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너무 싱숭생숭... 저 이상한건가요.
회사원
결혼이 근 한달 남은 예신입니다.
요즘 자꾸 심난하고, 눈물이 나고 그래요.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자꾸 불안하고...
우선, 남편 될 사람과 잘 살수 있을까...
결혼 준비 하면서 많이 싸웠거든요.. 그 때문에 상처받은게 좀 있어서 마음이 불안한 것도 있고,
또 싸우게 되면 잘 넘길 수 있을지 갑자기 자신도 없어지고...<지고...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게 정말 잘하는 걸까.. 지금 예민해서 불안해 하는 건가..
심난해요.
또 하나는 자꾸 부모님 생각이 나요.
특히 우리 엄마...
제가 힘들때 마다 옆에서 많이 토닥거려주시고, 늘 저를 안아주셨던 엄마...
결혼할 때가 되서야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는걸,
그리고 그걸 깨닫지 못하고 너무 철없이만 행동했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프고 죄송스럽고 감사하고 그래서 눈물이 나요.
아빠도 너무 물심양면으로 저를 아껴 주셨고...
제가 부모님에 많이 의지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회사에서도 갑자기 울컥해서 화장실로 달려가 펑펑 울다가 나옵니다...
집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엄마아빠 잘때 까지 같이 거실에서 있고, 늦게자고 그래요.
밤에 자기전에 또 울고....
저 아직 애 인건가요...
결혼을 더 늦게 했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결혼을 하지 말까? 이런생각도 들고
경제적으로도 온전히 제가 다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고.
아... 요즘은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어요.
뭐가 이렇게 불안하고 싱숭생숭한건지..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다 서울에 계셔서 만날수도 있는거고 한데.
심난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님 조금 지나면 다 안정이 되는 걸까요?
결혼식날 펑펑 울까봐 걱정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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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저도 울어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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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저도 12월에 결혼인데...그저께 스촬전까지는 행복하지도 않고...뱃속에 애기가 없었다면 결혼했을까? 막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어요...임신하고 작은 거에도 서운하고 예민해져서 예랑이랑 많이 싸웠거든요...근데 다들 결혼전에는 그런다고 하더라구요...시간이 자꾸 지나다 보니...이젠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려고 노력중이에요~님도 예랑이와 가졌던 좋은 추억들 생각하며 행복한 미래만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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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저두 한달 남았는데~~밤에 잠도 안오고...
걱정되고 불안하고ㅡ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싶기도하고... 엄마생각하면 눈물나서 혼자 울기도 많이울고~~
친구가\지금 니가 믿고 있는 그것만 생각하라\ 고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다들 니처럼 이맘때면 그런생각든다고~~~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바르고
저도 내년봄이지만 벌써부터 맘이 그래요ㅜ 결혼하고도 더잘해드리고 효도해야겠죠.. 예비남편에대한 믿음만 있으면 너무 걱정하지맙시다 ㅋㅋ 저도그렇고 예비신부들 다 그런가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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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늘
완전 공감합니다. 글 읽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ㅠㅠ
전 이번주 초에 결혼식 날짜 잡혔는데 결혼해서 살 생각하니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구요. 부모님 그늘에서만 있다가 뭔가를 책임져야 할 생각에 부담이 되요.ㅠㅠ
전혀 즐겁지가 않네요. -
갅지삘여우
저랑 완전 같은 마음이에여 일주일 남겨두고 매일 하루종일을 하는 생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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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무언가 엄마 이야기가 슬프다..저도 잘해야겠어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니 당연히 싱숭한듯해요
행복하실거에요!! -
유희
저도 이주 안남았는데 신랑한테 괜히 신경질내고 울기도 하고 결혼 하면 왠지 돌이킬 수 없는 강 건너는거 같기도 하고 뒤숭숭해요ㅎㅎ 다 그런다고 해서 그냥 그러는 과정이라 맘 편히 생각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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