도 걸릴수있기에.. 막 밟고오죠..
너무힘들어서 운전하는차안에서 막 울면서 온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녹초가되서 저녁에 남편이오면 남편이 그래도 제 생각해서 좀 바지런히 해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제가 시키는것만 하더라고요..솔찍히 시키는 입장도 짜증납니다..
자기도 집에오면 좀 쉬고싶은 맘은 아는데..
그러는 나는 정말 퇴근도없고 끝도없고.. 그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을 다 마치치못해서.. 애기가 한 11시쯤 자는데 자고나면 마무리일을 더 한적도 많고요..
나가서 일하면 그나마 애기가 눈에는 안보이니 일에 집중 할 수있을텐데..
이건 뭐.. 집중이 뭐도 안되고.. 머리는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남편회사 가깝게 이사와서.. 엄마나 저나 다 고생인데..
자기 좀 편하게 우리가 맞춘건데.. 그러면 조금 더 신경쓸줄 알았던것 같습니다.
제 입장을 조금더 이해해주길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비교하긴 싫지만.. 솔찍히 월급도 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을 관두기도 쉽지않았던것 같습니다.
남편회사 근처에있는 이유는.. 저는 언제든지 관둘 수 있는 직장이지만..
남편은 아버지회사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관둘 수있는 곳이 아니거든요..

이런일이 반복이되다보니..
저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잔소리하게되고..
남편도.. 자기는 한다고하는데 내가 너무 많이 바란다 생각하는것 같고..
도무지 해결이안되는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이문제로 자주싸우고..
감정이상하다보니.. 요즘에는 말하기도 싫습니다
대화로 풀어보려다가도.. 서운한것들 얘기하면.. 어느새 얼굴 붉히고 얘기하게됩니다.
차라리 말을 말지.. 감정만 깊어지는것같습니다.
엄마가 계시다보니.. 그냥 보통처럼 행동해야하고..
너무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솔찍히.. 결혼을 왜했고 이래서들 애를 안낳는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온가족이 이렇게 맘상하고 고생하고..

이게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되는 문제일까요?
조언부탁해요..

  • 박애교

    잘은 모르지만 능력되시는것 같은데.. 지금은 육아만 하시고 애 좀 크면 다시 일하시는게 어떠신지요?
    온 가족이 너무 힘들어보여요 ㅜㅜ

  • 그리

    저도 그럴수있을까요? 뭔가 욕심인걸까요? ㅜㅜ

  • 벛꽃

    저는 제가 일을 그만두니 가족모두가 편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전업주부가 됐어요. 돈도 내려놓게 됐구요. 후회는 안해요...

  • 유리

    저는 그냥.. 내딸이니까 내가키운다! 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겐 신경안쓰기로 마음먹었어요 ㅎㅎ;;
    기대를 안하면 실망도 없네용
    남편도 주말에만 보니까 주말에 잘 놀아줘요 ㅎㅎ;;

  • 딸기맛사탕

    ㅜㅜ 정말 힘드셧겟어요.. 누구좋자고,, 낳은건가 싶기도하고 너무 힘드네요.. 주말부부하려고해도..
    어차피 남편은 벗어나는거고 제가 책임인부분이 되는것 같아서.. 그것도 ㅜㅜ에효...

  • 딥공감

    ㅋㅋ 저도 그시기엔 제택근무했었거든요
    모유수유중이라 남편은 육아에 별 도움안되고
    퇴근도 밤 9시넘어야되서 집안일도 도움이 안되었지요 ㅠ
    아기 목욕시키고 내밥 챙겨먹고 아기 재우고..밥주고..ㅜㅜ
    청소는 간간히 남편이 해주긴했지만 워낙 늦게퇴근해서 청소기돌리기 세탁은 못하고..
    또 내가 해먹은 밥 설거지는 안해주더군여ㅋ
    이런 와중에 저는 아기 재우고 새벽 1~2시부터 업무시작해서.. 아침까지 일 마치고,,
    아기 낮잠잘떄 같이 자곤 했어요 ㅠㅠ
    남편

  • 큰길

    저도 재택해봐서 조금은 이해해요 ㅠ 그래두 애기 어린이집에 맡길수 있을만큼 클때까지만이라두 쉬세요.. 저도 디자이너에요 전문직이니 다시 복귀하실수있어요

  • 이루리

    222222

  • 빗줄기

    에효..11년동안 나름 열심히해서 경력쌓고 일하는건데.. 돈도그렇지만... 쉽게 놓쳐지지않네요 ㅜㅜ

  • 휘율

    님이 일에 관해서 내려놓고 관두는 방법이 최선인거 같은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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