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에 제사였어요~~
결혼한지 6개월 정도 되었고요~
첫제사라 꼭 가려고 토요일까지 생각했었는데요.
토요일 밤에 생리가 터지더니 일요일날 생리통이 심하더라고요~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진통제 한 번도 안 먹었는데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오전에 세 알 먹었는데 눈물만 나오더라고요~
어디 이상있는거 아닌지 생리 끝나고 검사 받아보려고요~
근데 신랑이 참아달라고 꼭 가달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요.
그냥 아프면 건강이 우선이니까 제사 안 가도 된다고 한 마디만 했어도 아픈 몸 이끌고 갔을거예요
어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 하도 못 하는 상황인데 계속 가 달라고 꼭 가야 한다고 난리치니까 전화도 안 하고 안 가고 신랑 혼자 보냈어요~
그냥 너무 화가 났어요. 그리고 어제 하루종일 진통제 여섯 알 먹었고요. 시어머니한테 저녁에 전화도 하기 싫어서 카톡으로 못 간 이유 설명드렸는데 답도 없으시네요~
너무 서러워서 지금까지 눈물만 나와요.
우리집은 제사 때 사위 부르지도 않고요. 제가 생리통 때문에 난리였을 때 엄마가 걱정하셨던거 생각하면 정말 눈물만 나와요.
무슨 생리통 때문에 유세냐고 하네요. 자기 엄마는 생리통 안 겪어봤냐고요. 그냥 답답하고 직장에서 일도 손에 안 잡히네요.

그냥 힘들어요..
5월 초에 어버이날, 5월 말에 시댁식구들하고 2박 3일 여행, 6월초에 아버님 생신, 일주일 전에 저희 집들이.....
연달아 있는 행사도 지치고요.
몸도 일으키지 못할 상태인데 아프다고 카톡보내도 답도 없는 시댁. 전화 절대 하기 실어요...
그지 같은 세상. 여자한테 불리한 세상 같아요..ㅠ.ㅠ