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이네요
보슬
전에 글 보신 분 아시죠?
저 연애 5년 하고 두달전에 차였는데요 ㅎㅎㅎ
장거리 힘들게 하고 이렇게 되니까 세상 참 허무하더라고요.
지금도 콕콕 아플 때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아, 이래서 얘가 나한테 이런식으로 했구나. 하는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EX) 작년에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
저도 목에 혹이나서 병원가고 그랬었는데 오지 않았던 것
작년 제 생일 안챙겨 준 것(전 이때 바빠서축하한단 말 안한 줄 알았어요)등등 여러가지.
제가 먼저 취업하고 그 사람은 남은 학교생활에, 취업도 안되어서
옷사주고, ㅣ친구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간간히 용돈 보내주고, 장거리라 여기로 한 번 올라올 때 차비를 내준다거나
친구랑 같이보라고 영화티켓 보내주고 그랬었는데
... 지금생각하니까 완전 병신짓이네요 이거.
사귄지도 오래되어서 그사람 부모님들도 좀 챙겼었어요.
출장 갔다오면 화장품 챙겨드린다거나.
대학을 그쪽지방에서 다녔던지라 신세진 것도 많아서,
그리고 장거리였어도 그사람 집에서 머물러서 그런 것도 있었어요.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저도 참 병신 짓 많이 한 것같아요.
첫사랑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헤어지자고 얘기들었을 땐 현실이 너무 힘들어서,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한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지난 주말 카톡사진보고 알았네요.
이거 바람이네요.
헤어지고 나서 그사람 제 번호 가지고 있길래 우연히 사진을 보게되었는데
그 땐 누군가가 찍어준 사진이었었거든요.
술마시는거, 먹고 있는 사진을 찍어준 사진이라던가. 감은 있었는데 확실치는 않았던거죠.
근데 확실하네요. 그사람과 어떤여자와 나란히 있는 사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부하라고 가방에, 책에,
취업하라고 이것저것 챙겨줬더니 돌아오는건 이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헤어진 후, 별에 별 얘기 다들었던 것 같아요.
너 돈없잖아. 너네집 돈 없잖아.
나 너한테 돈쓰는거 아까워.
나, 너 안만나는 동안 여자사서 놀았어. (자세한 얘기는 생략)
있을 때 잘하지.
넌 너무 쉬워.
짜증나네.
절대 다른여자 생겼단 말은 안하더라고요.
그사람 친구가 살짝 얘기해서 느낌은 왔었어요
더 알면 상처받아요 라고.지금 생각해보니 참 웃긴거에요 제가.
그래서 대학다닐 시절 가깝게 지내던 교수님께서 헤어지라는 말을 하셨던가...(두 분께서)
난 왜 그 땐 그걸 몰랐지. 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그런 것도 있나봐요.
헤어지기 전에 제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잃어버렸거든요. 우연이겠지만, 이별징조의 느낌도 있더군요.
생각해보면 정말 제가 외로울 땐 이사람 연락도 안되고 제 곁에 없었네요.
그리고 전 자존심도 없었나봅니다.
화가나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줬던 것 보내라고 했어요.
(가지러 간다니까 오지말라더군요. 택배로 보내준다고요)
받은 택배는 ....
제가 유학시에 써준 편지, 학접어준것 ..
선물포장박스, 향수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불가리블루 제가샀었지만 그것만 보면 울화가 치밀것 같아요 ㅋㅋㅋㅋ
루이까또즈 지갑도 안왔네요? ㅋㅋㅋㅋ
....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정작 저는 그사람에게 받은게 없네요.
이게 현실인거에요.
카톡사진에는 나란히 커플룩이었는데
그사람 저랑 사귀는 5년동안 그랬었거든요.
커플로 뭐 하는거 싫어한다고.
그래서 저희는 커플룩이 없었어요.
게다가 커플링도 학생이라 돈없다 그래서
15만원 15만원, 이렇게 했었구요.
참, 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생각났어요. ㅋㅋㅋㅋㅋ
작년 여름에 경주로 여행갔었을 때 총 60만원 가까이 경비가 나왔었는데
그사람이 15만원 내고, 제가 나머지를 충당한거 ㅋㅋㅋ
그런데도 전 행복감을 느꼈네요.
그래서 이번에 취업했으니 이번에 내가 좀 적게내고 그사람보고 좀 많이 내달라 이랬더니 헤어지자네요??ㅋㅋㅋ그사람 집, 가족도 참 원망이되더군요.
이렇게 쫑났네요.믿었던 사람에게 배신감.
참, 징글징글하네요.
별에 별 생각.
이게 이제 가끔은 꿈으로 나와서 아침을 기분나쁘게 맞이할 때도 참 많아요.
꿈 해몽하실 수 있는분들 제 꿈 해몽좀 ㅠㅠㅠㅠㅠㅠ(여러 꿈이있었어요)연애가 결혼이 아닌데 전 참 곰처럼 마음에 안들어도 그사람이니까. 하며 참았는게 많았는데.
이러면 안된다는걸 확실하게 깨달았어요.
정말 저희는 안맞았나봅니다.
참, 따지고 보면 헛점 투성이인데 눈에 뭐가 씌이면 안보이는게 .. 허허
ㅄ인증했네요.다음엔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토닥거려주세요.
50년 고생안하고 5년 버린게 다행이라고.....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씐나게 욕해주세요.
-
단화한
에공.....나쁜쉑이 네요 ㅠㅠ
그래두 5년동안 나쁜추억만 잇엇던건 아닐테니 좋은기억만하면서 잘돼길 바래주세요..
넘 미워하구 원망하면 본인만 더 힌들어요..
글구 님은 더 조은사람만나 더 행복하세요...
그사람 평생 취업 준비만 할꺼에요 ㅎㅎ -
게자리
다 잊어버리세요~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꺼예요.
-
바라
아이고...토닥토닥~~분명 좋은남자 만나실거에요~
-
good
저도 오래 사귀고 차인거나 마찬가지인데요..
작년부터 바람의 징조가 있었는데 전 몰랐던 거고..
그저 다 믿어주고 이해해줬거든요..
작년에 저희 엄마 환갑인데도 안오고..
이것저것 다 생각해보면 오래 사귄 저랑은 결혼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던 듯..
그저 기회만 있음 여자 갈아타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저도 남자들한테 헌신하는 스타일인데..그런 거 다 버릴려구요..
진짜 오직 나한테만 돈쓰고 나만 사랑할래요..
이제 남자보기를 돌같이 하고 있어요..; -
맑은누리
5년이란 시간에 끝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 더 길게 더 깊게 갔으면
평생을 후회하고 아파하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상처 받고 살았을꺼예요
힘내세요 .. 그런놈 옆에잇으면 될것도 안될거예요 .. 화이팅하세요 ! -
새론
그놈도 똑같이 당할꺼예요,,, 세상엔 공짜 없다는걸 알잖아요~
귀신도 안물어갈 그지같은놈 -
옆집언니
너무 남자에게 헌신하며 잘해도 헌신짝처럼 버려지기 마련입니다. 본인을 더 사랑하시고 본인에게 돈도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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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그 아픈 경험이 약이되어 나중에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안목을 생기게 해줄거에요. 지금 당장은 아프시고 힘드시겠지만 열심히 사랑했던 자신까지 ㅂㅅ이라고 욕하지 마시길 바래요. 이제 똥차가 갔으니 벤츠가 올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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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힘내세요. 더 좋은 날이 올꺼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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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다 개어내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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